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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끝에서 - 파리 홀리데이인 호텔 후기 여행을 하는 이유는 내 집이 좋다는 걸 깨닫기 위함이라고 하죠 설렘으로 가득 찼던 여행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무탈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피로감으로 아쉬운 마음보다는 빨리 집에 가고픈 마음이 더 큰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가방을 싸면서 환상적인 쇼핑지 프랑스 여행에서 무엇을 샀는지 들여다보니 참~ 웃음이 났습니다 딸아이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구입한 레이싱 재킷과 모자,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구입한 소소한 기념품 몇 개가 전부네요 가방을 부치지 않기 위해서 작은 가방만 가지고 왔더니 그 흔한 프랑스산 와인도 한 병 살 수가 없더라고요 뭐~ 프랑스산 와인이야 밴쿠버에 돌아가도 흔하게 많잖아~ 스스로 위로를 합니다 그래도 이동이 많.. 더보기
파리 노드역에서의 마지막 식사 샤를르 드골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돌아가는 길, 파리 노드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되는데요 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갈 예정입니다 유리로 된 노드역 신관 쪽, 와~~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냄새를 만납니다 광장 가득히 퍼지는 강렬한 암모니아 냄새가 마치 밀폐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거처럼 엄청나게 세고 충격적인 냄새였어요 뭐지?~~~ 고개를 돌려 두리번거릴 정도로 말이죠 역 건물과 다음 건물 사이의 골목에서 발견된 믿을 수 없는 저 설치물은 ~? 바로 남자들의 소변기였습니다 거리 한쪽에 오픈된 공간에 있는 소변기? 냄새의 주범이 바로 그거였답니다 제가 두리번거리던 순간에 바로 어떤 사람이 그곳에서 소변기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지금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정말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었어.. 더보기
멀리서 바라보던 에펠탑 오르기 멀리서 바라만 보던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서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에펠탑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아래서 올려다보는 에펠탑은 엄청난 크기로 느껴지네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 박람회의 기념물로 건축하게 됩니다 에펠탑의 높이는 324미터로 공모전을 통해서 당선된 구스타프 에펠의 작품입니다 에펠탑의 다리 부분인 네 군데의 출입구를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이곳도 역시 예약을 하지 않으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티켓을 살 수 있다고 보안구역을 통과하기 전에 스크린으로 알려줍니다 에펠탑 주변을 모두 막아두고 공항처럼 검색을 통과하지 않으면 에펠탑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경찰들도 방탄조끼에 기관총까지.. 더보기
휘리릭 봤어도 기본은 모두 챙긴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사마리텐 백화점, 150년 전통을 가진 파리의 유명 백화점입니다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린 LVMH사가 2001년에 인수하게 되는데요 2005년에 안전상의 문제로 문을 닫게 됩니다 하지만 돈 많은 회사가 힘을 보여주죠~ 한화로 따지면 1조 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무려 7년간의 재공사에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문 닫은 지 16년 만인 2021년에 재오픈, 전 세계적으로 화재가 되었던 파리의 3대 백화점 중 하나랍니다 그럼 여기서 갑자기 궁금해지는 3대 백화점은? 쁘렝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그리고 사마리텐 백화점이죠~^^ 사마리텐 백화점이 재오픈할 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했다고 하니 프랑스 내에서도 얼마나 기대와 관심이 뜨거웠는지.. 더보기
마지막 호텔에서 겪은 황당한 일 - (파리 샤를르드골 홀리데이인) 여행도 인생처럼 좋은 일, 좋지 않은 일이 섞어 섞어 일어나면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하루하루가 채워지는 거 같습니다 우리는 파리에 도착해서 또 한 번 냉탕으로 입수하게 되는데요… 파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가까운 아주 밤늦은 시간이었어요 스케줄이 이렇게 되는 걸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 이틀밤 묵을 파리에서의 호텔을 공항에서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해두었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터미널 간을 운행하는 무료 트램을 타고 터미널 1과 터미널 3 사이에 있는 ‘Parking’ 정거장에 내리면 컨츄리야드, 레지던스인 등 다른 호텔들과 함께 홀리데이인 호텔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묵을 숙소는 홀리데이인 호텔입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트램에 사람도 별로 없네요 니스에서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최대한 늦게 출발하는 스케줄을 .. 더보기
니스를 떠나며 - 토이레몰 구경하기 저녁에 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파리로 가야 하는 스케줄이어서 여유 있게 니스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서둘러 모나코를 출발했답니다 모나코에서 그랑프리를 관전하느라 땡볕에 오래 앉아 있었더니 에어컨 바람이 절실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에어컨 바람도 쐬고 니스의 몰 구경도 하고~~ 니스 토이레몰로 갑니다 니스 역에서 우버를 타면 5분 거리, 도보로도 가능하겠지만 오늘 하루 충분히 일광욕을 했으니 조금은 편하게 우버로 가볼게요 몰의 분위기가 유럽 스타일이 아니고 우리에게 익숙한 북미 스타일입니다 현대식 건물에 명품보다는 실용적인 스토어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 친숙하고 좋았습니다 반가운 스타벅스가 1층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에어컨도 시원하고 음료 메뉴도 친숙하고~ 핸드폰도 밥을 달라고 신호를 보내네요 시원한 .. 더보기
공짜로 관람한 모나코 그랑프리 마치 신데렐라에 나오는 요정 할머니처럼 짠~ 하고 나타나 그랑프리 티켓을 쥐어주고 가신 감사한 요정 할아버지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모나코 그랑프리를 공짜로 관람하게 됩니다 바로 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딸아이와는 다른 구역이었기 때문에 각각 다른 입구를 이용해서 각자의 자리를 찾아갔어요 임시 스탠드처럼 생긴 등받이도 없는 긴 의자였지만 앉아야 할 자리에 열과 번호가 지정되어 있어서 티켓에 나온 번호대로 앉아야 했답니다 햇빛을 가려줄 지붕도 없고… 오늘 땡볕에 일광욕 제대로 하겠다 싶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서킷입니다 이 구역을 지나는 레이싱 장면만 보는 것이고 전체적 레이싱 모습은 앞쪽에 전광판으로 지켜보는 시스템이군요 여기가 150유로짜리 좌석이고요 딸아이가 앉아 있는 200유.. 더보기
믿기지 않는 행운 - 모나코 그랑프리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그랑프리 대회장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역에서 나와 오른쪽 방향을 향해 내려가면서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항구의 경치~ 백만장자들의 요트가 빼곡히 정박되어 있어요 저 아래 어디쯤에 그랑프리 대회장이 있을 거 같네요 어제 보았던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 얼굴이 그려진 그랑프리 대회 홍보 사인입니다 1950년부터 시작된 모나코 그랑프리 포뮬러 1 대회는 올해로 80번째를 기록한다고 해요 가는 길에 무심히 툭 나타난 자동차 판매점~ 동네에서 슈퍼마켓을 만나듯이 이름도 모를 자동차 판매장들이 툭 툭 나타납니다 규모가 크지도 않았고 매장이 호화롭지도 않았어요 자동차 판매소가 마치 동네 잡화점처럼 무심한 위치에서 평범한 모습으로 등장하네요 길가에 마련된 자동차 주차구역 대신에 오토바이 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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