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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멀리서 바라보던 에펠탑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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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만 보던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서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에펠탑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아래서 올려다보는 에펠탑은
엄청난 크기로 느껴지네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 박람회의 기념물로 건축하게 됩니다
에펠탑의 높이는 324미터로
공모전을 통해서 당선된 구스타프 에펠의 작품입니다

에펠탑의 다리 부분인 네 군데의 출입구를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이곳도 역시 예약을 하지 않으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티켓을 살 수 있다고
보안구역을 통과하기 전에 스크린으로 알려줍니다
에펠탑 주변을 모두 막아두고
공항처럼 검색을 통과하지 않으면
에펠탑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경찰들도
방탄조끼에 기관총까지
완전 무장한 모습으로 순찰을 돌고 있어요
개선문 주변에서도 같은 모습의 경찰을 보았었답니다

예약 없이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게다가 꼭대기층까지 가는 티켓은
매진이라고 안내가 되고 있었고
식당이 있는 2층까지만 갈 수 있는 표만 팔고 있었어요
우리는 꼭대기 층까지 예약한 티켓이 있으니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러 입구로 들어갑니다

올라가면서 엘리베이터 창으로 내려다보니
구불구불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
1시간 30분 걸린다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으로 기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나마도 2층까지밖에 못 올라가는 표인데 말이죠
예약~ 꼭 필요합니다
잊지 마세요~^^

엘리베이터가 2층에 도착했어요
잠시 에펠탑 2층에서 보는 파리 경치를 즐겨봅니다
멀리 보이는 몽마르뜨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사크레 쾨르 대성당이 보이네요

세느강 가운데 솟아있는 파리의 자유 여신상도
여기서 그 위치를 볼 수가 있습니다
세느강변의 자유 여신상은
프랑스에 사는 미국인들이 기금을 모아
프랑스 시민혁명 10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에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꼭대기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하는데요
오늘 예약 없이 이곳에 와서 표를 사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볼 수가 있다는 거였답니다
우리는 기분 좋게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에펠에서 내려다보는 샤이요궁의 전체 모습입니다
마치 양쪽으로 날개를 펼친 모양으로
넓게 펼쳐진 샤이요궁의 건물과
앞쪽으로 펼쳐져있는 정원의 모습을
한눈에 잘 볼 수 있었어요
샤이요궁은 원래 트로카데로 궁전이 있던 자리인데요
1937년 파리 만국박람회장으로
다시 건설되었다고 하죠
지금은 박물관과 극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세느강의 전체적인 모습도 시원하게 잘 보입니다
멀리 알렉산더 3세 다리와 그랑팔레 등
파리 시내의 전체적인 모습을 잘 조망할 수 있었어요

꼭대기에 위치한 이 방은요
에펠탑을 만든 구스타프 에펠이
실제로 사무실로 사용하던 방이었는데요
에디슨이 에펠탑을 방문해서 에펠과 만나는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해 놓았더라고요
놓치지 말고 꼭 보아야 할 장소입니다

360도로 돌아가면서 파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멀리 보이는 개선문도 찾아냅니다

겉으로 보기엔 철탑일 뿐인데
엘리베이터로 올라오면
하나의 거대한 건물 안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에요
유명한 관광지에서 기념품점도 빠질 수 없죠

프랑스의 대표과자 마카롱 전문점도 있어요

다시 2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맛보기로 두 개만 사서 하나씩 얌냠~~ 했답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곳에 붙어있는 경고문,
소매치기 조심하라네요
빨간색 사람~ 소매치기요~ㅎㅎ

제법 넓은 공간이 있는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벤치에 걸터앉아 쉴 수도 있고…

세워놓은 판막이 뒤로 가서
얼굴만 내밀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식당도 있었고
간단한 식사가 가능 식당도 있었습니다
처음 에펠탑을 짓는다고 할 때
파리의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고풍스러운 도시에 철탑이 웬 말이냐며
반대가 극심했다고 해요
에펠탑 건립을 반대했던 유명한 사람들 가운데
단편 소설가 모파상도 있었는데요
에펠탑이 완성된 후에 모파상은
매일 아침 에펠탑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모파상이 답하기를
”이 흉물스러운 것이 파리 시내에서 안 보이는 곳은
이곳뿐이라네 “
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답니다

에펠탑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콩코드 광장에 내렸어요
공항에 있는 호텔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
노드역으로 가는 길인데요
이곳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했답니다
덕분에 콩코드 광장도 좀 더 가까이에서
다시 한번 눈에 담고 갈 수 있었습니다

거리에서 느껴지는 파리의 정취,
버스 창을 통해서 혹은 갈아타는 정거장에서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메트로만 타고 다니는 것보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파리 시내도
여행객들에게는 느껴볼 만한 경험인 거 같습니다

버스 창으로 스치는 파리의 모습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더 애틋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이제 파리 노드역으로 가서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전에
파리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어떤 식사가 기다리고 있을지
빨리 가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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