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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이 롤러가 있는 링크 거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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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하이 롤러(High Roller)는
2013년에 완공된 대형 관람차입니다
관람차의 이름도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와
아주 잘 어울리죠?
도박을 할 때 큰 금액을 배팅하는 사람을
하이 롤러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관람차의 높이가 아주 높기 때문에
하이 롤러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하이 롤러의 높이는 550피트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큰 대관람차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고 하네요
여름이면 엄청나게 뜨거운 도시의 특성에 맞게
하이 롤러에는 냉방장치도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 바퀴 도는 데는 30여분이 걸리고
가격은 $33 정도입니다

링크 거리의 정점을 찍는 하이 롤러는
멀리서 사진만 찍어주고
탑승하는 것은 통과할게요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방에서의 전망만으로도
라스베이거스를 내려다보는 것은 충분했기에
굳이 돈 내고 하이 롤러를 탈 필요가 없었다네요

링크거리에 위치한 플라밍고 호텔,
아주 오래된 호텔이긴 하지만
한 번도 들어가서 구경해 본 적이 없었기에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정원에는 호텔의 이름대로 아담한 플라밍고 분수가
야자수와 조화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으로 들어온 이유는
조각 플라밍고가 아닌
살아있는 플라밍고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야자수 정원 아래에 조각이 아닌
살아있는 플라밍고가 제법 여러 마리 보입니다

동물원에 가면 예쁜 색깔에 감탄하면서 보게 되는
플라밍고, 홍학이라고 하나요?
항상 한 발을 들고 서 있는 것만 봤었는데
두 발 쭉 뻗고 서있는 모습도 보게 되네요
공중에 그물도 쳐있지 않은데
날아가 버리지 않으려나?
쓸데없는 걱정을 살짝 해봅니다~^^

라스베이거스에 가게 되면 꼭 먹어야지 했었던
인 앤 아웃 버거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인 인 앤 아웃 버거는
밴쿠버에는 들어와 있지 않은 프랜차이즈여서
라스베이거스에 오면 한 번은 먹고 가게 되는 거 같아요
미국의 3대 버거는 흔히 일컬어지기를
쉑쉑버거, 인 앤 아웃, 파이브가이즈인데요
현재 파이브가이즈만 밴쿠버에 들어와 있답니다
링크에 위치한 인 앤 아웃 버거는
항상 긴 줄을 서야 하는 완전 인기 스폿이에요
그래서 인가요?
간판에 No Delay라고 쓰여 있네요
늦어지지 않게 빠른 서비스를 하겠다~
뭐 그런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만
한번 들어가 보자고요~

와우~ 주방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저 인원을 보세요
노딜레이~ 노력하고 있음을 바로 알겠네요

하얀색과 빨간색의 두 가지 색깔만 사용한 인테리어~
하얀색 야자수가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지금이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어서
극심한 혼잡은 피할 수 있었답니다

고공행진 물가 쇼크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인당 십 불 아래로 한 끼가 해결되는 착한 가격,
하지만 그 맛은~? 제 입맛이 변한 걸까요?
예전에 느꼈던 감동적인 그 맛은 아니더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 앤 아웃 방문 리스트를 지우고
다시 링크 거리로 나섭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오면 꼭 들르게 되는 또 한 곳,
호놀룰루 쿠키인데요~
제가 쇼트브레드 쿠키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원래는 하와이에서 만든 쇼트브레드 쿠키지만
라스베이거스에도 매장이 있어서
이곳에 오면 꼭 사가지고 가야 하는
저의 필수 쇼핑 아이템이랍니다

다양한 종류의 쿠키 포장을
구경도 하고~ 득템도 하고~
집으로 잘 가지고 와서 한동안 커피타임에
달달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네요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파란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비행기는 멀리서 보기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내일은 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야 하네요

이제 호텔을 향해서 돌아가는 길에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 파란색 곰돌이~
I Love Sugar~
스토어 이름도 스윗한 가게로 들어가 봅니다

와~ 가게 전체가 온통 달달하네요~

벽면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달다구리들~

천장에 매달린 장식들과 커다란 조형물까지
전부 달달한 캔디와 초콜릿 등으로 꾸며졌어요

보기만 해도 유혹적인 색깔로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붙잡는 각종 젤리들~
핑크색 곰돌이도 데려가 달라고 유혹하는 듯해요
먹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 당분과 칼로리를 어찌 감당할까나요~
하지만 우리는 호텔까지 걸어가야 하니까
걸어가는 동안의 에너지가 되어줄 만큼만~
아주 쬐금만 사볼까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치만 보던 우리 딸 둘이서
신나게 젤리를 고르기 시작합니다

무게를 달아서 판매를 하는 곳이니까
봉지채로 사지 않아도 되는 게 맘에 드는 곳,
딱 호텔로 걸어가면서 먹을 만큼만
몇 가지 골라서 계산을 합니다
평소에는 칼로리 생각해서 먹지 못하던 것도
여행 나오면 많이 걸어야 하니까 용서가 되네요
칼로리 걱정 덜 하면서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는 거~
요거 요거~ 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아닐까요?

이제 달달한 젤리를 하나씩 입에 물고
호텔을 향해서 걸어갑니다
힘이 펄펄 나는데요?~ ㅎㅎ
가는 길에 발견한 오메가마트 광고~
라스베이거스에 새롭게 오픈한 엔터테인먼트 장소여서
우리가 마지막 일정으로 예약해 놓은 곳입니다
이제 호텔로 가서 잠시 휴식한 후에
오메가마트로 가보기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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