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스타 딤섬 식당 - 딘타이펑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4박 5일의 여행 중 네 번째 날,
내일은 새벽에 공항으로 움직여야 하니
남은 시간은 오늘 하루뿐이네요
남은 식사도 3번뿐~
한 끼 한 끼가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식사,
그중에 첫끼인 아침을 먹으러
아리아 호텔 내부에 위치한 딘타이펑으로 갑니다

Aria Resort & Casino
3730 S Las Vegas BLVD
구글평점 4.4

1958년 대만 길거리에서 시작된 딘타이펑은
딤섬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스타를 받고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10대 식당으로 선정되는 등
대만을 대표하는 딤섬 식당으로 유명합니다
딘타이펑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해외로 진출하여
현재는 한국과 미국 포함 170개 이상의 매장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밴쿠버에서는 아직 접할 수 없는 식당이에요
하지만 올해 초에 밴쿠버 다운타운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되네요

식당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미리 예약을 미리 해 놓은 덕분에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천장이 높은 호텔 로비의 한쪽을 차지하는
오픈 컨셉의 식당 내부가
확 트인 느낌과 환한 느낌을 줍니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빨간 펜으로
직접 메뉴가 프린트되어있는 종이에
주문할 음식을 체크해서 서버에게 주면
오더가 완료됩니다

음료와 반찬처럼 먹을 오이 샐러드~
일단 주문하고요

매운 물만두와 처음 먹어보는 찹쌀밥 만두?
유부초밥처럼 생긴 저 음식이
찹쌀로 피를 만들어 돼지고기를 감싼,
다소 특이한 맛의 Pork sticky rice wrap입니다
어떤 건가 싶어서 시도해 보았는데요
쫄깃한 찹쌀밥에 돼지고기 볶음의 조화~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식당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비프 누들~
하지만 큰아이의 평은~
밴쿠버에 있는 유명식당에서 먹은 비프누들이
더 맛있었던 거 같다는 리뷰였어요
사실 밴쿠버는 이민자들이 식당을 많이 하는데요
중국 본토나 홍콩, 대만 등에서 유명한 셰프가
밴쿠버로 이민 와서 차린 식당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밴쿠버의 중식당이
본고장 보다도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거든요
제 입에는 그래도 맛있었는데~
큰아이가 느끼기에는 밴쿠버에서 먹었던 거보다
못하다고 느꼈었나 봅니다

이 식당의 대표 음식인 샤오룽바오도
주문 목록에서 빠질 수 없었겠죠?
만두 안에 촉촉한 고기 육즙이 가득해서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한 육즙이 주르륵~
자칫 입안을 데일세라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만두,
그런데 샤오롱바오도
너무 많은 주문량 탓이었을까요?
만두의 겉 부분이 약간 마른 느낌이었어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고 하죠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이었는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느낌이 들었다네요
요 정도 먹는데도 US $100 이 넘는,
가격면에서도 결코 만만치 않았던
딘타이펑에서의 아침식사였습니다

나오는 길에 주방을 슬쩍 들여다봅니다
유리로 오픈된 주방에 쌓인 나무 만두 찜기가
유명한 딤섬 식당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하네요

딘타이펑이 있는 아리아 호텔을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링크로 갑니다
어제 오전에 끊어 놓았던 24시간 버스 이용권을
마지막 순간까지 알뜰하게 이용해서
편하게 버스를 이용했어요

링크는 라스베이거스 회전 관람차가 있고
쇼핑과 먹거리가 있는 새로운 거리인데요
더링크 호텔과 플라밍고 호텔 사이에 위치합니다

아침을 커피가 없는 딤섬으로 시작했으니
일단 커피가 시급하네요
링크 초입부에 위치한 스타벅스로 일단 들어갑니다

널찍한 실내~ 일단 맘에 들고요~
무엇보다도 익숙한 맛이 보장된 스타벅스여서
망설임 없이 스타벅스를 선택했는데~

와~ 가격이 이거 뭐죠?
커피 세 잔에 US $28.12?
캐나다 환율로 계산하면 40불이 넘는다는~
아무리 마음 열고 지갑 열고 하는 여행이라도
밴쿠버에서 먹던 그 맛에 그 커피인데
이건 좀 너무하더라는~~
그래도 모닝커피는 보약이니까~ 위로하면서
행복한 맘으로 커피타임을 즐깁니다

밴쿠버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인
딤섬과 스타벅스 커피를
이곳에서 아주 비싼 딤섬과 매우 비싼 커피로 즐겼으니
이제부터는 완전 무료인 링크 거리와
맑은 하늘을 즐기러 밖으로 나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