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쇼핑도 식후경 -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만난 치즈케이크 팩토리

반응형

라스베이거스에 오면 꼭 오게 되는 곳,
딱히 살 것도 봐야 할 것도 없지만
안 가면 괜히 손해 보는 느낌이랄까요?
라스베이거스 여행의 필수코스인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향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이곳 말고도
여러 군데의 아웃렛이 있는데요
오늘 제가 가는 곳은 올드타운과 가까운
노스 프리미엄 아웃렛입니다

올드타운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버스 연결이 좀 복잡하더라고요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았는데
버스를 한번 갈아탔어야 했기 때문에
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하늘이 저렇게 맑고 푸른데
삼십 분쯤 후에 비가 쏟아지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사막인 라스베이거스에 비라고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우리가 아웃렛에 도착하고 삼십 분쯤 후부터
주룩주룩 비가 쏟아지더라는~

쇼핑도 식후경~
일단 치즈케이크 팩토리로 먼저 들어갑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1978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시작된
미국의 유명한 식당인데요
미국 전체에 150여 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이랍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라는 식당의 이름값을 하듯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치즈케이크~
이렇게나 종류가 많다고?
어떤 걸 먹어야 하나~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 여기네요~
하지만 스테이크, 버거, 닭고기, 해산물, 파스타 등
일반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앰버 빛깔 실내장식이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테이블이 많고 공간도 넉넉하여
예약 없이 그냥 들어왔는데도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어요

두 시간쯤 후에는 저녁을 먹을 예정이어서
우리는 치즈케이크 두 종류를 고심 끝에 선택하고
케이크와 최고 궁합인 커피를 주문해서
늦은 오후 시간의 티타임으로
잠시의 여유와 휴식을 가져봅니다

색다르게 유리잔에 서빙하는 뜨거운 커피와
신통방통하게 맛있던 레드밸벳 치즈케이크~
카페인과 달달한 당분 충전으로
저녁시간에 움직일 에너지를 장전합니다

에너지 보충도 했으니
이제 아웃렛 탐방에 나서볼까나요?
사실은 우리가 이곳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저녁 7시에 스피어 관람 예약이 되어 있었고
스피어 근처에서 저녁 먹을 시간까지 계산해서
여유를 두고 이곳을 떠나야 했거든요
안 둘러보고 그냥 가면 서운할 듯하여
빠르게~ 하지만 요점정리를 잘해서
후딱 돌아볼 예정입니다
가운데 야자수만 없다면 이곳이 시애틀 아웃렛인지~
밴쿠버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인지~?
건물 색깔과 모양새,
그리고 비슷비슷한 브랜드들의 조합까지~
한결같은 콘셉트의 프리미엄 아웃렛이네

특별히 사야 할 것이 없어서
대강 산책하는 기분으로 스토어들을 지나치는데
특별한 상점 한 곳이 우리의 발길을 잡습니다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F1 기념품점이
아웃렛에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마침 라스베이거스답지 않게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우산도 없이 야외몰에서 만난 비를 피할 곳도 필요했고
선택의 여지없이 F1 스토어로 들어갑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어서 와~ 라스베이거스에 비가 와서 많이 놀랐지?
왼쪽부터 메르세데스 밴츠팀의 루이스 해밀턴,
두 번째는 현재 최고 챔피언인
레드불팀의 막스 베르스타팬,
세 번째는 애스틴 마틴팀의 페르난도 알론소,
오른쪽 끝은 작은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페라리팀의 샤를 르클레르~
어랏~ 저 뭐죠?
F1의 열혈팬인 작은아이 덕분에 가끔 레이싱을 함께보고
넷플릭스의 분노의 질주를 재미나게 챙겨서 본 덕분에
F1 레이싱 선수의 얼굴만 봐도
이름과 소속팀, 심지어 국적까지도 술술 나오게 됐다는~ㅎ

어쨌든 비도 피해야 했고~
우리는 아웃렛에서 허락된 짧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게 됩니다
작은아이는 밴츠팀의 로고가 그려진 후디를
100불 정도 가격에 득템 하는데요
시내에서 봤던 가격보다도
40프로 정도 싸다며 좋아라 합니다
평소에는 지갑을 잘 열지 않는 작은아이가
F1 관련 아이템은 언제나 망설임 없이 오케이라는~

드디어 비가 그치고 가게 밖으로 나옵니다
하늘 색깔이 여전히 흐릿한 것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의 하늘과는 사뭇 다르죠?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에요
여기서 바로 스피어로 가면 안 되나? ~
네~ 안 되는 이유가 있었어요
스피어에 입장할 때 룰이 있었는데요
아주 작은 소형 핸드백 정도 밖에는
소지가 안된다는 안내를 읽었거든요
쇼핑한 가방을 호텔방에 두고
재정비해서 스피어로 가야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까지 빠르게 가는
익스프레스 버스 시간에 맞춰서
서둘러 아웃렛을 빠져나갑니다

아웃렛 앞에서 익스프레스 버스를 타니
20분 정도 걸려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도착됐어요
오전에 구입한 24시간 듀스 티켓을
그냥 사용하면 되더라고요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벨라지오 호텔은 저녁에만 하는 분수쇼를 시작하며
화려한 라스베이거스의 또 다른 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특한 익스프레스 버스의 열일 덕분에
여유로운 저녁식사 시간이 허락되었네요
일단 호텔방으로 올라가서
짐도 내려놓고 재정비를 한 후에
스피어를 향해서 다시금 출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