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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애틀 퍼블릭마켓 근처 유명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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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4번째로 큰 도시 시애틀,
엘에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에 이어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미국 전체로 봤을 때는 15등 정도 하는 거 같은데요
생각보다 순위가 뒤쪽에 있네요
인구나 면적등 순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몇 등이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 중에 한 곳임은 분명합니다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이 빼꼼히 인사합니다
시애틀을 처음 왔다면 반드시 올라가서
도시 전체를 한번 내려다봐야겠지만
우리는 이미 여러 번 올라가 봤으니
이번엔 다른 각도로 시애틀을 즐겨보려고 해요

시내 쪽으로 진입을 해서
시애틀에 오면 반드시 와야 하는 곳,
퍼블릭 마켓으로 첫 번째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아웃렛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낸 탓에
퍼블릭 마켓에 도착하니 5시 45분입니다
시간이 늦어서 마켓은 거의 문을 닫았고
오늘은 마켓 주변을 돌아볼 계획이에요

와~ 1907년에 시작된 시장이니
나이가 자그마치 116살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터를 잡아 발전시키고
재래시장의 전통을 지켜서
이제는 시애틀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뚝심 있는 퍼블릭 마켓인데요
오늘은 시간이 늦은 탓에
대부분의 마켓 상점이 문을 닫았네요
그래서 마켓 건너편 골목길을 잠깐 돌아보고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퍼블릭마켓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만들어진 긴 줄,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
퍼블릭마켓 바로 건너편 상점이
스타벅스 1호점인 것을 쉽게 알 수 있겠어요

혼잡을 이루는 바깥의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실내의 풍경은 여유롭습니다
입구에서 출입객을 통제해서
좁은 가게 내부에 쾌적한 환경도 제공하고
뭔데 줄이 저렇게 길어? 하는 홍보효과도 챙기고
이거 일석이조 아닌가요?

입구에서 스타벅스 오리지널 로고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긴 줄을 감수하고 간절히 안쪽으로 들어갈 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스타벅스 1호점은 시애틀 관광의 필수 방문지임에
틀림이 없는 거 같네요
1971년에 시애틀 재래시장 앞 골목에서
저렇게 조그만 가게로 시작한 커피숍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체인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퍼블릭마켓 앞쪽에 늘어선 여러 종류의 상점 중에
우리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프렌치 베이커리인 Le Panier입니다

제법 넓은 실내에 지금은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 거리에서는 제법 인기 있는 베이커리랍니다

각종 크로와상과 마카롱 등
프렌치 베이커리 제품과
다양한 쿠키와 케이크 종류도 있어요

커피를 비롯해서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까지~
퍼블릭마켓에서 장보기를 끝내고
휴식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가 될 듯도 하고요
그것 보다도 프랑스 본토의 맛과 흡사한 맛을 내는
패스츄리와 크로와상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우리가 이곳으로 들어온 이유는
바로 요거~ 팽오쇼콜라 때문이었어요
쵸코렛 크로와상인데요
파리에서 이 맛에 반한 작은 딸아이가
눈에 띄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마력의 빵이 돼버린 이것!
프랑스 본토의 맛과 흡사한 맛을 내는 곳이라니
절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겠죠?
저녁 먹어야 하니까 한 개만 먹자~~~
고도의 자제력을 딸에게 강요해서
빵 한 개만 픽해서 베이커리를 나섭니다
르 파니에르의 팽오쇼콜라에 대한 딸아이의 한 줄 평!
파리에서의 그 맛과 가까운 느낌이긴 한데요
겉이 조금 더 파삭~ 했으면 좋았겠다고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뒷골목을 돌아볼까요?
퍼블릭마켓이 있는 이 동네를
족히 열 번 이상은 와 본 거 같은데
한 번도 뒷골목은 가본 적이 없다는 게 신기하죠?
사실 제가 주도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때는
제가 아는 곳, 익숙한 곳만 데리고 다녀서 그랬나 봐요
이번에는 큰 딸아이가 주도해서 우리를 데리고 다니니까
다른 각도의 새로운 곳을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여행은 어디를 누구와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리더를 하느냐도 여행의 색깔을 결정하는
엄청 중요한 사항인 거 같습니다

골목으로 들어서자 겉보기에도 아기자기함이 쏟아지는,
왠지 들어가 봐야만 할 것 같은 예쁜 가게가 보입니다
오호~~ 가보자~ 가보자~~

하지만 이미 영업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창으로 들여다 보아도
예쁜 소품들이 가득하네요
못 들어가니까 더 예뻐 보이는 심리는 무엇?
아쉽지만 발길을 돌립니다

포스트 앨리라고 쓰인 푸른 간판을 따라서
먹자골목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오~ 이런 곳이 있었다고?
한 블록 뒤쪽 골목에 이런 곳이 있었네~
익숙한 곳에서의 새로운 발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레이첼스 진저비어~
생강맥주? 맥주에 생강을 뭐 어떻게???
이곳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큰딸아이가 말해주네요
진저비어는 이름 때문에 저처럼 맥주로 오해하기 쉽지만
생강,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만든
무알코올 음료수라고 합니다
맥주처럼 발효시킨다 해서
비어가 이름 뒤에 붙여진 거라고 하는군요

색색가지의 진저비어가
웰컴 인사를 건넵니다
일단 한번 먹어봐야 맛을 알지~

널찍하고 오픈된 공간에
여유 있는 좌석까지~

이름도 생소했던 진저비어 한잔을 경험하면서
잠시 다리도 쉬었네요
근데 맛은 뭐~ 비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냥 평범한 음료수인데…
제겐 너무도 평범한 맛이었던 진저비어는
19세기에 아일랜드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발효 음료라고 합니다

이 골목에는 시애틀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파이크 플레이스 클램차우더 가게도 있었어요

시간이 늦어서 인가요?
벌써 문을 닫아서 아쉽게도 수프는 먹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시애틀에 다시 오면 꼭 먹으러 올게~

골목길을 한 바퀴 돌아 나오니
시장 앞에 시계가 6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아직 배가 안 고프다고 해요
근처에 유명한 곳 한 군데 더 보고
7시쯤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유명한 곳 어디?
이곳도 시애틀에서 유명한 장소지만
저는 처음 가 보는 곳이었어요
처음 가보는 곳은 항상
뭔지 모를 설렘을 주는 거 같아서 환영입니다
약간의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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