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와 가까운 곳이지만
이곳에서 1박 하는 호텔비를 지출하는 대신에
여유 있는 시애틀에서의 저녁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밴쿠버에는 없는 센스만점인 마켓이 있어서
구경 한번 해볼까 해요
퍼블릭마켓 건너편에 위치한 ‘키친 앤 마켓’,
레스토랑 퀄리티의 미리 세팅된 요리 재료를
손질된 재료와 함께 포장해서 판매하는 곳입니다
냉동식품 아니고요~
인스턴트 음식도 아니랍니다
1926 Pike Pl Seattle
구글평점이 4.7이나 되는데요
한번 들어가 볼까요?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의 주방이 눈길을 끕니다
마켓 안에 주방이라니~
신선한 느낌이네요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주방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 주방에서 구워진 듯한 과자들이
판매를 위해서 진열되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흰색톤의 인테리어가
청결함과 세련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저녁은 무얼 먹을까?라고 쓰인 냉장고~~
주부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 아닌가요?
여러 가지 종류의 요리들이 설명서와 함께
집에 가서 익히기만 하면 될 수 있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문에 붙여진 큰 사진만 보아도
벌써 아홉 종류나 되네요
신제품!
Kalbi ~라고 한글 발음 그대로 적혀있었어요
2-3인용이고 가격은 $55~
요거 한 봉지안에 야채, 갈비, 그리고 양념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는 거죠
한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도
조리법대로 익히기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된 갈비맛을 볼 수 있겠네요
국위선양 제대로 하고 있는 갈비입니다
건강한 느낌의 야채가 주인공인 듯한 요리가
곧 등장한다는 예고 포스터도 붙어있어요
바베큐 치킨 세트도 맛있을 거 같네요
모든 재료가 한 봉지 안에 들어있으니
따로따로 장을 볼 필요가 없고~
인스턴트는 아닌데 조리가 간편하고~
모든 재료와 양념이 계량되어 있으니까
맛이 있을까 없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는~
준비된 양념과 함께 익히기만 하면
누구나 일등 요리사가 될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마켓입니다
요리의 종류를 선택해서
옆에 놓여있는 와인까지 한병 픽업하면
근사한 레스토랑의 저녁식사를
집에서 즐길 수 있겠습니다
밴쿠버에도 이런 마켓 하나 있으면 좋겠다~ ㅎ
이제 우리도 저녁을 먹으러 가볼까나요?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작은 책방 하나를 만납니다
절대로 그냥 지나칠 리 없는 작은 딸아이~
쏜살같이 안으로 들어가네요
헌책과 새책을 함께 파는 곳이어서 서점으로 들어서니
오래된 책 냄새가 첫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계단이 3층까지로 이어져 있는
뭔가 분위기 있는 책방이었어요
걸려있는 그림들도 뭔가 특이한~
영화에 나오는 첩보원들의
비밀스러운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세련된 현대식 서점과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던
인상적인 책방을 잠시 돌아보았답니다
110 Pike Street Seattle
구글평점 4.6
드디어~~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 저녁은 랍스터 롤을 먹으려고 해요
Luke’s Lobster~
몇 년 전 보스턴에 여행 갔을 때
보스턴 다운타운에서 먹었던 랍스터 롤,
잊지 못할 맛의 그 랍스터 롤을 먹었던 곳이
Luke’s Lobster였답니다
같은 프랜차이즈니까 같은 맛일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오~ 사람이 없네~~
그다지 넓은 실내도 아니었는데
텅텅 비어있는 식당은 왜였을까요?
손님이 우리뿐이었어요
살짝 분위기가 싸~ 하네요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마친 후에
자리에서 잠시 기다리면 랍스터 롤이 나옵니다
랍스터 롤과 칩 포함해서 1인당 $24~
음료수가 $4 정도예요
빵의 크기는 손바닥만 하지만
빵 사이에 랍스터 살이 아주 실하게 들어있어요
샌드위치 하나에 $24이면 엄청 비싼 가격 같은데
안에 들어있는 랍스터 살이 제법 많아서
제값을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식당을 나서자 미국에만 있는 대형 마켓인
Target이 타겟으로 눈에 들어오네요
저녁을 먹었으니 잠시 소화도 시킬 겸해서
운동삼아 타겟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리쿼 스토어에서만 술을 살 수 있는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일반 마켓에서도 주류를 살 수 있음이
갑자기 미국 땅에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다른 품목들은 캐나다의 대형 마켓들과 비슷합니다
예전에 캐나다에도 타겟이 들어왔던 적이 있었어요
얼마 못 버티고 모두 철수했지만 말이죠
물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는데
안타깝게 캐나다에서는 자리잡지 못한 마켓입니다
이제는 미국에 와야지만 구경할 수 있는 타겟이 되었네요
널찍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소화도 시키고 아이쇼핑도 하고~
잠시 시간을 보내고 타겟을 나섭니다
밖으로 나오니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어요
가로등과 거리의 네온사인이 고운 색깔로 단장을 하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밝혀 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마켓의 시계를 보니 8시가 거의 다 되어갑니다
이제 우리는 호텔로 이동해서
시애틀에서의 1박을 즐겨보기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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