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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알기

캐나다의 약국은 어떻게 생겼을까? (Shoppers Drug 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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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g Mart?
밴쿠버는 대마초 파는 합법적 상점이 있다는데
그런 곳 아니냐고요?


그런 곳이 아니고요~~ㅎㅎ
대형마트 종류 중 하나인데요
약국이 중심이 되는 대형마트입니다
밴쿠버에 대표적 약국 대형마트는 두 군데가 있는데요
London Drug이라는 곳과
오늘 구경할 샤퍼스 드럭마트입니다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으면
병원 근처 전문 약국에서 약을 받는 한국과는 달리
소규모 약국이 거의 없는 이곳에서는
이런 식의 대형마트 안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
약국이 중심이긴 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쇼핑 품목도 있어서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마트입니다
자~ 그럼 들어가 볼까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새로운 스트릿 몰에 위치한
반짝반짝한 뉴 스토어입니다

약국은 안쪽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약국이니
여러 가지 물품이 판매되고 있는 복도를 지나서
약국 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처방전을 내는 곳과 약을 받는 창구가 있는 카운터입니다
보통 처방전을 제출하면 15-20분 정도 기다려야 하고요
어떤 경우에는 약이 없다고
다음 날 찾으러 오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보통의 경우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으면 약이 준비됩니다
코로나 이후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의사를 만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전화로 닥터와 상담하고
가까운 약국의 팩스 번호를 등록하면
병원에서 처방전을 팩스를 이용해서
직접 약국으로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럼 바로 약국으로 가서 약만 받아오면 되는 거죠
코로나가 세상의 많은 시스템을
새로 만들기도 하고 바꾸기도 했죠?

약국 옆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무나 가서 셀프로 혈압을 체크할 수 있어요
집에 혈압계가 없어도 굳이 병원에 안 가더라도
가까운 약국으로 가서 옆에 있는 설명서대로 따라 하면
본인의 혈압을 체크할 수 있겠네요

처방약 외에 다른 일반 약품도 이곳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감기약에서 비타민까지 모두 이곳에서 살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알려진 브랜드 제품 외에도
샤퍼스 드럭 마트 자체 생산 약품도 판매되고 있어요
빨간색 동그라미에 Life라는 마크가 붙어 있는데요
가격을 한번 볼까요?

잘 알려진 Jamieson 비타민 C 가격입니다
물론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얼핏 봐도 샤퍼스 자체 브랜드 가격보다
3-4 불은 더 비싼 거 같네요

처방전으로 조제를 할 때도
약사가 어떤 브랜드로 할 것인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답니다
같은 성분이지만 브랜드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있으니까요
같은 성분에서 나는 가격차이는 광고비 차이 아닐까요?

이제 다른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바퀴 돌아보도록 할게요
일단 널찍한 화장품 코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급 제품에서부터 마켓용 저렴한 화장품까지
거의 모든 브랜드가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종 잡지들과 간단하지만 책들도 판매되고 있어요
일반 서점에서는 책에 프린트되어 있는
정가대로 판매가 되지만
이곳에서는 보시는 대로 모든 서적류에
빨간색 25퍼센트 할인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종류가 서점만큼 다양하지 않아서 그렇긴 한데요
원하는 책을 여기에 발견한다면
당연히 여기서 사야 하겠죠?

일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헤어제품, 목욕용품, 세제류 등
각종 생활용품도 여기서 쇼핑할 수 있습니다

선물하기 좋은 여러 가지 종류의
기프트 카드 판매대도 있습니다
기프트 카드의 종류는 레스토랑, 스타벅스, 아마존,
게임머니, 구글머니 등 종류가 엄청 다양합니다
사실 선물을 고를 때 받는 사람이 좋아할지,
취향에는 맞을지, 고민도 되고
물건을 고르느라 시간도 신경도 많이 써야 하는데요
이런 면에서는 현금이 가장 손쉬운 선물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금은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성의가 없는 듯 느껴지기도 하죠
이런 면을 적절히 보완한 것이
기프트 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는 사람은 어떤 종류를 고를까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느라 약간의 신경과 시간을 쓰고,
받는 사람은 정해진 범위 내에서
본인의 취향대로 품목을 골라골라
현금과 똑같이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저는 기프트 카드로 선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받는 거는요?
당근 더 좋아합니당~^^


각종 축하 카드도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카드나 문구용품은 한국에 비해
캐나다가 너무나 비싸서
한국 가면 미리 사 오는 아이템 중 하나랍니다

이런 선물용 쇼핑백도 하나에 거의 $5 정도에
플러스 12% 세금까지 더 하면
한국 돈으로 5-6천 원 정도 하니까 비싼 편이죠?
뭐 그렇다고 특별히 더 고급스럽거나 예쁜 것도 아니거든요

쇼핑 중간에 가격을 확인하고 싶으면
벽 중간에 비치되어 있는 이 기계에
바코드를 스캔해 보면 정확한 가격이 나온답니다

과자나 초콜릿 같은 간식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야채나 과일, 고기 같은 식료품은
슈퍼스토어나 세이브 온, 월마트 같은
다른 종류의 마트에서 살 수 있어요

음료수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지만
알코올이 들어간 술 종류는
리쿼스토어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어서
일반 마트에서는 살 수가 없답니다

사람대신 열일을 하고 있는 셀프 계산기가
주요 계산 방법입니다

사람이 계산해 주는 카운터는 이곳 한 군데뿐이네요
혹시 환불할 물건이 있다거나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객서비스 카운터이지만
이곳에서도 계산이 가능합니다
불러야 직원이 오고 한 군데뿐이라는 게 아쉽긴 하지만요~

여권사진도 여기서 찍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가서 찍는 것보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정부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잘 찍긴 합니다
사진을 빠르게 찾을 수 있으니
시간이 부족할 때는 다른 선택이 없겠죠?

앗~ 그런데 뭔가 허전하네요
우체국… 여긴 우체국이 없네요
거의 모든 샤퍼스 드럭 마트에는 우체국이 들어와 있거든요
그래서 우체국을 찾으려면 가까운 샤퍼스를 찾으면 되는데..
여기는 우체국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봅니다

이건 뭘까요?
$75 이상 물건을 구입하면
영화 티켓 2장을 무료로 준다는 포스터였어요
와~ 요즘 영화티켓 두장이면 거의 $25 정도 할 텐데요
뭐 살 거 없나 얼른 돌아봐야겠어요~^^

일반 대형 마트인 슈퍼 스토어와
샤퍼스 드럭 마트에서 같이 쓸 수 있는
PC Optimum 포인트 카드도 만들라고 광고 중이네요
저도 가지고 있는 포인트 카드이긴 하지만
사실 별로 유용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일단 슈퍼 스토어에서 주로 장을 보게 되는데
포인트가 적용되는 아이템이
날짜별로 따로 정해져 있어서
쇼핑 아이템하고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거의 적립하기가 어려운 게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로는 샤퍼스 드럭 마트는
포인트를 적립해서 써먹을 만큼
자주 이용하지 않고 있고요~
티끌 모아 태산이려니 하고
그냥 가지고는 있답니다~^^

Shoppers Drug Mart의 좋은 점은요
늦게까지 약국을 오픈한다는 거예요
보통 마트에 있는 약국들은 마트는 열려 있어도
약국은 오후 6시쯤이면 문을 닫는데요
이곳은 밤 10시까지 조제가 가능합니다
마트는 12시까지 문을 열거나
위치에 따라서 24시간 여는 곳도 있답니다

한국의 대형마트와 비슷한 것도 있을 테고
다른 점도 있을 거 같은데요
캐나다의 약국은 어떤 느낌인지 보여 드리고 싶어서
샤퍼스 드럭 스토어를 살짝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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