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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알기

트레일 걷기 - 휴스턴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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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햇살이 환한 반가운 날입니다
여기 밴쿠버는 아직도 바람이 쌀랑하니 봄이 늦네요
오늘 모처럼 해님이 구름 밖으로 나왔으니
맑은 공기와 햇살 받으러 야외로 나가볼까요?

Fraser 강변에 위치한 휴스턴 트레일입니다
Derby Reach 지역 공원 안에 포함된 산책 코스랍니다

입구에 코스 안내가 되어있고
곰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있어요
이곳은 곰뿐만 아니라 비버, 사슴, 부엉이, 딱따구리 등
많은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 이기도 합니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기는 한데
날이 좋으면 주차장은 물론이고 진입로 길가까지
차들이 꽉 들어차는 인기 있는 트레일 코스랍니다

입구에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서
간단한 스낵을 먹고 트레일을 시작할 수도 있어요

이제 트레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갈래길에서 우리는 3.8Km 거리의
휴스턴 트레일을 선택했어요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인데요
적당히 오르막 내리막도 있어서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한 시간이 지나가더라고요

중간중간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답니다

쭉 뻗은 길로 워밍 엎을 하며 걸어가 볼게요
신선한 공기로 심호흡을 하면
실내에서 운동할 때 보다 심장이 훨씬 호강하는 느낌이에요

개를 산보시키러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쓰레기통에 개의 변을 버리는 칸이 따로 있어요
일반 쓰레기통도 눌러서 뚜껑을 열게 되어 있는데요
그냥 열리는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은
곰들이 열고 먹을 게 있나 뒤지기 때문에
꼭 손잡이 안쪽을 눌러야만 열리게 해 놓았답니다
미련 곰탱이는 절대 열 수가 없겠죠?~~^^

이제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트레일이어서 약간 힘이 들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운동은 꾸준히 해야만 한다는~^^

이제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트레일이어서 약간 힘이 들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아이고오~~~ 여기가 아주 고비네요
속도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나무가 쓰러져서 야생 동물들이 건너 다닐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주고 있네요

이런 늪도 있는데요
여기가 플로리다주 같은 곳이라면
악어가 나올 분위기 인걸요

트레일을 80 퍼센트 정도 끝내면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새 종류가 설명과 함께 그려져 있어요
멀리 앞 물가에 몇몇 노닐고 있는 새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멀리 눈 덮인 산이 보이고 나무와 물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네요
잠시 쉬면서 한숨 돌리고 경치 감상도 하다가
트레일을 마무리하러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벼락을 맞았는지 반으로 쪼개어진 나무가 반갑네요
이 나무를 만나면 트레일이 거의 끝났구나 알게 되니까요~
에고~ 오랜만에 한 시간 가까이 산길을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드네요~~
하지만 기분은 최고입니다

하늘 높이 쭉쭉 뻗은 키가 크고 곧은 나무가
수고했어~또 보자~ 하면서 내려다보는 거 같아요
한 시간을 걸었다는 뿌듯함에
오히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 가끔 누리는 자연이 주는 선물인데
좀 더 자주 누려야지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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