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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런던근교 케임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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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런던투어를 마치고
오늘은 대학도시인 케임브리지로 갑니다
케임브리지는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가량 걸리는 위치에 있고요
당일치기로 런던에서 다녀오기에 좋은 소도시입니다

기차에서 내려서 간단히 도시 안내판을 살펴봅니다
800년 역사의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있는 이곳은
영국 유일의 참다운 대학도시로 일컬어지고 있고
영어권에서는 옥스퍼드 대학 다음으로 오래된 대학입니다
세계 최고 명문 1,2위를 다투는 옥스퍼드 대학과는
언제나 라이벌 관계인데요
두 학교를 묶어서 옥스브리지라 부른다네요
두 학교는 정기적으로
옥스브리지 스포츠 교류전도 펼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연고전 같은 거겠죠?
사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중 어디를 갈까 고민했었어요
아, 유학이 아니고 관광이죠 물론~^^
(고민했다고 해서 유학 가는 줄~~~)
뭐~ 그래도 두 대학 도시가 경쟁이 붙었네요
우리의 고민에서는 케임브리지가 승자가 되었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6개의 단과 대학과
트리니티·킹스·퀸스 등을 비롯한
31개의 컬리지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 대학들이 케임브리지 도시를 만들고 있는 거죠

기차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칼리지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학교라고 하기엔 너무도 고풍스러운~~
중세 기사가 말을 타고 툭~ 나타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마을 중심에 다다르면 킹스 컬리지가 있고요
15세기에 지어진 킹스 칼리지 예배당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킹스 컬리지 예배당은 13파운드의 입장료가 있었는데요
돈을 내고도 볼만한 가치가 있었답니다

후기 고딕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예배당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채꼴 돔 천장과
중세 시대의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볼 수 있어요
와~ 하고 감탄사가 절로~^^

뒤쪽으로 나오면 예배당이 고딕양식의 건물임을
더 잘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뒷마당에서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캠강변으로 이어집니다

강변에 세계 일류 대학인 킹스 컬리지 건물이 있고
강물 위에는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유람을 하고 있네요
저 안에서 공부에 집중이 될까 싶기도 하고~~^^

이곳에서 배를 타는 것을 펀딩이라고 하는데요
배만 빌려서 직접 저으며 노동을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공을 고용해서
도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유람을 즐긴다고 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목조 다리가 유명한 다리인데요
뉴튼이 수학적 이론을 기초로 해서 만든 수학의 다리(Mathematical Bridge)라고 합니다
서기 749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뉴튼~ 만유인력과 사과나무의 그 뉴튼 맞아요
케임브리지 대학은 뉴튼이 공부하고 교수직까지 지낸
뉴튼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뉴튼이 거닐었을지도 모르는 그 강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어요
시간이 없는 관계로 펀딩을 할 수는 없었지만
배안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약간의 느긋함으로
풍경을 마음에 담을 수는 있었어요
시간이 있다면 강을 따라서 펀딩을 하며
케임브리지를 더 자세히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았습니다

다시 뒷마당을 거슬러서 정문 쪽으로 나가야 마을이 나와요
이 너른 마당이 해리포터 영화에서 퀴디치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라는 말도 있어요
진실이든 아니든 상상을 해보니 주변 건물이나 마당 구조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어요
빠삐용의 절벽 탈출 장면도 괌이다~시드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듯이 그런 맥락인 거 같네요

케임브리지의 랜드마크가 돼버린 킹스 컬리지 예배당
옆면 모습도 다시 한번 찍어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뗍니다

이거 분명히 대학 캠퍼스인데
가방 멘 학생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도무지 상상이 안되네요
지금이 방학기간 중이라서 더 느런 느낌일 수도요~^^
오히려 카메라를 든 관광객 모습이 더 어울리는 학교
킹스 컬리지 구경을 마치고 마을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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