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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런던 샤드 무료 전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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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시가 체크아웃 타임이어서
서둘러 호텔을 옮길 준비를 합니다
어차피 오늘은 런던 시내에서 여유롭게 다닐 예정이니까
시간에 쫓기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네요
새로 옮길 호텔은 힐튼 타워브리지 호텔이었는데요
더블트리 호텔에서 한 번에 연결되는 시내버스가 있었지만
비도 부슬거리고 짐도 있고…
우버 택시를 불러서 이동했습니다

Hilton London Tower Bridge
5 More London Place, Tooley Street, London

호텔 위치도 맘에 들고 룸도 깨끗하고…
이곳이 앞으로 우리가 3일을 더 묵어야 할 방입니다
같은 힐튼 계열이어서 그랬는지
더블트리 호텔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위치는 여기가 더 맘에 들었답니다
호텔 바로 뒤가 타워브리지어서
아침저녁 산책하면 여기가 런던임을
눈으로 마음으로 생생히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체크인이 3시부터라서 짐만 맡기고 움직일 계획이었는데
방이 준비됐다고 바로 키를 주네요
야호~~ 룸에 짐만 풀어놓고 바로 나갑니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버로우마켓으로 갑니다
런던 버로우마켓(Borough Market)은
무려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이라고 해요
여러 가지 치즈, 과일, 공예품, 식료품등 구경거리가 많았고요
특히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팔고 있는
푸드 코너가 다양하고 많더라고요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메뉴를 찾아봅니다

우리의 발길을 잡은 곳은 이스라엘 음식을 파는 곳이었어요
여기서 이스라엘식 치킨 랩과 레모네이드를 마셨는데요
맛은 끝내줬지만 가격도 끝내주게 비쌌다고 기억이 되네요

음식을 골라서 산 후에 계단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
와~ 빈틈없이 꽉 차있었어요
정말 이곳은 코로나 따위는 없었던 곳 같았답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 샤드(Shard)로 갑니다
제가 마지막 런던 왔을 때는 없었는데…
거의 25년 만에 런던에 오니 못 보던 것들이 많네요
샤드는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서
2012년 7월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개관을 맞춘 거라고 해요
72층 높이의 건물로 34층 높이까지는
샹그릴라호텔이 입주해 있고요
오피스 및 다양한 레스토랑이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샤드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입장료가 무려 일인당 30 파운드~

템스강과 런던브리지, 런던타워등을 중심으로
런던 시가지의 모습을 잘 내려다볼 수 있는 건 좋지만
너~~ 무 비싼 거 아닌가요?
그래서 머리를 좀 썼어요
런던의 전체적인 모습만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면 될걸
꼭 72층까지 갈 거 있나요?
그래서……
31층에 위치한 아쿠아 샤드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런던의 전경을 감상하기로 했답니다

Aqua Shard (아쿠아 샤드)
샤드빌딩 31층에 위치한 칵테일과 가벼운 음료
그리고 에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와는 다른 입구를 사용하고요
들어갈 때 보안검색을 마치 공항처럼 하고 있었습니다


와우~ 이 정도면 뭐~ 전망대 안 부럽네요
템스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런던을
따뜻한 커피와 함께 잘 감상할 수 있었어요
어차피 오전에 커피는 필수이고
커피값이 좀 비싸긴 했지만
전망대로 올라간 거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런던을 조망했다네요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오신 분들인지
빈 테이블 하나도 없이 만석이었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들렀던 화장실~~
여기 아쿠아 샤드의 통창을 그대로 가진 화장실이었어요
아마 제가 가본 화장실 중
최고의 뷰를 가진 곳이 아니었나 싶네요

런던의 멋진 전망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세인트 폴 성당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샤드 앞마당에 있는 조형물도
빌딩의 초현대적 느낌과 어울리게 현대적 느낌이죠?
맛난 커피와 함께 조망하는 런던 경치는 무료였기에
더 뿌듯한 마음으로 샤드를 총총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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