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대영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런던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서 박물관을 나섭니다
지하철을 탈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런던은 도로가 좁고 차는 엄청 많고….
이런 데서 어떻게 운전을 하고 다닐까 싶게
교통 상황이 심각해 보였어요
이렇게나 좁고 막히는 길에서
저 큰 2층버스가 휘청거리며 다니는 게 엄청 신기했고
그 버스를 운전하시는 분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빨간 2층 버스와 빨간 공중전화 부스는
런던의 상징이잖아요
도로가 다소 막히더라도
2층 버스는 꼭 한번 타보시는 걸로~^^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일단은 최고의 중심지로 불리는 곳을 방문해야겠죠?
런던의 타임 스퀘어로 불리는
피카딜리 서커스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타임 스퀘어 전광판 못지않게
뉴스나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전광판 모습
증명사진의 배경이 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언더그라운드역이 곳곳에 있어서
구글지도만 찍으면 어디든 쉽게 갈 수가 있어요
예전에 구글지도 그런 거 없을 때는
종이지도와 안내책자만 가지고
물어물어 관광지를 찾아다녔는데 말이죠
요즘은 개인 여행하기도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이번엔 걸어서 내셔널 갤러리가 있는
트라팔가 광장으로 갑니다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트라팔가 광장은
뭔가를 타고 가기는 애매한 거리여서
15분 정도 거리 구경을 하면서 걸어갔어요
유럽 여행은 다리에 힘 있을 때 가야 한다고 하죠
모든 여행이 다리의 힘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특히 유럽은 박물관, 미술관 많죠
걸어서 돌아봐야만 하는 구시가지 거리도 많고요
뭔가를 타기엔 애매한 거리에
봐야 할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 많아서
걷기가 필수이자 특기가 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평소에 걷기 싫어하는 딸아이도 여행 메이트가 되면
보는 욕심 많은 엄마의 욕심대로
묵묵히 잘 따라다녀줘서 고맙더라고요
내셔널 갤러리는 영국 최대의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1824년에 문을 열었고
초기 르네상스에서 19세기 후반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옛날 승무원 시절부터 여행사에서 일하던 시절까지
수 십 번도 넘게 런던을 가보고 트라팔가 광장을 가봤지만
내셔널 갤러리는 한 번도 못 들어가 봤다네요~^^
이번에도 역시 광장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만 담아 가네요
역시 또 걸어서 다음 목적지인 코벤트가든으로 갑니다
코벤트가든은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장 중에 하나입니다
다양한 수공예품, 기념품 그리고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있고
시장 주변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점들이 모여있어요
코벤트가든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묘기자랑 등
소규모 공연이 펼쳐져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답니다
들썩이는 분위기와 북적이는 인파가
언제 코로나가 있었냐고 비웃는 듯했어요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사이언스 뮤지엄입니다
아침부터 대영 박물관을 시작으로
걷고 또 걷고~~
하루에 박물관을 두 군데나 가는 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일정이지만
그다지 길지 않은 여행일정이었기에
약간 욕심내서 스케줄을 잡았답니다
다리도 아프고 조금은 지치지만
오늘의 마지막 코스니 힘을 내볼게요~^^
사이언스 박물관도 무료입장인데요
역시 미리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어요
한 번도 가 본 적 없고 가 볼 생각도 없던 곳이었는데
딸아이가 여행 전부터 가고 싶다고 희망한 곳이어서
코스에 넣었습니다
4층으로 구성된 건물에
과학발전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전시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자동차의 발달, 의료기구 및 약의 발달, 비행기의 발달
컴퓨터의 발달, 우주 과학의 발달까지~
아폴로 11호의 우주선 일부와 달에서 가져온 운석까지
자랑스럽게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여기서 잠깐!
아폴로 11호는 미국껀데…
여긴 영국 아니던가요~~?
하루종일 런던을 숨차게 돌아봤네요
저녁은 한식당을 검색해서 든든히 한식으로 배를 채우고
2층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타워브리지를 건너갑니다
2층버스의 2층 제일 앞자리 특석에서
놓치지 않고 찰칵~ 타워브리지 야경을 잡았습니다
런던 시내 투어 첫날이 저물었어요
돌아보니 하루에 참 많은 곳을 다녔네요
그래도 아직 갈 곳이 많이 남아 있답니다
내일은 어디를 가게 될는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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