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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일요 브런치 맛집 - Morning Tide Ea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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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서로 잘 맞는 동반자가 있고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도 서로 잘 맞는 여행 메이트가 있듯이 브런치를 먹는 데 있어서도 취향과 쿵짝이 잘 맞는 브런치 메이트가 있습니다.
저의 오랜 브런치 메이트는 큰 딸인데요, 우리는 브런치 메뉴   자체도 좋아하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서 음식을 맛보고 분위기도 느끼고 여유 있게 오전 시간을 보내며 이런저런 수다 떠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오늘도 코퀴틀램에 새로 생긴 브런치 식당으로 행복한 일요일 오전 시간을 보내러 나서봅니다.

228 Schoolhouse Street #8 Coquitlam
구글 평점 4.5

대부분의 브런치 식당은 언제나 사람이 붐비지만 특히나 일요일은 엄청 줄을 서는 게 보통입니다. 사람이 많을 거 같으니 각오를 단단히 하고 아예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 한 팀이 서 있고 우리가 두 번째 팀이네요.
오늘 줄 서기는 일단 성공입니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내부가 깔끔하고 환한 느낌이었어요. 딱 봐도 새롭게 오픈한 식당답게 모든 게 반짝반짝하네요.
일단 자리 안내를 받고 메뉴를 살펴본 후에 카운터로 가서 음식을 주문합니다. 음식 주문과 함께 계산을 끝내면 테이블로 음식을 서빙해 주는 시스템이었어요.
패스트푸드점의 셀프서비스 방식과 식당의 서빙 방식을 적절히 섞은 서비스 방식이지만 팁은 일반 식당과 똑같이 음식값의 15퍼센트를 얹어서 내야 한다는~~^^

SEAFOOD BENEDICT- BUTTER POACHED SCALLOPS AND PRAWNS AND GRILLED ASPARAGUS. $19.75

베네딕트는 무조건 1순위 메뉴입니다. 베네딕트는 뉴욕에서 처음 만들어진 요리라고 하는데요, 베네딕트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단골로 다니는 델모니코스(Delmonico’s) 식당이 뉴욕 맨하튼에 있었다고 해요. 어느 날 매일 비슷한 요리에 질려서 새로운 요리를 주방장에게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그 요청을 받은 주방장이 새로 만들어 내놓은 요리가 바로 베네딕트라고 합니다. 요청한 손님의 이름을 따서 베네딕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우리의 선호도 1위 브런치 메뉴가 바로 이것입니다.
씨푸드 베니가 있어서 시켜봤어요. 와우~~ 안에 들어있는 큼지막한 관자와 통통한 새우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더라고요.

SPICY FRIED CHICKEN SANDWICH- FRIED CHICKEN, HAVARTI, HOUSE HOT SAUCE. CHOICE OF SIDE. $16.5

샌드위치라고 해서 시켰는데 햄버거 빵이 나와서 당황! 그런데 그 빵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당황했네요.
스파이시 치킨이 매콤한 게 완전 땡기는 맛이었답니다.
여기.. 구글 평점 4.5 맞네 맞아~~~

WAFFLE $7

이렇게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향긋한 커피를 마냥 리필받으며
한 주 동안에 얘기들을 풀어놓는 일요일 아침의 느긋한 식사, 어떻게 이런 시간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으려나요?

식사를 하고 있자니 금세 테이블이 다 차고 사람들이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네요.
30분 일찍 움직여서 한 시간 이상을 절약한 셈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직원도 친절했고 음식도 맛이 있었던 아주 만족스러운 브런치였습니다.
늘 좋은 친구 같은 큰딸과 함께한 즐거운 수다와 맛난 식사,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 바로 이런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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