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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난 여름 영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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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나의 여행 메이트인 작은 딸과 런던 여행을 떠났어요
남편은 일 때문에 가지 못하고
고정 여행 멤버였던 큰딸은
결혼한 이후로는 함께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번 여름휴가에도 딸 부부는
한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한국으로 가버렸답니다
그래서 변함없는 나의 여행 메이트 작은 딸과
둘이서 런던행 비행기를 탑니다
이 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고 있었던 때라
블로그에 쓸만한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사진이 있는 대로 기억이 나는 대로 기록으로 남겨둘까 해요

아~ 얼마 만에 공항인지요
지난 2020년 초 도쿄 여행 이후로
해외여행이 거의 3년 만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풀린 여행 제재를 기다렸는지
공항도 제법 북적거렸어요
저는 공항에 갈 때 항상 비행기 출발시간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움직입니다
공항 가는 길에 혹시 모를 교통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여유 있게 도착을 해서 공항도 즐기고…
시작부터 여유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거든요
탑승 수속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네요
면세점 구경도 느긋하게 했고요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려고 하는데
줄이 어마무지 깁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여행길에 나서서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코로나를 이겨낸 세상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기다리는 것도 기쁨이었습니다

드디어 탑승을 했습니다
저녁 8시 15분 밴쿠버 출발이었는데
여름이라 이제 막 해가 넘어갔네요
여름에 밴쿠버는 해가 무척이나 길답니다

비행시간이 9시간 정도 나왔어요
이코노미에서 9시간 비행은 거의 고행에 가깝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가장 그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비행기 타는 거였거든요
이제 9시간 동안 실컷 그리웠던 비행기 누려보려고요~^^
비행기 창밖으로 번지는 노을을 보며
잘 다녀올게~ 하고 인사를 합니다

런던 히드로공항에 도착해서 시내까지는
Heathrow Express를 이용했어요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공항에서 런던 패딩턴 역까지
직행으로 다니는 고속열차인데요
매 15분마다 출발하고 2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보통 왕복요금이 37 파운드 정도인데요
웹사이트를 통해서 90일 전에 발권을 하면
11파운드로 가격이 할인됩니다
편도에 5.5 파운드~ 완전 싸죠?
이렇게 할인을 받으면 일반 지하철 요금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일반 지하철로 시내를 가면
무려 1시간 가까이 시간이 걸린답니다
우리는 할인가로 티켓을 미리 예약해서
저렴하게 런던시내와 공항 간의 교통문제를 해결했네요

우리가 묵을 호텔은 런던탑 근처에 있는
Double tree Hotel이었어요
총 6박 런던 숙박 중 처음 3일을 묵을 호텔이랍니다
Tower Hill 언더그라운드 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서 다니기가 아주 좋더라고요
런던의 언더그라운드를 이용하면
웬만한 관광지는 쉽게 돌아볼 수 있답니다
세계 최초로 지하철이 생긴 나라답게
노선이 촘촘히 잘 짜여 있었어요
올해로 160 주년이 되었다니까
우리나라가 조선시대일 때
런던에는 지하철이 다니고 있었던 거네요

호텔을 가려고 내린 타워힐 역에서 나오니까
눈앞에 런던탑이 따~ 악~ 있네요
일단 밝을 때 사진 한 장 찍어 두고요~
호텔 체크인 먼저 하러 갑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어요
그리고 지나는 길에 런던탑 야경을 봅니다
원래 노르만 왕조의 첫 번째 왕궁이었고
후에는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다고 하죠
천일의 앤으로 잘 알려져 있는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이 갇혀있다가
처형 당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호텔로 돌아와 로비에 있는 칵테일 바에서 맥주 한잔하고
밴쿠버에서 런던까지 이동한 긴 하루를 마감합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런던 구경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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