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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야외온천 - 해리슨 핫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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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에 이슬비는 오락가락하는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근 채
식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힐링하는 시간

와~ 야외 온천의 매력이 이런 거로구나~~~
살면서 온천이야 여러 번 가봤지만서도
생각해 보니 야외 온천은 처음인 거 같네요

19세 이상만 들어갈 수 있는 풀이어서 조용한 분위기였고요
반대편 풀은 아이들이 노는 곳이었는데
아무래도 좀 번잡스럽게 느껴졌어요
조명에서 나오는 붉은빛이
온천물에서 올라오는 김에 서리면서
무척이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더라고요
몸은 따뜻한 물속에 있고 머리를 스치는 공기는 차고
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요거 요거~ 중독성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수영을 좀 해볼까나요~~
실내 온천 수영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이 제법 깊어서 수영을 즐기기에도 충분했어요
온천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일석이조인가요?
실내 풀장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수영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하는 수영이네요

이제 방으로 돌아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창밖의 멋진 뷰와 시원한 맥주를 만날 시간이에요

따뜻한 온천욕 후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
이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행복이네요

아침에 일어나 다른 식구들은 본전 뽑겠다고
또 한 번 온천을 했지만
작은딸과 저는 그냥 좀 더 호텔 침대를 누렸답니다
식구들 다녀와서 하는 말이
온천이 야외라서 온천 풀에 벌레 빠진 게 다 보이더라는~~~
어제는 어스름해서 물 위에 뭐가 빠져있는지
하나도 안보였거든요
모르는 게 약이다~~ 이럴 때 쓰는 말이죠~~^^

아침을 먹으러 동네로 나갑니다
Base Camp
구글 평점이 무려 4.8
얼마나 맛이 있으려나~~ 기대치가 상승합니다

140 Esplanade Ave Harrison Hot Springs

작지만 깔끔한 실내 분위기 일단 괜찮았고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음식이 컨츄리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저 주섬주섬 디쉬에 담아놓은 느낌이었고
맛은 뭐 …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와우~ 커피 값이 무려 $4.90

한잔에 5불이나 하는 밍밍한 커피~~
브런치 집에서 커피를 한잔에 5불이나 받는 건
처음 봤다네요~~~
그렇다고 아침에 커피를 안 마실 수는 없고 말이죠
그냥~ 울며 커피 먹기를 했답니다~^^

그래도 창문을 장식해 놓은 소품들은 예쁘더라고요

곰모양의 장식물 사이사이로 보이는 호수 풍경 또한
특이한 예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구글 평점 4.8은 창문에다 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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