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사는 동네, 밴쿠버의 키칠라노
아이들에게 교육열 뿜뿜 하는 엄마들이 좋아하는
밴쿠버의 8 학군쯤 되려나요
그런데 서울에 아직도 8 학군 그런 게 있나
갑자기 궁금하네요~^^
오늘은 이 비싼 동네에서 브런치를 먹어볼까 해요
키칠라노에는 사시사철 눈 덮인 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키칠라노 해변이 있고
캐나다의 명문대학 UBC도 가깝고…
그래서 그런지 집값이 엄청난 동네입니다
웨스트 4번가를 중심으로 패션의류, 아웃도어 용품,
해산물 식당부터 아기자기한 카페까지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동네랍니다
이 줄은 뭐지…?
Jam Cafe라는 브런치 식당 앞에서
테이블이 비기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식당 앞 쪽으로 선 줄이 너무 길어서 옆 스토어를 막게 되니까
길가 쪽으로 또 다른 줄을 만드는……
헐~~~ 이건 좀 심한 거 아냐..?
우리도 사실은 이곳에서 먹으려고 왔는데
그 줄 뒤에 서기에는 시간도 없고 의지도 없었다네요
하지만 4번가에 있는 식당 앞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긴 한데요 그래도.. 저건 좀~~~
2095 W 4th Ave Vancouver
구글평점 4.2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블록 정도 아래에 있는 소피스로 갔어요
소피네 정도로 부르면 되겠죠?
이 식당도 역시 줄 서서 먹는 곳인데
웬일로 5분 정도만에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네요
운이 좋은 날인 듯~^^
25년간 이 자리를 지켜온 소피네는
독특한 앤티크 장식으로 유명한데요
들어서자마자 빈티지한 느낌이
옛날영화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그럼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볼까나요~~
소피네 장식들은 그냥 오래된 물건들을
무심히 걸어 놓은 거 같은데요
사실은 예술가들의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빈티지 장난감과 옛 광고판들
그리고 앤티크 수집품들이 선반에 진열되어 있어요
전체적으로 올드하고 특이한 분위기랍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어린이가 직접 그린 듯한 깔개도 귀엽죠?
Deluxe Veggie Omelette
$21.00
With fresh spinach, Spanish sauce, sautéed onions and mushrooms. Served with breakfast potatoes, black beans and toast.
건강한 재료들로 가득 채워진 야채 오믈렛
접시 왼쪽 위에 담겨진 블랙빈을
원래 콩을 안 좋아하는 저도 맛나게 먹을 만큼
맛있게 만들었더라고요
Deluxe Buttermilk Pancakes
Plain or with Whipped Cream
$16.50
접시도 투박하고 데코도 투박한 게
정말 옛날 식당에 온 듯 편안한 맛이었어요
칸막이 위에 콜라병으로 요렇게 데코를…^^
밥 먹는 내내 이리저리 구경할 게 많아서 바빴네요
역시 테이블은 만석이었고요
이미 입구에는 안으로 들어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식사 끝났으면 빨리 나가 주는 게 좋겠죠?
나오는 길에 보니 밖에도 줄을 쫘~악~
와~ 인생도 사랑도 다 타이밍 이라지만
우리가 들어가던 시점에 타이밍이 끝내줬네요
5분밖에 안 기다렸잖아요~^^
실외에 파티오도 해가 좋은 날 앉으면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약간 바람이 불고 쌀쌀한데도
파티오도 만석입니다
소피네 옆길로 내려가면 키칠라노 해변이에요
바다가 내려오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 날이어서 바라만 보았답니다
봄볕이 따뜻한 여유 있는 날에 다시 와야지 하면서
키칠라노를 떠났습니다
'밴쿠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찐 맛집 - RAISU (50) | 2023.04.18 |
---|---|
밴쿠버 맛집 - 랭리 S+L Kitchen (55) | 2023.04.12 |
일식 바베큐 맛집 - 규가쿠 (39) | 2023.04.04 |
밴쿠버 맛집 - Lupo (20) | 2023.03.27 |
밴쿠버 브런치 맛집 Yolks (16) | 2023.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