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맛집 - Lupo

오늘은 숫자도 많고 그만큼 인기도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에서
Google 평점 4.5를 받은 Lupo로 가봅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Smithe와 Hamilton이 만나는 곳에 있고요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8시가 마지막 예약 시간인
디너만 제공하는 레스토랑입니다

869 Hamilton Street Vancouver

우리는 5시 15분 예약이었어요
6시쯤이면 좋겠다 했었는데 예약이 모두 차서
다른 선택이 없었답니다

문 연지 얼마 안 된 탓에 아직은 빈 테이블이 많았어요

밴쿠버 다이닝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았다고
액자를 걸어 놨네요
밴쿠버의 미슐랭 뭐 그쯤 된다고 보면 될까요?

입구에 전시된 와인들이 이탈리안 식당 분위기를 내주네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임을 알 수 있었어요
위층에도 테이블이 있는 거 같았습니다
서빙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가족처럼 보였고
유니폼도 없이 편한 차림으로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듯이 서빙을 하더라고요

우리는 1층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시간이 가면서 테이블이 하나둘씩 모두 차기 시작했습니다

Antipasti
Primi
Secondi
Contorni + Salads
흔히 메뉴에서 보던 Appetizer, Main, Dessert
이런 단어 대신에 쓰여있던 이탈리안 용어였습니다
전체 메뉴도 비교적 간단했어요

Bread Basket
$5
+ EXTRA VIRGIN OLIVE OIL

버진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서비스되는 식전 빵도
돈을 받네요

Octopus Mosaic
$21
LIMONCELLO VINAIGRETTE

애피타이저로 선택한 문어요리
사실은 이 메뉴가 궁금해서 여기를 선택했는데…
요거~ 와~~ 맛있었어요
문어가 입에서 녹는 느낌… 뭐지?
질긴 문어가 녹는다구?
말이 안 되는 표현인데 말이 되더라고요

Lupo Focaccia Bread
$10
FRESH BAKED

따뜻하게 바로 구워서 서비스되는데
이것 또한 별미였습니다

Free Range Chicken Breast
$44
PROSCIUTTO + FONTINA | GNOCCHI

가격대비… 좀 실망스러운…
치킨은 아무리 고급 요리라고 해도
맛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다이닝으로는 잘 안 시키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네요

Ricotta Gnocchi Bolognese
$34
CLASSIC TOMATO MEAT SAUCE

이탈리안 뇨끼로 만든 파스타였어요
우리의 떡볶이 같은 느낌인데
좀 더 말랑한 식감이라고 할까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둑해졌어요

길 건너에서 바라보니
옛 주택을 내부만 개조해서 만든 식당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안 친구 집에 초대받아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온 느낌이랄까요?
물론 돈은 많이 지불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