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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알기

오토쇼에서 폴스타 전기차 시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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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쇼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넓은 실내에 전시된 자동차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핸드폰 모양의 코스튬을 입은 걸어 다니는 핸드폰~
캐나다 비씨주의 자동차 보험회사인 ICBC에서
운전 중에 핸프폰을 만지지 말라는 캠페인 중이었는데요
‘Leave me alone’이라고 얼굴에 쓰여있어요
나를 내버려 둬~~~ ㅎㅎ
ICBC는 캐나다 비씨주의 모든 자동차 보험을 관할하는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독점 보험회사랍니다

딸아이가 시승을 해보겠다고 해서
우리는 먼저 전시장 끝쪽에 위치한 시승 코너로 갑니다
와~ 그런데 시승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꼭 시승을 해야겠다는 우리 딸,
시승 가능한 운전면허의 조건은
풀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답니다
오토쇼 올 때마다 시승을 하고 싶어서
풀라이센스 받을 날만을 기다려 왔다나요 뭐라나요~
캐나다의 운전면허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하거든요
처음에 필기시험에 붙으면 L 라이센스를 주는데요
옆 자리에 운전을 지도해 줄 사람이 함께 탑승하고
도로에서 운전연습을 할 수가 있어요
L 라이센스 취득 후에 1년이 지나야 자격이 생기는
도로주행 시험에 붙으면
뉴드라이버라는 N 라이센스를 줍니다
N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무사고로 2년이 지나면
다시 도로 주행 시험을 볼 자격이 생기고
시험에 통과하면 그제야 풀 라이센스를 받게 됩니다
다소 길고 엄격한 과정이죠?

시승할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분주하게 움직이네요
하지만 차량별로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니산 자동차처럼 평범한 자동차들은
시승하고자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쪽 옆에 얌전히 주차 상태로 대기 중이더라고요

긴 줄이 점점 줄어서 드디어 접수창구에 다 달았어요
면허증을 내고 함께 탑승할 식구들의 이름을 적고~
어떤 종류의 차를 탈지 결정합니다
딸아이는 망설임 없이 폴스타 전기차 시승을 선택하네요
운전하기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가진 차는
수동기어를 가진 스포츠카 종류인데요
만일에 전기차를 산다면
꼭 폴스타를 사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줄 서는데 15분~
등록한 후에 예약된 시간까지 30분~
45분 만에 드디어 시승장으로 입장하네요

회사별로 깃발이 세워져 있고
예약된 시간에 예약한 차량의 회사 이름이 적힌
깃발 아래로 가면 직원이 와서 차량을 배정해 주더라고요

요즘의 대세인 포드 라이트닝 전기 트럭에서부터
거대한 몸집의 허머트럭,
베트남에서 만든 자동차 빈페스트(Vinfast)까지
시승차량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까만색 폴스타가 들어오고
시승을 마친 사람들이 내립니다
우리가 시승할 차량이 저건가?~

우리는 다음번에 들어오는 폴스타를 타면 된다고 하네요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되었어요
하얀색 폴스타 2가 오늘 우리의 시승차량입니다
폴스타는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인데요
1996년 볼보 자동차의 파트너인
플래시/폴스타 레이싱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5년에 볼보가 인수했지만
볼보는 2010년 중국의 지리가 인수했다고 해요
폴스타의 본사는 스웨덴에 있지만
자동차의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고 하네요

드디어 폴스타 운전대를 잡은 우리 딸~
20분 간의 시승을 위해서 거리로 나섭니다
조수석에는 폴스타 직원이 탑승해서
자동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길안내를 해주었어요

약간 비가 내리는 복잡한 다운타운을 뚫고
차이나타운까지 돌아서
다시 오토쇼가 진행되고 있는
밴쿠버 컨밴션 센타로 돌아가는 20분가량의 여정~
덕분에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식 게이트 구경도 하네요
폴스타 시승을 마친 딸아이의 소감은~

다음 차는 폴스타로 사고 싶다고 하니
폴스타~ 미래의 손님 한 명 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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