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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알기

밴쿠버 오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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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오토쇼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로 인해서 열리지 못했었는데요
드디어 올해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밴쿠버 컨밴션 센터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아직 자동차의 생산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한 탓에
매년 참가하던 현대, 기아, 혼다, 스바루, 마즈다,
BMW, 아우디, 밴츠 등 많은 회사들이
오토쇼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평년에 비하면 작은 규모였지만
4년 만에 개최되는 오토쇼여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손꼽아 기다려 온 신나는 이벤트가 되었답니다
차를 무척 좋아하는 작은 딸아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빠지지 않고
매년 오토쇼를 관람해 왔는데요
몇 년 만에 열리는 오토쇼를 절대 놓칠 리 없겠지요?
큰 아이 부부도 합세하여 온 가족이
토요일 오후에 오토쇼를 즐기러 출동합니다

1055 Canada Pl Vancouver

오토쇼가 열리는 곳은 매년 같은 장소인데요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를 개최하는
밴쿠버 캐나다 플레이스의 컨벤션 센타로 갑니다
차는 널찍한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지만
주차비가 장난이 아니네요
시간당 $12~~ 와~ 어마무시한 가격입니다

컨밴션 센터 앞마당에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집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팔레스타인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쪽 지역에 관한 집회인 듯싶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핑크색 자동차가
웰컴 인사를 건넵니다
차 색깔이 딱 봐도 바비 인형이 떠오르는 색깔인데요?

이탈리아의 슈퍼카 업체인 마세라티에서
바비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마세라티 그레칼레 SUV가 전시되고 있었어요
가격이 4억 원을 호가한다니
바비가 그렇게나 고급진 인형이었나~?
바비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는 콜라보 같았습니다
요즘에 바비를 주인공 한 영화가 인기를 모으기도 하고
바비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진 건 확실하네요
바비 인형의 상자 모형에 들어가서
마치 바비처럼 사진도 찰칵~
신나는 아이들의 체험장이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표를 구입했지만
현장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임시 티켓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가격은 성인 $21이고 학생은 $15 ~
요즘 물가애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네요

임시 티켓 부스가 복잡할 경우를 대비해서
셀프 티켓팅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예매가 많았던 탓인지
현장 구매는 한산한 편인 거 같았어요
보통은 온라인 구매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요
오토쇼 경우에는 온라인 가격과 현장 구매 가격을
같은 가격으로 책정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페라리를 필두로 한 슈퍼카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오토쇼의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요런 빨간색은 너무 눈에 띄어서~
절대 비싸서가 아니라니깐요~ ㅎ

아~~ 요런 색깔 페라리~
변명의 여지없이 경제 상황이 허락한다면
당장 한대 마련하고 싶네요

그 옆에서 스포츠 카이지만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자동차 강국인 이태리의 명품차 포스를 자랑하고 있는
흰색 마세라티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마세라티의 표식인 앰블럼마저도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디자인입니다
1914년에 시작된 마세라티 자동차는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볼로냐 지방의 모데나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요
마세라티라는 명칭은 창설자의 가문 이름으로
마세라티 가문의 다섯 형제가 창설했다고 합니다
마세라티는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함께
이탈리아 3대 명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죠
이번 5월에 딸아이와 함께
볼로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볼로냐 지방은 이탈리아 자동차의 성지와 같은 곳이어서
자동차 마니아인 딸아이는 지금부터 아주 기대가 크답니다

까만색 마세라티도 질세라
흰색차 옆에서 검은색의 중후함을 보여주고 있네요
여기까지는 티켓이 없는 사람이라도
슈퍼카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모두에게 오픈된 지역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표를 검사하는 직원들이
온라인 티켓에 프린트된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서
관객들의 입장을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티켓 스캔을 마치고 나면 보기에도 어지러운
아주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에 마련된 전시장으로 내려갑니다

아래층 로비에서는 오토쇼 룸으로 들어가기 전의 맛보기로
몇몇 대의 클래식 자동차의 전시를 볼 수 있었어요

일단 무료로 픽업할 수 있는 안내 팸플릿을 들고
올해 어떤 브랜드의 차가 오토쇼에 참가를 했는지~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차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시승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오토쇼 전반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살펴봅니다
이제 두근두근~ 기대감을 갖고
오토쇼 장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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