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휴일 오후에
콧바람 쐬러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합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의 관광지 중에서도
스탠리 파크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저도 관광객처럼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해 볼게요
그랜빌 브리지 아래로
그랜빌 아일랜드로 통하는 입구가 있는데요
휴일이어서 그런가요?
자동차가 밀리면서 들어가는 모양새가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주차할 장소가 있으려나요?
이곳에는 아름다운 하버의 풍경과 함께
아기자기한 스토어들과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
그리고 신선한 식품을 살 수 있는 퍼블릭 마켓까지~
먹고 쇼핑하고 바다를 즐기면서
한 나절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와~ 가을날 하늘 색깔 좀 보세요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을 캐나다 사람들이 아니지요~
하지만 아무리 아일랜드를 돌고 돌아도
차를 세울 자리가 없습니다
이거 실화인가요?
우리가 가고 싶었던 목적지인 퍼블릭 마켓도
그저 차 안에서 바라보는 그림의 떡이네요
퍼블릭 마켓은 실내 마켓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고
푸드코트에서는 인도, 멕시코, 중국, 이태리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차를 할 수가 없으니 안타깝네요
무엇을 위한 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그랜빌 아일랜드가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무척이나 사랑받고 있는
핫플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네요
수제맥주를 만들어서 팔고 있는
브루잉 컴퍼니도 노란색 건물로 단번에 눈에 들어옵니다
또 다른 유명한 브루잉 컴패니입니다
이름이 그랜빌 아일랜드인데요
밴쿠버 지역의 펍이나 레스토랑에 가면
저 회사에서 만든 생맥주를 메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주차할 곳을 찾아서 아일랜드를 몇 바퀴나 돌았을까요?
그냥 도는 것도 아니고
주차할 자리를 찾아서 돌고 있는 다른 차량 뒤에서
졸졸 줄을 이어서 가다 서다 하며
그야말로 거북이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차 세울 자리를 못 찾고
그냥 돌아서 나오고 마네요
멀리 보이는 버라드 브리지가 새삼 그립네요
아~ 저 브리지를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수제맥주를 마시면서 바라봤어야 하는 건데~~
아쉽다~~
그래도 아일랜드를 몇 바퀴나 돌면서
멋진 풍경을 눈으로 그저 후닥닥 쓸어 담고 갑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도
다시 한번 차 안에서 봐주고~ ㅠㅠ
하긴 이렇게 화창한 휴일 오후에
그랜빌 아일랜드를 즐겨보겠다고 생각한 게 욕심이었네요
나중에 날이 좀 흐린 평일 날
다시 찾아오리라 생각하면서
그렇다고 집으로 그냥 갈 수는 없겠죠?
꿩 대신 닭~ 이곳에서 가까운 UBC 대학 캠퍼스로
콧바람 쐴 장소를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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