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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맛깔스러운 타이완 치킨 전문점 (Kurot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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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발견한
맛깔스러운 치킨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 근처 다른 곳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배가 고프던 차에 마침 치킨 전문점이 눈에 띄길래
별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입니다

496 Drake Street Vancouver
구글평점 4.5

알고 보니 구글평점이 4.5나 되는
구슐랭 맛집이더라고요
구슐랭은 뭐냐고요?
구글 평점이 4.5 이상 되는 식당을
제가 부르는 저만의 이름입니다~ ㅎ

입구를 지키고 있는 노란 모자의 대형인형이
뭔지 모르게 일본 만화 캐릭터 같은데요?
제가 모르는 캐릭터 인형인가요?
어쨌든 구로타키라고 쓰인 활자 모양도 그렇고~
입구의 인형에게서 받은 느낌도 그렇고~
가게 이름도 일본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일본 치킨 체인점인가?라고 생각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법 넓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안쪽을 보니
뭔가 아기자기한 것들을 팔고 있는 거 같았어요
뭘까? 저기 안쪽에 보이는 올망이 졸망이 들은?

궁금하면 가봐야죠~
얼른 주문을 마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궁금증 해소하러 안쪽으로 들어가 봤어요
벽면에 해골장식이 특이합니다
할로윈도 아닌데 해골을 인테리어로 사용하고 있네요

올망졸망 작은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어요
모든 물건들이 일본스럽지만
좀 전에 음식을 주문하면서 메뉴를 보니까
일본 치킨 전문점이 아닌 타이완 치킨점이었어요

벽에 걸어 놓은 슈퍼카 모형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작은 딸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네요

슈퍼카 중에 슈퍼카인 부가티 모형도 있습니다
가장 싼 차도 50억 가까이하고
부가티에서 만든 가장 비싼 차는
무려 200억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우리 따님께서는 요 모형이 제일 맘에 든다면서
한참을 요리조리 들여다봅니다
뭐~ 살 수는 없어도 맘에 들어하는 건 공짜니까요~^^
모형이지만 제법 정교하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식당이 전체적으로 환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일하는 직원도 엄청 친절했고~
음식만 맛있으면 진정한 평점 4.5로
구슐랭으로 합격일 거 같네요

와~ 생맥주가 피처에 $13.75?
다른 곳 피처 가격에 거의 반값 수준인데요?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프로모션 같았는데요
획기적으로 싸다는 건 확실합니다

딸아이가 시킨 치킨텐더 세트와
제가 시킨 치킨라이스 보울이 나왔어요
밥 위에 올려진 아삭한 치킨 튀김도 맛있었지만
치킨 아래에 있는 밥도 양념이 되어 있어서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함께 나온 요것,
달콤한 단팥이 올려진 두부푸딩이었는데요
두고두고 생각나는 진정한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두부로 푸딩을?
처음에 의아했었는데
한입 떠먹자마자 연두부 보다도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입안에 녹아드는 푸딩 맛이 정말 미친 맛이더라고요
아~ 또 먹고 싶네요~~^^

깔끔하게 푸딩을 비우자
방긋 웃는 듯한 고양이가 나타나 물어봅니다
어때? 구슐랭 맞지?
구글 평점 4.5도 부족한 듯 느껴지는
완벽한 디저트의 맛이었어요

우연히 발견한 치킨 맛집~
한국 치킨점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이 식당이라면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은
타이완 치킨점의 발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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