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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스시모리 - 알탕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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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지역에는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여러 종류의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식당은 당연히 한국분들이 운영하고 계시고요
그 외에도 중국식당,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등
다양한 종류의 요식업에 한국분들이 진출해 계시지만
한식 이외에 한국분이 가장 많이 운영하시는 식당의 종류는
아무래도 일식당인 거 같아요
오늘은 그 많은 일식당 중에서
특히나 화사한 인체리어가 눈에 뜨이고
알탕이 맛있는 집, 스시모리로 가볼게요

19653 Willowbrook Dr. Langley
구글평점 4.2

밴쿠버에서 1시간 거리의 근교도시인 랭리,
그곳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윌로우브룩 몰 건너편애 위치한 스시모리,
식당 앞쪽 마당으로 넓은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어서
주차는 편리하게 해결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출입문에 쓰인 한문 ‘수풀 림’을 보고
식당 이름의 뜻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스시 모리 - 스시, 숲이라는 뜻이네요
스시를 먹는 숲~
뭐 그렇게 해석하면 되려나요?

식당 안쪽의 인체리어를 보니
금방 숲이라는 의미가 깨달아집니다
벚꽃나무가 온 식당을 뒤덮고 있었어요
벚꽃나무 숲! 그거였나 봅니다
숲이라는 말이 무안하지 않을 만큼
온통 벚꽃으로 뒤덮인 천정입니다
밖은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날의 한복판이지만
이곳은 화사한 벚꽃나무로 뒤덮인
따스한 봄날의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실내가 약간 어두운 관계로
따스한 봄날 저녁 같은 분위기라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제법 테이블도 많고 널찍한 공간입니다
칸막이로 테이블 간의 공간이 분리되어서
아늑하고 독립적인 분위기가
또 하나의 장점으로 더하기 됩니다

우리도 역시 아늑한 독립적인 공간으로
테이블을 배정받았답니다
오래된 일본 식당 같은 느낌이 나지 않나요?
오늘 우리 일행은 남편과 저, 둘 뿐이지만
소규모 만남이나 가족끼리의 오붓한 식사 장소로
아주 좋을 것 같은데요?

벽에 걸린 일본글씨들이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으나
뭔가 좋은 글임에는 틀림이 없을 거 같죠?

드디어 먹고 싶던 알탕의 등장입니다
탱글탱글한 알이 가득 들어있는 얼큰한 알탕,
알을 겨자와 간장을 믹스한 소스에 콕 찍어서 먹고
얼큰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뱃속까지 훈훈하고 개운하고~
와~ 행복이 따로 없네요

그런데 알탕을 담은 뚝배기 사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큰 냉면 그릇 크기의 뚝배기가
1인분이었던가요?
오래전에 왔었던 곳이라
그릇의 사이즈를 기억하지 못했답니다
만일 기억했었더라면 알탕은 하나만 시키고
다른 메뉴 하나를 추가했을 텐데요~ㅎ
어쨌든 둘이서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알탕 한 그릇이 고스란히 남았네요
이럴 때는 알뜰하게 포장해야죠~
포장한 덕분에 다음날 저녁으로
또 한 번 맛난 알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20 정도였어요
한 끼 식사값으로 두 끼를 해결했으니
가성비도 갑이었네요
일식집이어서 다른 반찬도 일절 없이
밥과 알탕만 먹었는데도
별도의 반찬이 없음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개운하고 얼큰한 맛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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