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식사로 일본 라면에 맥주까지 마셨으니
절대적으로 칼로리 소모가 필요합니다
운동삼아 휘슬러 빌리지를 한 바퀴 돌아볼까요?
산과 산, 두 개의 산에 정상을 있는
픽투픽 곤돌라를 타는 곳입니다
곤돌라는 이미 여러 번 타 보았으니
오늘은 매표소 건물만 지나가도록 할게요
픽투픽 곤돌라 타는 곳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또 다른 곤돌라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휘슬러가 북미에서 워낙 유명한 스키장이고
여름철에도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보니까
자꾸 새로운 건물, 새로운 이벤트들이 생겨나고 있네요
그 옆으로는… 뭐지?
흙더미 공사장 같아 보이는데
자그마한 나무 건물에
자전거 학교라는 간판이 있어요
아~ 산악자전거를 배우고 연습하는 곳이었습니다
돌더미 사이로 용감하게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평지에서도 자전거를 못 타는 제 눈에는
한없이 신기해 보이기만 하네요
모험을 즐기는 이곳 사람들은 산악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예전에 곤돌라를 타면서 본 기억이 있는데요
산악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곤돌라와
스키를 실을 수 있는 곤돌라가 따로 구분되어
항시 함께 운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겨울철엔 당연히 스키로 유명한 곳이지만
여름철엔 3시간짜리 코스인 장거리 집라인이나
번지 점프, 산악 자전거등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사시사철 바쁜 곳이 휘슬러랍니다
렌털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에서는
겨울철엔 스키 장비를
여름철엔 산악 자전거등을 빌릴 수가 있답니다
이제 다리를 건너서 북쪽 마을 쪽으로 가볼까요?
4314 Main St Whistler
구글 평점 4.4
여기를 지날 때마다 궁금했던 아이스크림 가게,
왜냐고요?
항상 문밖까지 아주 길게
사람들의 행렬이 늘어서 있기 때문이었어요
오늘도 역시나 줄이 깁니다
오늘은 딸아이 둘이서 한참 줄을 서더라도
이 집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봐야겠다고 합창을 하네요
남편이 그러면 줄도 긴데 그냥 가자~ 하겠지만…
딸들이 먹고 싶다는데 어쩌겠나요~^^
문밖의 코너를 돌아서까지 굽이굽이 서 있는
긴 줄 끝에 합류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실내까지 들어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요~ ㅠㅠ
Cows ice cream
1983년부터 라고 쓰여있네요
40년이나 된 아이스크림 체인입니다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주도인
샬럿타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이곳 휘슬러까지 진출해서
가장 줄을 길게 서는 가게로 자리를 잡았네요
가게 안에는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 마크를 새겨 넣은
여러 가지 소품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최고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붙여 두었어요
카우스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이유는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이고
최고 품질의 버터와 계란 등
최상의 재료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요렇게 종류별로
캐나다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영접합니다
오호~~ 맛있다 맛있어~~~
줄이 긴 이유가 다 있었네요
마을 한가운데 있는 연못가를 지납니다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물가가 제일 시원한 거 같아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합니다
물가에 놓인 예쁜 색 의자가 쉬어 가라고 유혹하지만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으니 오늘은 산보가 시급하네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에 생긴
올림픽 오륜기가 있는 중심광장도
인기 있는 장소 중 한 곳이에요
군데군데 놓인 작은 오두막 아래 테이블도
그늘을 만들어 주면서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꼭 필요한 곳이 되겠네요
비 개인 오후에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싱그러운 바람결에 휘날리는 깃발들,
캐나다 국기에 살포시 자리한 빨간 단풍이
더 선명해 보이는 청명한 날씨입니다
이곳에도 색이 예쁜 의자들이
앉아서 쉬어 갈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도
눈을 시원하게 마사지해주는 듯합니다
기분 좋은 날씨에 기분 좋은 산보가
최고의 영양제가 되는 시간입니다
어슬렁어슬렁 휘슬러 빌리지 산보를 하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네요
밴쿠버의 여름은 일몰 시간이 늦어서
9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해가 하루를 끝낼 준비를 한답니다
이제 휘슬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예쁜 Sea to Sky Highway 가
노을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색으로 변해가는
하늘의 환상적인 노을을 즐기며
다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기 위해
일상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Sea to Sky Highway 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자
노을도 가장 진한 빛깔을 보이며
안녕을 고하고 있습니다
예쁜 노을과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끝으로
많이 먹고, 많이 걷고, 많이 웃었던
우리 식구의 주말 나들이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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