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여름이 참 좋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대부분 날들의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고
혹시 30도를 넘더라도 습기가 많지 않아서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여름이면 우리 식구가 두세 번 이상 꼭 방문하는 곳,
Krause Farm으로 온 가족이 출동합니다
6179 248 Street Langley
이곳은 여름 내내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을 직접 딸 수도 있고
금방 따 놓은 신선한 베리 종류를 살 수도 있어요
밭으로 가서 과일을 직접 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오늘은 라즈베리를 딸 수 있는 날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사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직접 과일을 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처음엔 직접 과일을 따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곧 지치고 힘들어져서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한 번이면 족한 경험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처음 여기 왔을 때
한번 해본 걸로 만족하고
직접 따는 것은 늘 패스입니다
정원 곳곳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요
군데군데 테이블도 놓여 있어서
정원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파라솔 아래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거나 간단한 스낵을 즐기거나
혹은 그저 담소를 나누기에도
앉을자리가 넉넉하게 여유가 있고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거 같네요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사과~
친절하게도 따지 말라고 써 붙여 놓았습니다
우리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서
에어컨 바람이 있는 시원한 실내로 들어갑니다
와이너리~ 와인과 맥주가 있는 시원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여러 번 이곳에 오다 보니까
요령으로 찾아낸 꿀팁 장소입니다
이 농장에 오는 이유 중 하나는
여름철에만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옥수수 피자 때문인데요
야외에 있는 Porch에서도 팔고 있는 메뉴지만
밖은 줄도 엄청 길고~~
결정적으로 바람이 훈훈한 야외 좌석이거든요
시원한 에어컨이 있고 널찍한 이곳에서는
별로 기다리지 않고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쾌적한 분위기에서 같은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니까 술만 파나 싶어서 눈여겨보지 않았었는데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인
옥수수 피자도 팔고 있는 걸 발견했답니다
주문한 피자 등장이요~~
겉모양은 뭐 그냥 그렇죠?
잘라서 안을 볼까요?
신선한 제철 옥수수가 피자 안에 가득 들어있어요
여름이면 우리 가족을 이곳으로 부르는
너무 맛있는 옥수수 피자~
한 겨울에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이곳에서 직접 딴 과일로 착즙 한 주스도
절대로 빼놓으면 안 되는 아이템이죠
특이한 차림의 바텐더 할아버지~
파란 조끼가 조명 색깔과 멋지게 어울리더라고요
와이너리 바깥쪽에서는 신나는 생음악이 울리고
일 년 내내 이곳의 인기 메뉴인
블루베리를 위에 얹은 와플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옥수수 피자 외에도
시원한 과일 스무디 등을 먹을 수 있는 Porch인데요
항상 줄이 길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장소랍니다
우리도 한동안은
옥수수 피자를 파는 곳이 이곳뿐 인 줄로 알고
한없이 줄을 서서 기다려
뜨거운 야외에서 피자를 먹곤 했었답니다
이외에도 커피나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야외 음료수 바 도 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마켓 안으로 들어와서
이곳에 오면 항상 사가지고 가는 것들을 쇼핑했어요
요거~
한입 베어 물면 안에 탱글탱글한 블루베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블루베리 쇼트케이크,
조금 늦게 가면 품절되어 버리고 없는
이곳에서 제일 인기 있는 간식이에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게 남은 물량의 전부였는데요
앞에 서 있던 여자가 두 개 사 가고
남은 여섯 개는 우리가 모두 사버려서
오늘의 품절을 만들었네요
이외에도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파이, 도넛 등도 있지만
블루베리 쇼트케이크~ 요거만 항상 사다 먹는답니다
식품 외에도 여러 가지 주방 소품들도 팔고 있어요
요렇게 간단히 상자에 담고 계산대로 갑니다
계산대로 가는 길에 시야에 들어온
블루베리 잼도 하나 추가했는데요
요건 별로 맛이 없더라는~^^
그래서 한번 떠먹고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 중입니다
꼭 블루베리를 직접 따지 않더라도
가족끼리 한 끼 가볍게 먹고
신선한 블루베리와 파이 등 간식거리도 사고~
여름날에 즐거운 방문지 크라우즈 농장 때문에
뜨거운 여름이 한결 즐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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