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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처음 만나는 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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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에서 1시간 5분 비행시간,
이륙했나 했더니 금방 착륙사인이 켜집니다
비행기 창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처음 만나는 니스의 전경에 설레네요

니스는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남프랑스의 휴양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인구가 약 백만 명에 이르고
도시 규모가 프랑스에서 5위를 차지하는
나름 대도시라고 합니다
공항의 이용객 규모는 파리의 샤를르드골 공항과
파리 시내와 가까운 오를리 공항에 이어서
프랑스 전체에서 3위를 기록하는
프랑스 3대 공항 중에 하나가 되겠네요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 모습인데요
인접한 모나코에는 공항이 없어서
모나코를 비행기로 가려면
이곳에서 헬리콥터로 연결을 해야 한다니
신기한 사실이죠?
부자나라 모나코와 같이 쓰는 공항이어서인지
비행기 주기장에 소형의 개인 비행기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또 다른 한 가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 도시답게
야자수가 웰컴인사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서
공항 앞에 있는 트램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기계에 1회권 1.5유로를 넣으면
호텔까지 이동 해결입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트램이용,
저렴하면서도 교통이 막히는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우리를 데려다줍니다

사람도 별로 많지 않고
파리에 비하면 엄청 깔끔하고 쾌적하네요
트램에서 내리면 호텔까지
약간의 도보 이동이 있긴 하지만
짐도 간단한 편이고
처음 오는 도시 풍경도 즐기면서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걸어갔답니다

니스 중앙역에서 2분 거리에 있는
Paganini Hotel입니다
파가니니? 바이올리니스트 그 파가니니?

네 ~ 맞네요
프런트 데스크 벽면에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꼽히는
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의 초상화가 걸려있었어요
이탈리안 음악가인 파가니니와
니스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아하~~ 파가니니가 출생한 곳은
1782년 10월 27일, 이탈리아의 제노바인데요
1840년에 생을 마감한 장소가 니스라고 하네요

고풍스러운 건물과 달리 방은 아주 모던합니다
적당한 크기에 모든 것이 깔끔했고
대형 티비에서 에어컨까지
모두 갖추어진 맘에 드는 호텔이었어요
게다가 위치가 환상적이었어요
니스 중앙역에서 도보 2분 거리로
모나코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타기에는
아주 완벽한 위치였답니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중앙역으로 나갔습니다
내일 하루는 니스를 돌아보고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금요일엔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모나코로 갈 예정이에요
물론 그랑프리 대회는
딸아이 홀로 관람 예정이지만요~^^

역 앞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
니스의 마스코트인 거 같더라고요
니스 곳곳에서 다양한 포즈로 인사를 건넨답니다

반가운 아시안 푸드 식당이
바로 역 건너편에 있는 걸 발견했어요
오늘 저녁은 아시안 푸드~ 결정입니다

문에 붙여놓은 사진만 봐도
무얼 먹어야 하나 벌써 설레네요
한국사람은 역시 한식이 최고지만
그 비슷한 아시안 푸드라 해도 한없이 반갑습니다

맛깔스럽게 말아놓은 스시도 먹음직 스럽구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깔끔한 실내에 다양한 종류의 메뉴,
일식, 중국식, 베트남식, 타이식, 한국식…
정말 아시안 종합 음식점이더라고요

실내에도 일층과 이층으로 넓은 공간이 있었지만
우리는 음식을 주문해서
바깥에 있는 파티오로 가지고 나갑니다
늦은 저녁 시간인데도
파리에 비해서 바람이 따뜻한 느낌이었답니다

니스에서 먹는 떡볶이~~ 완전 별미더라고요
따끈한 오뎅도 있다면 완벽하겠지만
그런 메뉴는 없네요~ㅠㅠ

그래도 위안이 되는 한국 김밥과 닭꼬치 구이~
한국분이 하는 식당은 아닌 거 같았는데
제법 한국스러운 맛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파티오에 앉아서
소풍 나온 기분으로 김밥도 먹고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도 하고…
한가로운 니스에서의 저녁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여행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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