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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가성비 최고 - 4코스가 식사가 한국돈으로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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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물가에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어도
한국 돈으로 만원이 훌쩍 넘는데요
스파게티를 메인 메뉴로 하는 레스토랑에서
4코스로 식사를 하면서
한국돈 2만 원 정도면 해결이 되는 가성비 최고인
레스토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20077 91A Ave Langley
구글평점 4.3

‘더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입니다
밴쿠버 광역시에만 해도 다섯 군데가 있고요
캐나다 전역에 걸쳐 열다섯 개의 식당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1970년부터 시작된 식당이니
벌써 반백 년 넘게 번창해 온 성공적인 식당이랍니다

식당 주차장에 컬렉터 번호판을 단 클래식 자동차가
단체로 주차되어 있네요
오늘 컬렉터 카 동호회 같은 게 있었나 봐요
올드카를 가진 사람들이 가끔 학교 운동장이나
커뮤니티 센터의 운동장을 빌려서
동호회 같은 걸 하면서 인터넷에 광고를 하면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경도 가고
그들은 멋진 차도 뽐내고 하더라고요

오호~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자동차네요

안으로 들어가서 예약된 상황을 확인합니다
입구에 세워둔 장식품이 특이하죠?

빨간색 주유기처럼 생긴 물건은
가까이 들여다보니 어항이었어요
물고기도 몇 마리 헤엄치고 있었답니다

실내가 꽤나 넓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항상 사람이 많지만
혹시 예약을 안 하고 오더라도 금방 테이블을 주더라고요

인테리어가 식당 이름처럼 올드한 스타일입니다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잖아요~^^

이곳에 식사는 4가지 코스입니다
빵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요
따뜻하게 서비스돼서 더 맛있답니다

첫 번째 코스는 샐러드나 수프 중에 골라서 먹을 수 있고요
물론 맥주나 차가운 음료수는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남편이 시킨 클램 차우더 수프는 $2.95를 추가해야
먹을 수 있는데요
기본 수프인 미네스트로네 수프는 추가 금액 없이
코스에 포함이랍니다
미네스트로네는 채소, 파스타등으로 만든
이탈리아 전통 수프인데요
주로 콩, 양파, 당근, 토마토 등을 넣고 끓인 야채수프랍니다

이제 두 번째 코스인 메인요리를 볼까요?
딸아이가 시킨 치킨 페투치니 크림소스예요
녹색면이 들어있어서 건강한 느낌이 나는데요?
치킨도 크림소스와 어울려서 고소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미트볼 스파게티인데요
기본에 충실한 집이 뭐든지 맛있는 거 같더라고요
짜장면이 맛있는 집이 다른 것도 맛있듯이 말이죠
평범해 보이지만 뛰어난 맛입니다

이건 제가 여기 올 때마다 먹는
링귀니 알레 봉골레입니다
조개를 곁들인 링귀니 파스타인데요
가끔 생각나면 꼭 먹으러 와야 하는 마력이 있는 맛입니다
링귀니는 스파게티면을 살짝 누른 듯 납작하고
평평한 면모양으로 칼국수 하고도 모양이 비슷하죠?
링귀니는 영어로는 little tongues
작은 혀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세 번째 코스는 아이스크림입니다
바닐라, 초콜렛, 피스타치오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네 번째 코스는 커피 혹은 티로 마무리가 됩니다
요즘 같은 물가에 믿을 수 없는 가격 아닌가요?
이렇게 4가지 코스에 $20 정도 금액인데요
가격도 착하지만 스파게티가 정말 맛있는 집이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식당도 나름 분위기 있고
음식도 맛있고~
그래서 단체 모임이나 생일 파티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옆쪽 테이블이 생일파티 중이네요
한국은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면 어떤가요?
초대받은 사람은 선물을 사 오고
생일인 사람이 보통 밥값을 내지 않나요?
라떼는…. 그랬었는데요~^^
그런데 여기는 식당에서 생일 파티를 하면
초대받은 사람이 선물도 사 오고
밥값은 각자가 따로따로 내고~
그렇게들 하더라고요
가족처럼 안 보이면 서빙하는 사람이
영수증을 따로 만들어 줄까라고 물어보는 게
아주 당연한 질문입니다
처음엔 저도 그런 게 이상하더니
지내볼수록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기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맛이 있어서 배도 흐뭇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4코스나 먹었으니
돈을 쓴 게 아니고 번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식당이 좀 더 번창하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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