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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캐나다 대표 스테이크 하우스 - K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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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먹거리에 관심이 없어서
뭔가가 먹고 싶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은 작은 딸아이가
가끔 먹고 싶다고 요청하는 음식이 스테이크입니다
평소에 늘 먹는 거 때문에 신경을 쓰이게 하는지라
먹고 싶다는 요청을 하고 시간이 맞으면
무조건 맞춰 주려고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스테이크는 어설픈 식당에서 먹으면
오히려 다른 음식을 먹는 거보다 못해서
제대로 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케그로 갑니다

9020 202 St Langley
구글평점 4.3

케그는 50년 동안 꾸준히 확장하고
발전되어 온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지금에 와서는 캐나다 뿐 아니라 북아메리카 전역에
백 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크의 명가가 되었습니다
저도 여러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어 보았지만
스테이크의 대표 식당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케그를 추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들어가는 입구 옆에 자리한 파티오 테이블도
좋은 날씨와 신선한 공기를 즐기며 식사하려는 손님들로
빈 테이블 없이 가득 찾네요
그런데 상황을 좀 따져 볼까요?
이곳 파티오는 앞쪽이 식당 주차장이어서 뷰도 없고,
오늘은 에어컨이 시원하다 느껴질 만큼 더운 편이고,
해도 약간 들이치는 듯하고…
저는 영~ 앉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이곳 사람들은 파티오에서 식사하는 거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 식당이어서
이곳에 오려면 줄을 설 각오를 하고 왔었는데요
코로나 이후에 예약을 받기 시작하더라고요
오늘도 예약을 하고 온 상태여서
바로 자리를 안내받아서 들어갑니다

여기도 식당 이름 뒤에 플러스를 붙여서
Bar를 운영하고 있네요
‘The Keg Steakhouse + Bar’가 정식 이름입니다

우리는 안쪽 깊숙한 곳으로 자리를 받았어요
파티오와는 다르게 안쪽으로는 빈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벽난로와 돌장식 그리고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The Keg 표식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ICEBERG WEDGE $13
tomato, crispy smoked bacon, dill ranch or blue cheese dressing

일단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아이스버그 웨지 샐러드로 식사를 시작합니다
간간히 씹히는 구운 베이컨의 짭짤함과
아삭한 양상추의 식감
고소한 랜치 드레싱이 잘 어우러진 신선한 맛입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따뜻한 사워도우 식전빵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크리미 버터에 찍어서
마냥 뜯어먹게 되는 마력을 지닌 맛이랍니다

FILET MIGNON $42 (6oz)
bacon wrapped

딸아이가 주문한 필레미뇽, 안심스테이크입니다
사이드로 선택한 감자요리 스타일은 프렌치프라이예요
진정한 고기 맛을 아는 딸아이는
늘 아무런 소스 없이 레어로 구운 스테이크를 좋아합니다
필레미뇽에만 제공되는 노란 치즈 맛 나는 소스도
소스를 좋아하는 제가 가져다 먹었답니다

TOP SIRLOIN $34 (8oz)
남편이 주문한 등심 스테이크와 으깬 감자입니다
남편도 양념 없는 생고기를 즐기는 편이고요~

TERIYAKI SIRLOIN $35 (8 oz)

제가 주문한 데리야끼 등심구이에 구운 감자까지~~
저는 항상 포일에 싸서 오븐에 구운 감자에
사워크림, 베이컨가루, 파를
모두 올려서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갈비도 양념갈비를 좋아하듯이
스테이크도 데리야끼 양념이 되어있는
촌스러운(?) 스테이크를 좋아합니다
어쩜 한 식구인데 같은 스테이크를 먹어도
이렇게 제각각 시킬 수 있는 건지요
사이드 메뉴도 같은 감자요리 지만
제각각 다른 스타일로 시키는 것도 재밌네요

흠~ 모두 각자의 취향대로
즐거운 스테이크의 향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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