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와 돼지고기 중 어떤 고기를 좋아하세요?
양념된 고기와 생고기 중 또 어떤 고기를 좋아하시나요?
어떤 게 진짜 맛있고 아니 고의 문제가 아니고
각자의 취향이니 존중이 필요하겠네요
저는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를 좋아하고
생고기보다는 양념된 고기를 좋아한답니다
저의 남편은 저와 반대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오늘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780-3025 Lougheed HWY Coquitlam
구글평점 4.1
고기를 먹으러 코퀴틀람에 있는 ‘한’으로 갑니다
불고기나 다른 종류의 생고기들은
집에서도 쉽게 구워 먹을 수 있으니
고기 먹으러 식당으로 갈 때는 주로 갈비가 목적이 됩니다
코퀴틀람은 한국 분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서
한국 식당도 많고 한국식 고깃집도 여러 군데 있어요
그중에서 딸아이가 추천한 ‘한’으로 가볼게요
한문으로는 한나라 한을 쓰고
영어로는 ‘핸’이라고 읽을까 봐여서인지
HAAN 하고 A를 두 번 썼네요
사실은 들어본 적이 없는 고깃집인데
실내 인테리어를 보니
생긴 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실내는 지난번에 갔었던 Galbi 보다는
훨씬 넓고 쾌적합니다
벽돌장식으로 벽면을 꾸몄고
원목으로 칸막이를 만들어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따로 메뉴는 없고 큼지막한 큐알코드를 이용해서
메뉴를 보게 되어 있었어요
핸드폰 없으면 메뉴를 못 보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에게만 메뉴를 안 준 건가요?
큐알코드로 들어가 보니 네이버 블로그 사이트로 연결이 돼서
블로그에 포스팅된 메뉴를 보게 해 두었고요
이 식당의 웹사이트도 들어가 보면
페이스 북으로 연결을 해두었더라고요
그런데 소요되는 부대 비용을 절약하는 의미일까요?
그런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걸 보니
주인 되시는 분이 SNS를 잘 활용하는
젊은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불판은 부탄가스도 아니고 전기 불판~
이것도 신선한 발상입니다
불의 세기가 일정하게 조절이 되어서 그런지
불판이 잘 타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저는 늘 양념갈비를 고집하는데
오늘은 남편이 생갈비를 먹자기에
취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생갈비로 시켜봤습니다
고기 색깔은 일단 합격입니다
그런데 갈비가 펼쳐져서 나오는데
고기가 너무 짧아서 뼈를 휘감을 수 없어서 일까요?
딱 보기에도 고기가 너무 작네요
보통 양념갈비는 뼈에 감긴 고기를 풀어서
한대를 불판에 얹으면 이런 모양이 나오는데….
고기의 양이 일반적인 양념갈비에 반 정도밖에 안 되네요
얄팍한 생갈비가 남자 손바닥 정도 크기인데
1인분에 $44! 불판에 올라간 게 2인분입니다
고기 맛은요…..
생고기를 먹으려면 그냥 등심구이나 안창살
이런 걸 푸짐히 먹으면 될걸~
그냥 기름장에 찍은 생고기 맛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양념갈비 매니아인 저는 영 못마땅합니다
갈비는 양념냄새와 함께 구울 때부터 올라오는
갈비 특유의 냄새~ 그거부터 침샘을 자극하는 건데…..
이건 뭐 갈비 먹는 거 같지도 않고~~
결국 아쉬워서 양념갈비를 일 인분 추가했답니다
양도 생갈비보다 훨씬 푸짐하고
갈비 양념도 너무 세지 않은 것이~~
불판에 올리니 딱 아까 그 2인분 만큼 되네요
그래~~ 이제야 갈비 먹는 거 같네
물냉면도 시원하니 맛있었고~
된장찌개도 구수하니 맛있더라고요
갈비만 처음부터 양념갈비를 시켰더라면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을 텐데 말이죠
그래도 한 가지 배우고 가네요
앞으로는 생고기는 등심구이로~
갈비는 양념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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