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성을 향해 로열마일을 오릅니다
스카치위스키의 본 고장답게 위스키 전문 스토어도 많고
심지어는 위스키 박물관까지 있더라고요
로열마일 끝 즈음에 왼편으로 있는 위스키 박물관을 지나면
에든버러 성에 다다르게 됩니다

성으로 가기 전에 위스키 박물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요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인
하기스(Haggis)를 맛보게 됐어요
하기스는 양 또는 송아지의 내장을
삶아서 으깨어 만든 음식이에요
곱창도 안 먹는 제가 이걸 먹게 된 건
순전히 딸아이 때문이었답니다
딸아이가 시킨 치킨 요리에 사이드로 하기스가 나왔어요
날 더러 이거 한번 먹어보라며 맛있다고 하는 거예요
뭔데? 하면서
하기스라고는 상상도 못 하고 한입 먹었는데…
짭짤한 게 뭐 나쁘지 않더라고요
이게 뭐지? 하니까
딸아이가 깔깔 웃으면서 바로 이게 하기스라고…
만일 미리 알았다면 절대 안 먹었을 텐데…
딸 덕에 하기스 맛도 봤네요~^^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니까
로열마일 근처에도 하기스 튀김에서 부터 요리까지
하기스 전문점이 많이 있었답니다

드디어 성이 보입니다
에든버러에 오면 필수로 봐야 하는 관광지답게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어요
입장을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티켓을 예매해야 하는데
우리는 갑자기 결정된 에든버러행 이어서
미리 티켓을 사지 못했답니다
혹시나 해서 매표소로 가봤지만
오늘 입장권은 모두 매진된 상황이었어요
아쉽지만 겉에서만 빙빙 돌다가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고 발길을 돌렸답니다

바위 위에 지어진 에든버러 캐슬은
에든버러 구시가지의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유명한 작가인 J.K 롤링이 해리포터를 탄생시킨 도시가
에든버러라고 하는데요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바위 위에 호그와트 학교가
이 성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왕가의 거주지, 전쟁 감옥,
그리고 요새의 역할을 담당했던 에든버러 캐슬은
역사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겠죠?

다시 로열마일을 거슬러 내려갑니다
와우~ 거리에 인파가 보이시나요?
그 넓고 긴 로열마일 거리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이 길 끝까지 가면 홀리루드 궁이 나오는 걸 알고 있지만
시간 관계상 과감히 포기하고 옆길로 빠지네요
홀리루드 궁은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여름이면
런던보다 기온이 낮은 에든버러로 와서
그곳에 머물곤 하셨다고 합니다
여왕님 사시던 곳 관광은
버킹엄 궁전 본 것으로 만족하는 걸로~^^

로열마일로 내려오다가 옆길로 빠져서 찾아간 곳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즐비한 상점가
빅토리아 스트리트입니다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다이애건 앨리’ 기억하시나요?
호그와트 신입생들이
학교 준비물과 마술 지팡이 등을 쇼핑하던
상점가 골목 이름이 다이애건 앨리였죠
바로 알록달록한 이 거리에서 힌트를 얻은 거라고 합니다

어느 거리에서나 바위 꼭대기에 위치한 성이 보이네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며 걸어 걸어서
에든버러의 인기만점 강아지 보비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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