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런던에 오니
못 보던 게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중 가장 보고 싶었던 게 런던아이입니다
영화나 뉴스에 많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보는 템스 강과 런던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오후엔 런던아이를 예약해서
궁금증을 해결하러 갑니다
런던 아이(London Eye)는 런던 템스 강변에 위치한
대형 대관람차인데요
밀레니엄 휠 (Millennium Wheel)이라고도 불리죠
런던 아이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라고 해요
어느 사이에 런던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2000년 완공 당시만 해도
세계에서 제일 큰 대관람차 자리를 차지했었는데요
지금은 중국, 싱가포르, 라스베가스 등에 밀렸다네요
사진을 보시면 런던 아이는 원반 한쪽에만
A형 구조물로 받쳐져 있는 게 특징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외팔보형 대관람차는
여전히 런던아이라고 합니다
예약시간 10분 전에 착하게 타는 곳에 도착했는데요
와~~~~ 줄이 끝이 안 보이게 구불구불~~~
모지~~~~
또, 다 예약한 사람인지 물어봐야 하나~~~?
네~ 다 예약한 사람 맞다네요
예약한 시간보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늦은 시간에야
관람차에 탑승할 수 있었어요
정말 코로나로 인해 보기 어려웠던 인파를
아침엔 버킹엄 근위병 교대식에서
오후엔 런던 아이에서
오늘 몇 년 치 한꺼번에 다 보는 거 같네요~^^
관람차가 올라갈수록 땅은 멀어지지만
시야는 넓어집니다
조금 올라가니 런던의 랜드마크인
웨스트민스터궁 전체가 보이네요
런던의 국회의사당 건물인데요
영국의 상원과 하원의회장이 모두 이 건물에 있다고 합니다
템스강 위로 유람선들이 여럿 지나다니고 있어요
강 위에서 유람선을 타고 살펴보는 런던도 멋질 거 같네요
런던에서 시간 여유가 많다면 유람선 투어도 좋을 거 같죠?
드디어 제일 높은 곳에 다다랐어요
비행기 한대가 까꿍~ 하면서 지나갑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창문 너머로 템스강 풍경이 보일 거 같아요
옆칸이었던 관람차가 정상에 오르고
우리가 탄 관람차는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서 탔지만 탑승시간은 30분 정도로
아주 짧게 느껴졌답니다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싸게요~
온라인으로 사면 30파운드이고 여기 와서 직접사면
40파운드로 10파운드가 비쌉니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대관람차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려가는 길에 클로즈 업한 빅벤모습이에요
런던 하면 떠오르는 상징물이죠
피터팬 영화에서 피터팬과 웬디가
빅벤 주변을 날아다니던 장면, 기억나시죠?
템스강의 구불어진 모습까지~~
영화 속 모습 그대로입니다
런던투어 제대로 하네요
이제 30분 탑승 시간이 끝나고
땅으로 내려왔어요
하늘도 어둑해 지려하고 있네요
이제 런던투어를 마무리하고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호텔로 돌아갑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호텔 뒤쪽이 궁금해서 나가봤어요
와우~~~ 이 인파 좀 보세요
템스강변의 저녁 정취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에요
맥주를 파는 야외 펍이 광장에 자리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맥주와 함께
타워브리지와 템스강의 정취를 누리고 있었답니다
강 건너로 보이는 런던탑의 모습도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우리가 그 근처에서 3일간 묵었었지…
아침저녁으로 저 앞을 매일 지나다녔었는데…
벌써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타워브리지에 조명이 들어와서
마치 여인이 화장을 한 듯 더 아리따운 모습입니다
런던타워를 있는 다리여서 이름이 타워브리지인데요
흔히 런던브리지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약 130년 전인 1894년에 만들어진 타워브리지는
배가 지나갈 때 다리가 위로 들어 올려지는 도개교입니다
이 또한 런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장면 아닐까요?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해서 더욱 친숙한 런던,
수십 번 와 봤던 곳이지만
딸과 함께 추억을 만든 이번 여행에서
또 다른 매력과 다른 느낌을 한 아름 안고 마무리합니다
영국여행이 이제 내일 하루 남았네요
런던은 이만큼으로 된 거 같고요
내일 하루 더 남은 영국여행을 어떻게 요리할까
열심히 계획하고 궁리하며 호텔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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