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마지막 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가기로 결정하고
새벽 기차를 탑니다
일 때문에 유럽을 거의 안 다녀본 곳 없이 다녔지만
스코틀랜드는 한 번도 갈 기회가 없었답니다
스코틀랜드의 여러 도시 중에도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에든버러는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픈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시간은 하루뿐이고 왕복 9시간이 소요되는데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온다고?
새벽 5시 기차로 가면 9시 반이면 도착될 것이고
오후 6시 기차를 타고 오면 10시 반이면 런던에 도착되겠네
그럼 에든버러에서 8시간~~~
오~~ 가능해 가능해~~~
하루 전날 기차표를 인터넷으로 예매하니
가격도 미리 사는 거보다 엄청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에 에든버러를 못 보면
다시 기회가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느~~ 무 많으니까요
그래~~~ 그냥 가자~ 결정했네요
런던에서 4시간 반을 고속열차로 달려서
드디어 에든버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길거리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모지~~~??
원래 이렇게 지저분한 도시인가?
나중에 알고 보니 청소하는 업체가
파업 중이라서 그렇다네요
유럽은 파업~~ 흔하게 하는 곳이죠 참!
역에서 내리면 중세시대로 들어온 듯 착각하게 만드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역 바로 앞에서 눈길을 끄는 저 탑은 스콧 모뉴먼트인데요
스코틀랜드 작가 월터 스콧(Walter Scott )을
기리기 위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기념비를 저렇게나 거대하게~~~?
8파운드의 입장료를 내면 전망대처럼 만들어진 탑 내부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시간 관계상 패스입니다~~
구시가지의 로열마일로 올라갑니다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을 연결하는
구시가지의 중심 거리가 로열마일인데요
중세 시대에 이 거리는 왕족이나 귀족들만 다닐 수 있었고
일반 시민들은 옆으로 나있는
골목길로만 다닐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럼 귀족처럼 이 길을 걸어 볼까요?
길 양옆으로는 영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점, 등 쇼핑가로 형성되어 있었어요
스카치위스키와 양모로 만든 울 제품을 파는 곳이
특히나 많았는데요
이곳의 특산품이 무엇인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우리도 선물용으로 양모 목도리와
스카치위스키도 한병 득템 했네요
에든버러 성을 향해 로열마일을 올라가다 보면
중간 즈음에 눈에 띄는 교회 건물이 나타납니다
세인트 자일스 성당 (St. Gile’s Cathedral)이에요
이 건물은 14세기에 시작되어
16세기까지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교회 앞 광장에서 퍼포먼스 집회를 하고 있어서
잠시 구경하다가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로 갔답니다
중세도시 속에서도 커피는 역시 스타벅스에서~^^
하늘도 맑고 고풍스러운 에든버러도 맘에 들고
스타벅스에서 카페인도 충전했고~~
이제 로열마일 끝에 있는 에든버러성을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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