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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카지노에 딸린 가성비 식당 - 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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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카지노는 어떤가요?
제가 알기로는 내국인용은 특정한 지역에 한정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은 지역은 외국인만 출입 가능하게 되어 있어서 카지노라는 곳이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밴쿠버에서 카지노는 아주 손쉽게 갈 수 있는, 생활 속에 자리한 위험한 놀이동산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요?
밴쿠버 광역시 같은 곳은 도시마다 한 군데씩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까운 곳으로 가서 가벼운 마음으로 카지노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카지노마다 딸려있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나 맥주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많은 은퇴한 노인들이 엔터테인먼트로 찾아가는 놀이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작은 돈으로 놀이 삼아 어쩌다 한번 가는 거는 엔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습관처럼 간다면 도박이 되는 거겠죠?
내키면 손쉽게 갈 수 있는 카지노이지만 엄격한 기준의 자제심과 판단력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거죠~^^

오늘은 랭리의 Cascade Casino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가봅니다.

20393 Fraser HWY Langley

레스토랑의 이름은 Match인데요, 랭리의 Cascade Casino 빌딩 왼편에 위치해 있어요.
예약을 할 수도 있고 그냥 가더라도 그다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정통 다이닝 레스토랑은 아니고요 스포츠 펍 같은 분위기의 가벼운 식당이에요.
가격도 착한 편이고 맛도 괜찮은 편이어서 카지노를 이용하지 않아도 식당만 가기 위해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유리로 막아놓은 파티오 테이블은 오픈하지 않았네요.
날씨가 파티오에 앉기에는 아직까지는 서늘한 거 같아요.

바깥쪽 입구로 향해있는 벽난로가 특이하죠?
아직까지는 벽난로가 따스할 거처럼 느껴지는 그런 날씨들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저 벽난로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야 파티오에 있는 테이블들을 오픈할 거 같네요.

들어서면 왼편으로 다이닝을 위한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쪽 편은 비교적 조용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 선호하는 섹션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나이 드신 분들만 한가득 앉아계시는 모습입니다.

입구에서 오른편은 바가 있고 바 뒤쪽으로 다이닝 테이블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지노로 통하는 입구도 오른쪽 끝에 위치합니다.
그 입구에는 식당을 통해서 카지노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나이 확인을 위해 보안 요원이 지키고 있답니다.
카지노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입장이 허락되는데요, 젊어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신분증 제시를 해야 하고 신분증이 없으면 아무리 30살이다 35살이다 우겨봐도 입장불가입니다.

이렇게 바에 둘러앉아서 앞에 걸린 스크린을 통해서 방송되고 있는 스포츠 게임도 관람하고 바로 앞에 있는 바텐더에게 칵테일이나 맥주도 주문해서 마시고…
조금은 시끌벅적한 분위기랍니다.
캐나다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하키 게임이라도 있는 날에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소란스러워서 가족단위 식사를 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탭을 보니 생맥주 종류가 저렇게나 다양하네요.
흑맥주에서부터 과일향이 들어간 특별한 맥주까지 취향껏 골라서 마실 수 있는데요 백 가지 종류가 있어도 저는 언제나 맥주는 라거랍니다.~^^

우리는 바 뒤편 테이블로 자리를 받았어요. 우리가 앉은 테이블 뒤쪽으로 슬롯머신이 보이고 소리도 디링디리링~~~들려와서 조용히 식사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답니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슬롯머신 하는 사람들 게임화면이 울타리 사이로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더라고요. 기계하고 싸워서 이기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했다가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실망하는 것이 도박 아닐까요?

GRILLED CAJUN CHICKEN. $22.75
Grilled blackened breast of chicken, whipped honey butter, mashed potatoes, seasonal vegetables. Jalapeño cheddar cornbread.

겉을 약간 태워서 바베큐 한 치킨이 불맛이 입혀져서 아주
맛이 있더라고요.
가격도 착한 편이죠?

CAJUN SEAFOOD SPAGHETTINI $21
Blackened ahi tuna and cajun shrimp on spaghettini, cilantro-lime butter, roasted grape tomatoes and green onions. Garlic loaf.

스파게티 위에 올려진 불에 살짝 그슬린 튜나가 일품이었던 씨푸드 스파게티도 별미였답니다.

KICKED UP CALAMARI $15.50
Lightly breaded and fried calamari, jalapenos & peppers, topped with red onions. Tzatziki.

오징어 튀김은 오징어 살이 부실해서 씹는 맛이 덜 했지만 타르타르소스가 맛이 있어서 그나마 먹을만했네요.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맥주와 함께하는 가벼운 식사, 가격도 저렴했고 이야기도 즐거웠고~~
부담 없이 즐거웠던 저녁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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