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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캐나다에서 먹는 한국갈비 - Gal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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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한국 음식 중에서도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호불호 없이 인기 있는 음식은 갈비가 아닐까요?
이곳 밴쿠버사람들에게도 코리안 바베큐는 인기 만점입니다.
밴쿠버에는 참 많은 한식당들이 있는데요, 한식, 일식, 중식 할 거 없이 혼합 메뉴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도 흔하게 볼 수 있답니다.
오히려 한 종목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드문 편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전문 메뉴만으로 승부하기에는 한인 시장 자체의 한계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갈비나 불고기 등 고기 종류 바베큐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도 몇몇 군데 있는데요, 여러 선택지 중에서 오늘 저녁은 코퀴틀람에 있는 ‘갈비’라는 식당으로 갑니다.

2991 Lougheed HWY Coquitlam
구글 평점 4.3

코퀴틀람 센터몰 건너편에 위치한 Pinetree village라는 스트릿 몰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간판에 Galbi라고 한글 발음 그대로 쓰여있네요.
한글 보급에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 아닐까요~~^^
여기 현지인들도 한글 발음 그대로 쓰는 단어들을 제법 여러 개 사용하고 있어서 가끔 놀라기도 해요. 예를 들면 Kimch,
Taekwondo, Bulgogi, 등 말이죠~~

식당 규모가 생각보다 작더라고요. 테이블이 열개 남짓 되는 거 같았습니다.

양념갈비, 생갈비, 차돌박이, 돼지갈비, 삼겹살 등 다양한 바베큐 메뉴가 있었는데요 우리는 양념갈비를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으로 상추와 상추 겉절이가 나왔는데 생마늘 이나고추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그 외에 김치, 양파 장아찌, 무생채 총 다섯 가지의 기본 반찬들이 갈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네요.
반찬이 심플했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는~^^

한상 차림 완성입니다. 이제 맛있는 갈비가 올라갈 불판을 달구는 중입니다. 숯불은 아니고 가스불이었지만 고기와 양념만 맛있다면야 뭐~^^
사실 밴쿠버에서 숯불로 굽는 갈빗집 찾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랍니다.

양념 갈비라서 그런가요… 고기 색깔이 양념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이 시점에서 차돌박이나 안창살 같은 생고기를 시킬걸 그랬나 하는 후회를 살짝 해봅니다.

충분히 달궈진 불판에 고기를 올려놓습니다. 갈비 두대가 1인분인데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는~^^
양념은 맛이 있었고 고기질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네요.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입니다. 두부랑 야채 몇 가지 넣고 심플한 재료로 끓인 우리가 아는 맛, 구수한 된장찌개 였어요.

오늘 가장 맛있었던 주인공은 시원하고 후레쉬한 아사히 생맥주였습니다. 큰 캔에 들어 있어서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이 살아있었던 오늘의 베스트입니다.

갈비가 주인공인 갈비에 갔다가 신선한 맥주 맛에 반하고 나왔네요.
사실 가족과의 식사는 얼마나 맛있었느냐 보다 얼마나 좋은 시간이었나 가 더 중요한 포인트죠. 온 가족이 함께한 오늘 저녁시간만큼은 즐거움이 한가득 이었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한 주의 에너지를 갈비와 즐거움으로 한가득 충전하고 일요일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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