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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알기

포트랭리 산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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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녹지 않은 트레일의 눈 때문에
트레일 걷기 대신에 포트랭리 타운 산보를 했어요
뭐 어떤 곳이든 걷기 운동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23433 Mavis Ave Langley TWP

일단 내셔날 역사 유적지부터 올라갑니다
약간 오르막 길이예요
운동 제대로 됩니다~~

입장료는 어른 $8.50
Youth (17세까지)는 무료예요
그래서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산보가 목적이니 겉만 둘러볼게요~^^

이 유적지는 1827년에 지어졌는데
영국의 허드슨 베이라는 회사의 모피 교역소였다네요
프레이저 강 유역에 위치한 이곳은
대영제국의 무역로였다고 해요
사진의 지도에 보면 배가 영국에서 어떤 항로로
여기까지 왔는지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영국의 허드슨 베이 회사는
모피와 물고기를 담요와 Tea 등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려는
원주민들과 무역을 시작하는데요
회사는 그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원주민 여성과의 결혼을 장려했다고 하네요
여기서도 정략결혼이 등장하는군요
이런 동맹은 허드슨 베이 회사가
원주민 커뮤니티에 접근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포트랭리 요새는 크게 번영했다고 합니다
허드슨 베이는 아직도 캐나다 전역에
주요 쇼핑몰로 성업 중이랍니다

저도 예전에 동생이 한국에서 방문했을 때
딱 한번 들어가 봤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1827년부터 시작된
포트랭리 옛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영국인과 결혼해서 살던 원주민의 주택들이
쓰던 가구와 식기까지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답니다

강 건너편으로 작은 교회가 보이고 몇몇 채의 집이 보여요
저곳은 현재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인디언 보호구역인데요
강 건너 외져 보이는 곳에 덩그마니 자리한 느낌이죠?
사실은 저곳이 현존하는 인디언 구역 중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타운으로 내려와서 슬슬 걸어봅니다

유명한 북카페인데요
이효리 씨가 이곳에 와서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걸 본 적이 있어요

이 빨간 벽돌 집도 커피 맛이 좋기로 유명한
Republica Cafe입니다

예쁜 건물에 다양한 종류의 상점들이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네요

눈에 띄는 이 노란색 건물은 포트 랭리 커뮤니티 홀입니다
이 건물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소닉 더 헤지호그 2를 촬영했다네요 그 외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리버데일 등
여러 영화가 여기서 촬영되었는데요
주로 시청 건물의 역할로 영화에 나온다고 해요
실제로는 마을 행사나 콘서트, 바자회 등을 개최하는
마을의 커뮤니티 홀이랍니다

무지개 횡단보도~ 특이하고 예쁘죠?

예쁜 가게, 예쁜 물건들…

예쁜 간판 들까지…
온통 예쁜 마을 포트랭리를 구경하며 걷다 보니
소화 다 ~ 됐어요~~~~~^^
커피 한잔 마시러 가볼까나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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