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 사이를 오락 가락 하던 한 주간을 마치고
오랜만에 개인날씨에 룰루 랄라~ 트레일 하려고 나선 곳
밴쿠버 근교에 작고 예쁜 마을 포트랭리입니다
운동할 계산으로 밥도 뿌듯이 먹고
포트랭리로 가고 있어요
길 가에 눈은 아직 남아 있지만…
아주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걷기 좋겠네~~
랭리를 지나서 88 Avenue를 따라 곧장 달리면
Glover Road를 만납니다
여기서 좌회전~~
좌회전 신호가 없는데요…
네~ 캐나다는 거의가 비보호 좌회전이에요
파란불일 때 마주 오는 차가 없다던지
노란불일 때 최대 두대까지 좌회전이 가능해요
좌회전 금지표시가 없다면 말이죠
가끔은 좌회전 전용 신호를 받아야만 되는 곳도 있답니다
Glover 로드를 따라 곧장 올라가면
길 양옆으로 예쁜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로 카페, 음식점이 많구요
옷이나 그릇 혹은 오래된 앤틱용품을 파는 곳도
몇 군데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파는 곳도 많아서
날이 좋은 주말이면 북적북적한 인기 있는 마을이에요
철길이 마을 끝 부분으로 지나갑니다
만일 여기서 화물 기차가 지나가는 타이밍과 겹친다면…
와~~ 캐나다 기차는 제가 세어 봤는데요
백 량까지 세고 포기~~ 그런데 그 후로도 한참 더 있었어요
족히 10분가량은 기다려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행히 기차를 만나지 않고 통과~
기찻길은 언제나 운치 있네요
철길 건너면 왼편으로 트레일 들어가는 입구가 보여요
브레 아일랜드 지역 공원 표지판이 두둥~~
이 공원은 프레이저 강에 있는 맥밀란 섬에 있어요
섬이니까 강변이 있고요 녹지 공간, 산책로,
그리고 포트 캠핑이라는 이름의 캠프장도 있답니다
주차장도 잘 만들어져 있고요..
오호~ 차가 별로 없네
항상 차가 꽉 들어차 있는 곳이거든요
먼저 트레일 코스 확인하고요
운동화 끈 단단히 메구요…
사실 트레일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나이 불문하고 아이들까지 좋아하는 곳이에요
코스에 따라 30분, 길어야 45분짜리
난이도 최하의 트레일이랍니다
화장실까지 야무지게 들러서
45분 정도 걸리는 트레일 코스를 걷기 위해 준비합니다
그런데 여기 화장실이요
깨끗하기도 하지만 겨울엔 히터도 들어와서
따뜻하기까지 하답니다
겨울이라 캠핑장을 운영하지는 않는데요
듬성듬성 몇 개의 RV 가 보이네요
트레일 코스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옆길로 가서
강변을 구경합니다
아까 공원으로 들어올 때 건넌 다리가 보입니다
이 강의 이름이 Fraser River 예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에서는 가장 긴 강이구요
길이가 무려 1,375Km 나 된다네요
이제 본격적인 트레일 코스로 가볼게요
따라란~~~~~
땅이 보여야 할 트레일이 눈으로 덮여있네요
일주일 내내 눈이 오락 가락 했는데 당연한 거 아냐~~~?
어쩐지… 주차장이 비었더라니~~ㅠㅠ
막아 놓지는 않았으니 걸으면 걷겠지만은…
아마 운동화가 눈밭에 빠져서 동상 걸릴 수도…
혹은 미끄러질 수도…
에구~~ 이건 운동이 아니지요
잔뜩 먹었으니 칼로리 어쩔~~
트레일은 포기하고 대신 계획에 없던
포트랭리 마을 걷기에 나섭니다
트레일 대신에 포트랭리 예쁜 마을 모습
곧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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