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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주를 시작으로 양주로 연결되는 마장호수 - 레드브릿지 카페, 오랑제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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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의 가을을 만나러
파주의 마장호수를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옛날 그 시절 제가 한국에 살 적에는
서울 근교의 호수 하면 산정호수나 춘천의 소양호 정도가
제가 아는 호수의 전부였던 것 같은데요
동생이 마장호수를 아느냐며
너무 좋으니 한번 가보자고 하네요
한국을 떠난 지 25년 되는 저는 듣도 보도 못한 호수였지만
새로운 곳을 방문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가득 안고
아침나절에 마장호수로 향합니다

일단은 모닝커피와 간단한 아침을 먹기 위해서
마장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가득 품고 있는
레드브릿지 카페로 갑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29
구글 평점 4.1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 콘크리트 빌딩,
카페 건물이라고 하기엔
약간의 낭만 부족이 엿보이는 건물이었어요

그러나 내부에 들어서니 전형적인 카페가 맞네요~^^

진열대에 늘어선 유혹적인 모습의 빵과 케이크들은
다~~ 먹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냅니다

평범한 베이글조차도 특별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네요

게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창밖의 풍경은
완벽한 카페의 낭만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무얼 먹어야 하나~ 어디에 앉아야 하나~
너무도 초이스가 많아서 행복했던 카페~

우리의 선택을 한가득 쟁반에 담아서
창밖의 가을이 넉넉히 내다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 잡고
입과 눈이 즐거운 시간을 누립니다

카페 안에서 볼 수 있는 이런 풍경이라니~
카페가 품고 있는 풍경만으로도 레드브릿지 카페~
가볼 만한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이제 아침 에너지도 채웠으니 호수를 즐기러 나서봅니다
카페를 나서면 곧 만나게 되는
길이가 220미터가 된다는 빨간 출렁다리,
아하~ 그래서 카페 이름이 레드브릿지구나~
마장호수에 왔음을 증명하는 사진틀 스폿도 귀엽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81-1

오래전에 한국을 떠난 제게는 그 이름도 생소한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 두 도시에 걸쳐있는 호수라고 합니다
2018년에 파주시가 마장호수를
아우트로 테마파크로 본격 개장했다고 하는데요
아우트로 테마파크란 아웃도어와 메트로의 합성어로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아웃도어 체험 공간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마장호수 아우트로 테마파크는
산책로와 트래킹코스, 둘레길, 캠핑길, 물놀이 체험시설,
흔들 다리, 전망대, 카페 등을 두루 갖추고
본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출렁다리를 건너서
마장호수 둘레길 산보에 나서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산책로의 모습은
그 이름의 의미 그대로 호수 둘레를 감싸는 길을 만들어서
호숫가의 풍경 감상과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오르막 내리막도 없는 평탄한 길은
연로하신 분들도 느긋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낭만적인 산책길이었습니다

한국의 가을~ 정말 예쁘네요~
아름다운 가을을 가득 품고 있는 둘레길을 따라서
느긋하게 산책하다 보니
어느덧 양주시로 넘어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
구글 평점 4.1

그곳 단풍숲 사이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카페,
마장호수의 대표 카페로 알려진 오랑제리가
잠시 들러가라고 손짓을 하네요
배는 부르지만 잠시 들러 가도록 하자고요~

오렌지나무의 정원, 혹은 실내 온실을 의미하는 뜻의
오랑제리라는 카페 이름답게
실내로 들어서니 작은 식물원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나무숲 사이사이에 테이블이
마치 자연 속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오래된 듯 보이는 구식 난로도 운치 있고요~

자그마한 연못 속에 헤엄치는 잉어들도
평화로운 느낌에 단단히 한몫을 거듭니다

파주에서 시작해서 양주로 연결되는 마장호수 둘레길~
주말이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호수 진입로부터 차가 막힌다고 하는데요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건지 알겠더라고요
저도 또 오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아우트로 테마파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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