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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밀라노 최고 군주의 궁전, 스포르체스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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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주어진 하루의 시간,
밀라노에 왔다면 꼭 봐야 할 곳 두 군데를 꼽자면
밀라노 대성당과 스포르체스코성인데요
스포르체스코성을 첫 목적지로
밀라노에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네 정거장을 이동해서 M2 Lanza 역에서 내렸어요

Lanza역에서 내리면 스포르체스코성 까지는
그야말로 슬세권~ 1분 거리입니다
역에서 슬리퍼를 신고 가도 될 정도로 가까우면
역세권보다 더 가깝다는 표현으로
슬세권이라고 한다지요?~^^

일반적으로 성은 요새의 역할을 담당했기에
성 주변은 해자로 되어 있고요
해자와 성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서
성으로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해자처럼 물이 흐르고 있지는 않지만
적으로부터 한 단계 더 방어하고자 만들어진
해자의 모습을 다리에서 잘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중세시대에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면
밀라노에는 스포르체스코 가문이 있었어요
이 성의 주인이었던 프란체스코 스포르차 1세는
밀라노 공국 역사상 최고의 힘과 부를 가진
밀라노 최고의 군주였다고 합니다
스포르체스코성은 본래 비스콘티 가의 성채였는데요
1450년 프란체스코 스포르차 1세가
스포르체스코성으로 개축하여
이곳에서 거주하며 실았다고 하네요

멀리서 언뜻 보면 화려하고 예쁜 궁전이지만
안에서 자세히 보면 오랜 역사만큼이나
세월을 견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큰 성을 구경하다 보면 실내 정원 같은 아늑함을 가진
중정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스포르체스코성도 중세시대 성의 매력을 가득 머금은
평화롭고 고요한 중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정식 건축은 고대 로마와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된 형태인데요
건축물 내부에 햇빛이 고루 닿을 수 있도록
채광을 좋게 해주는 역할이 주요 목적이라고 합니다
주로 건물의 중앙에 위치하여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작은 정원의 느낌으로
보기에도 좋고 안정감도 있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해내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밀라노를 지키는 요새로 시작되어
밀라노 공국의 돈 많고 힘 있는 군주의 궁전으로~
하지만 이제는 박물관과 이벤트 장소등으로 보존되어
밀라노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은 스포르체스코성!
모여드는 관광객을 위해서
안쪽에 마련된 유리로 둘러싸인 카페가 유혹적이긴 했지만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밀라노 대성당이 있는
두오모 광장에서 티타임을 갖기로 하고
스포르체스코성을 나섰습니다

잠시의 만남이었지만
참 예쁜 성이었다는~라는 느낌을 가져갑니다
다음 목적지인 밀라노 대성당 까지는
시간과 에너지가 넘친다면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지만
두 가지 다 부족했던 우리는 다시 메트로를 타고
밀라노 대성당이 있는 두오모 광장으로 향합니다

밀라노의 중심 광장인 두오모 광장에 도착하니
광장의 중심에 서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여러 개의 공화국으로 나뉘어 있던 이태리의 통일을 이루고
이태리의 초대 국왕이 된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두오모 광장에 위치한 아름다운 쇼핑몰도 그의 이름을 따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이 정도면 이곳은 에마누엘레 2세의 광장이 아닐까요?

패션의 도시 밀라노, 그 도시의 중심 두오모 광장~
이제 이태리 세계 3대 성당 중 하나인
밀라노 대성당을 만날 시간입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인 오늘 하루 남은 시간,
밀라노의 중심인 두오모 광장에서
여유롭게 이 도시를 느끼는 행복을 누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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