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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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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피사를 다녀오는 것이
시간이 모자라지나 않을까 해서 약간의 부담도 있었지만
피렌체에 도착하니 오히려 시간이 남네요

첫날 맛보고 반해버린 피렌체 이팡의 버블티~
이팡은 밴쿠버에도 있는 대만의 체인 버블티점인데요
버블티 마니아인 우리 딸이
밴쿠버에서도 즐겨 찾는 체인점이에요
같은 이팡인데도 이태리의 버블티가 훨씬 맛있다나요?
피렌체에서 첫날 먹어보고는
가기 전에 한번 더 먹어야 한다고 벼르더니
베네치아로 떠나야 하는 틈새시간을 이용해서
결국 다시 또 오고야 말았습니다

우유를 베이스로 하는 브라운 슈가 버블티인데요
베이스가 되는 우유 맛이 밴쿠버보다 훨씬 맛있다나요?
북미와 유럽의 우유의 가공과정이 다른 탓이라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태리 우유가 밴쿠버 우유에 비해서
엄청 더 고소하고 리치한 풍미가 있더라고요
남아있는 피렌체에서의 자투리 시간을
고소하고 달달한 버블티와 함께 마무리했답니다

이제 아침에 맡겨놓은 가방을 찾으러
수하물 보관소로 갑니다
피렌체 역의 수하물 보관소는 위치가 좀 특이한데요
통상적으로 역 건물 안에 위치하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플랫폼 안쪽에 보관소가 위치해 있어서
자칫 못 찾을 수도 있을 거 같았습니다

피렌체 시내로 다시 들어가서 마무리 버블티도 마셨고~
맡겨둔 가방도 찾았고~
에고~ 그래도 시간이 남네요
기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탓에
잠시 앉아서 기다릴 곳이 필요했어요
플랫폼에 서서 기차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그렇고~
수하물 보관소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로 갔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이태리에서 마시는 미쿡맥주~
시원하니 피로가 풀리는 듯한데요?~ㅎ
술을 못 마시는 딸아이는 보기만 해도 살찔 거 같은
달달한 당분으로 피로 해소를 합니다

드디어 베네치아를 향해서 기차가 출발하고~
우리의 목적지인 베네치아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기차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 하나하나를 놓칠세라
열심히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파도바~ 가본 적 없는 도시지만
기차 창밖으로나마 잠시 만나게 되네요

파도바를 스치면서 눈에 들어오는 성당 모습도
스쳐가면 놓칠세라 얼른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창밖을 누리다 보니 지루한 줄 모르고 2시간이 흘러갔네요
우리는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 근처에 호텔을 잡았어요
메스트레는 베네치아 본섬에 있는
산타루치아역의 바로 한 정거장 전인데요
베네치아 본섬보다는 호텔비도 저렴하고
호텔 상태도 양호한 이점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본섬까지는 수시로 기차가 있고
10분 정도면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할 수 있어서
물가 비싼 베네치아 지역에서 호텔을 정할 때
참고하시면 꿀팁이 될 거 같네요

La Tana di Oberix
Via Monte S.Michele Venezia
구글평점 4.6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추천해 준
오베릭스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실내 분위기부터 뭔가 오랜 시간이 느껴지는~
누가 맛집이라고 알려주지 않았어도
오랜 전통이 있는  맛집스러운 분위기였어요

빈 테이블 없이 자리를 채운 사람들~
왠지 맛집 같은 분위기에 확신을 더합니다

해물 스파게티와 어울릴 화이트 와인을 주문하고
딸아이는 역시 오늘도 피치 아이스티를 주문합니다

조개가 듬뿍 들어간 스파게티 봉골레~
와~ 화이트 와인과 짝을 이루어
엄지 척~ 을 부르네요

딸아이가 시킨 토마토소스 파스타도
딸아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역시 현지인이 추천해 준 맛집은
추천해 주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이태리 여행은 어디를 가도 두 끼 이상을
파스타 아니면 피자만 먹게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그게 또 제일 맛있더라고요
이태리 대표 음식이 피자와 파스타인 이유를
오늘도 다시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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