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위치한 메스트레역 근처에서
이태리식 조식으로 베네치아에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카푸치노와 이태리 크루아상인 꼬르네토,
딸아이는 에스프레소와 애플 페스츄리를 선택했어요
간단해서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좋은 이태리식 아침식사~
점점 더 맘에 드는데요~^^
베네치아 본섬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
메스트레역에서 기차표를 삽니다
가격은 1.45유로이고 1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기차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플랫폼에 설치되어 있는 개찰기에
티켓을 체크해야만 벌금을 피할 수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플랫폼 한쪽에 마련된 색색가지 쓰레기통이 깔끔하네요
종류별로 분류해서 버리는 건 알겠는데요
왼편에 긴 초록색 쓰레기통은 뭐죠?
자세히 들여다보니 담배꽁초만을 버리는 통이네요
여전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이태리 사람들~
물론 거리에 담배꽁초가 뒹구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겠지만
입구만 빼고 완벽하게 밀봉된 쓰레기통의 모양으로 봐서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지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차는 본토와 베네치아섬을 연결하고 있는
자유의 다리를 건너서 베네치아 섬으로 들어갑니다
베네치아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약 120개의 섬이
400 여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상도시인데요
승무원과 여행 인솔자 10년 경력의 제가 다녀본 곳 중
제일 아름다운 도시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
저의 최애 도시이기도 합니다
메스트레를 떠난 지 10분 만에 베네치아의 중앙역인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합니다
산타루치아역 광장에서부터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베네치아의 풍경이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네요
약간의 부슬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야말로 감성지수 백 프로입니다
산타루치아역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수상버스 정류장인데요
수상도시인 베네치아의 대중교통수단인
바포레토를 타는 곳이에요
우리는 여기서 바포레토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리알토 다리로 가려고 합니다
잊지 말고 여기서도 티켓을 스캔해야 한다는 것,
자나 깨나 벌금 조심입니다
티켓을 안 사서 벌금을 내는 건 당연하지만
돈을 지불하고도 스캔을 안 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야 한다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인 리알토 다리가 저~기 보입니다
지금 배가 지나고 있는 이 운하가 카날 그란데인데요
리알토 다리는 카날 그란데에 있는 네 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다리라고 합니다
광고나 베네치아의 홍보 사진에도 많이 등장하는~
베네치아 대표 다리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리알토 다리는 12세기에 처음으로 지어졌지만
여러 번의 재건 작업을 거쳐서
오늘날의 모습이 갖추어졌다고 하는데요
언뜻 보면 그냥 지붕이 있는 보통 다리 같지만
다리 위에는 여러 상점들이 영업 중이랍니다
그럼 다리 위로 한번 올라가 볼까요?
이건 마치 어느 동네 골목길 같은데요~~~
나지막한 계단이 아치형 다리 모양을 따라서 설치되어 있고
계단을 통해서 쉽게 오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다리 위에 양옆으로 늘어선 다양한 상점들도
아기자기한 구경거리를 제공합니다
다리 위에서 본 카날 그란데의 풍경도
너무도 운치 있고 멋지지 않은가요?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모두 캘린더 속 한 장면이네요
운하 옆으로 붉은 차양이 쳐있고
다양한 종류의 카페와 식당들이 운하를 무기로
앉아서 쉬어가라고 유혹을 하지만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산마르코 광장에서의
럭셔리한 티타임을 위해서
붉은 차양의 유혹을 물리치고
산마르코행 배에 오릅니다
산마르코행 바포레토에 다시 탑승을 했어요
바포레토 가격은 일회권이 9.5유로였고
1일 이용권이 21유로였는데요
당연히 두 번 이상은 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21유로 1일 이용권으로 자유롭게 수상버스를 이용합니다
배의 내부에는 사람이 없고 모두들 뱃전에 나가서
멋진 베네치아의 운하를 즐기고 있습니다
바포레토는 멋진 풍경을 헤치며
베네치아의 중심 광장인 산마르코 광장을 향해서
열심히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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