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관광은 구시가지 거리를 따라 볼거리가 모여 있어서
충분히 도보로 관광이 가능합니다
두오모 광장에서 조금 걸어가서
단테 알리기에리가 살았던 단체의 집을 만납니다
Via Santa Margherita 1 , Firenze
신곡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단테(Dante)는
피렌체 출신의 유명한 문학가, 철학자, 시인인데요
마르게리타 거리의 한 구석에 자리한 이 건물이
단테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6시까지 이고
입장료는 8유로였는데요
우리는 건물의 겉모습만 잠시 스캔하고
내부 관람은 패스했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단테의 집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울 만큼
평범한 느낌을 가진 중세의 건물이었어요
단테가 이 골목길을 걸으면서
평생을 사랑했던 베아트리체를 생각했었겠죠?
이곳에서 시뇨리아 광장까지는 도보 3분~
우리는 시뇨리아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시뇨리아 광장에 들어서면 베키오 궁전이 눈에 들어오고
궁전 앞에 우뚝 서 있는 넵투누스 분수를 만나게 됩니다
이 분수는 메디치 가문의 공작인 코시모 1세가
아들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작을 의뢰했다고 해요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부유한 가문인데요
가난한 예술가들을 후원함으로써
피렌체를 르네상스의 발상지로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가문이라고 합니다
.
시뇨리아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베키오 궁전 건물인데요
13세기에 지어진 메디치 가문의 궁입니다
멋진 두 개의 조각상이
베키오 궁전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복사품인데요
진품은 피렌체의 아카데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어요
복사품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근육의 묘사부터
발의 뼈 하나하나까지 감탄스러운 작품이네요
내부 관람도 가능하지만
시간 관계상 외부만 구경하고 끝냅니다
여행을 하면서 어떤 도시이던지 꼼꼼히 보려면
한 달 살기를 해도 모자라겠지만
여행 일정 상 하루에 피렌체를 끝내려 하니
피렌체의 핵심만 보고
도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베키오 궁 옆에 위치한 오픈된 공간의 여러 조각상들도
잠시 감상하고 감탄하기에 적당한 장소였어요
이제 내부 관람이 꼭 필요한 산타 크로체 성당으로 갑니다
산타크로체는 성스러운 십자가라는 뜻인데요
성당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산타 크로체 광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뇨리아 굉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렸어요
내부 관람이 꼭 필요한 이유는요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마키아벨리, 작곡가 로시니 같은
이탈리아의 가장 저명한 이들이 묻힌 곳이기 때문입니다
피렌체 출신인 단테는 실제로는 라벤나에 묻혀있지만
이곳에는 가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묻히게 되는 것이 피렌체 사람들에게는
큰 영광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까닭에 산타크로체 성당이
이탈리아 영광의 교회라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성당의 입구에는 단테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피렌체에서 태어나고 자란 단테는
1290년대에 피렌체와 피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당파 싸움에 가담하게 되어
정치적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후
다시는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피렌체 사람들이 단테의 추방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 동상을 이곳에 세우고 산타크로체 성당 안에는
단테의 가묘를 만들어 두었다고 하네요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 표를 삽니다
입장료는 8유로이고
학생은 할인이 되어서 6유로였습니다
예전에는 무료로 입장하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료로 바뀌었네요
14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
들어서면 아치형의 높은 천장과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된 화려한 제단이
고개를 젖히고 감탄사를 부르게 합니다
피렌체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하고
실제로는 프랑스 앙브와즈에 묻혀있는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가묘라고 합니다
피사에서 태어난 유명한 철학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무덤도 화려합니다
하지만 가장 크고 화려한 무덤은
이태리의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무덤이었어요
그의 명성에 걸맞게 웅장하고 예술적인 무덤입니다
실제로는 라벤나에 묻혀 있다는
단테의 가묘도 놓치지 않고 봐줍니다
군주론의 저자인 정치학자, 정치 철학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무덤도 있습니다
이렇게나 유명한 사람들이 묻혀있는 곳이니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산타크로체 성당 관람은 필수가 되겠네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이 작품은
피렌체 출신의 조각가인 도나텔로의 수태고지입니다
도나텔로는 피렌체 두오모 세례당의 청동 조각문인
천국의 문을 조각한 작가로도 유명한데요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찬찬히~ 작품을 감상해 봤어요
이제 성당 중간에 있는 정원까지 돌아보고
산타크로체 성당을 떠납니다
피렌체 가죽시장, 두오모 대성당, 단테의 집,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전, 그리고 산타크로체 성당까지~
구시가지의 핵심 관광을 마치고
피렌체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아르노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강을 가로질러서 마치 건물처럼 보이는 다리가
유명한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입니다
현재 다리 내부에는 보석상, 미술품 거래상 등
여러 상점들이 들어서 있지만
옛날에는 푸줏간이 들어서 있었던 곳이라고 해요
넓은 초원을 가진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는
예로부터 소가 많기로 유명했는데요
소를 키워서 우유와 고기, 내장, 뼈는 식용으로~
가죽은 가방이나 신발 의류 등 가죽 제품으로~
그래서 오늘날에도 피렌체가
가죽제품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베키오 다리와 아르노 강이 잘 나온다는 표식일까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피렌체~
아르노 강 다리 위에 서있는 현대식 조형물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베키오 다리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피렌체 구시가지 핵심관광을 마치고
피렌체 전경을 내려다보기 위해서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합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리에 왔으면 피사의 사탑은 봐야지? (3) | 2024.08.27 |
---|---|
이제는 피해가고 싶은 도시 피렌체 (2) | 2024.08.26 |
피렌체 하루만에 끝내기 (2) | 2024.07.22 |
로마에서 피렌체 (2) | 2024.07.17 |
돌아오라 소렌토로~ (3) | 2024.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