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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모폴리탄 호텔 주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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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식당도 맛있는 먹거리도 넘쳐나는
라스베가스의 한 끼 한 끼는 너무도 소중합니다
사실은 코비드 기간 동안 여행을 할 수 없던 시절에
가장 생각났던 도시가 라스베가스 였거든요
북적이는 인파와 맛있는 먹거리, 다양한 볼거리~
그런 것들이 그리웠었나 봐요
오늘 그리웠던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첫날,
뭘 먹어줘야 하나~ 기대를 가지고
호텔방을 나서봅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에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호텔 2층에 푸드코트와 식당가를 슬쩍 돌아봅니다

스시집, 치킨집, 도너츠가 유명한 브런치 집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Block 16 푸드코트,
하지만 앉는 자리가 불편해 보이기도 했고~
너무 사람이 북적이기도 했고~
썩 끌리는 음식이 눈에 띄질 않았어요

커다랗지만 귀여운 토끼가 지키고 있는
푸드코트의 건너편에
자유롭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로 바로 앞에 위치한 유명한 브런치 식당인
Egg Slot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아침이면 테이블 차지하기 전쟁이 일어나는 곳인데요
3시면 문을 닫는 에그슬럿 덕분에
3시가 넘은 시간인 지금은
빈 테이블을 토끼가 지키고 있네요

호텔 밖으로 나오면 바로 이웃인
아리아 호텔의 크리스탈몰과
건너편에 위치한 미라클 몰을 잇는
두 갈래의 브리지가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어떤 테마파크의 내부처럼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비싼 이 도시에서
건너편 브리지를 건너면 미라클몰 옆에 위치한
24시간 오픈하는 Walgreens가 있답니다
그나마 현실 세계의 물가를 만날 수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장소입니다
월그린스와 바로 연결되는 호텔의 위치 덕분에
이곳에 묵는 동안 큰 혜택을 본 느낌이었답니다

연결다리 위에서 본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북쪽 방향입니다
코스모폴리탄 바로 옆에 벨라지오 호텔이 보이고
그 위쪽으로 시저스팔레스 호텔, 미라지 호텔,
트레져아일랜드 호텔로 이어지고요
길 건너편으로는 플레닛헐리우드 호텔, 패리스 호텔,
베네치아 호텔, 윈호텔 등으로 이어집니다

남쪽 방향을 바라보면 크리스탈몰,
아리아 호텔, MGM Park 호텔,
뉴욕뉴욕 호텔이 늘어서 있어요
더 아래쪽으로는 엑스컬리버 호텔, 룩소호텔,
만달레이베이 호텔 순서로 쭉 이어지게 됩니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면에서는 거의 탑인 거 같은 느낌이네요

늦은 점심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던 중
작은 딸아이가 연결다리를 건너자마자
Chick-fil-A 매장을 발견하고는
저걸 먹어야겠다고 합니다
저게 뭔데? 처음 보는 이름인데?
이름도 읽기 어려운데?

딸아이가 설명하기를~ 칙필레(Chick-fil-A)는
미국의 닭고기 전문 패스트푸드점인데요
미국에 사는 딸아이의 친구들이
늘 너무 맛있다고 자랑을 해서
미국가게 되면 꼭 먹어야지 하고
내내 벼르던 식당이었다고 하네요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 들어갑니다
와~ 1883년에 창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패스트푸드점인데요?
조지아주 컬리지 파크에 본사가 있으며
미국 48개 주에 약 2800 개의 지점이 있다는군요
하지만 밴쿠버 쪽에는 들어와 있지 않고
토론토 쪽에서는 점차로 지점을
확대해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먹어보자고요~

이곳은 투고 전문 매장으로 앉는 자리는 없었지만
주문을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어요
치킨버거 전문점답게 메뉴는 간단합니다
치킨버거와 치킨너겟 그리고 음료수가 전부였어요

우리는 긴 줄을 피하기 위해서 모바일 오더를 하고
모바일 오더 전용 픽업 창구인 2번으로 가서
조금은 빠르게 치킨버거와 치킨너겟,
그리고 밀크쉐이크를 픽업해서
전망 좋은 우리의 호텔방으로 올라갑니다

창가에 펼쳐지는 이런 장면을 배경으로
방으로 돌아와서 픽업해 온 음식들을 먹었는데요
와~ 치킨버거, 치킨너겟이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이었나요?
먹어본 치킨버거와 너겟 중에서
망설임 없이 일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기 전에 한번 더 먹자고 해놓고
결국 다른 것들 먹느라고 바빠서
첫날 한 번으로 끝났지만요~
시애틀 근처에 있는 칙필레라도
한번 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빨리 밴쿠버 쪽에도 진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작은아이는
너무 피곤하다고 방에 머물고
큰아이와 저만 주변을 돌아보고 오자고
방을 나섰습니다
새벽부터 비행기를 두 번이나 타고
여기까지 오느라고 피곤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냥 방에서 저녁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도 아우성을 치며 우리를 부르고 있는
라스베가스를 외면할 수가 없었답니다
일단 14층에 위치한 호텔 수영장을 돌아봤는데요
4시면 문을 닫더라고요
수영복은 챙겨 왔으니까 시간 될 때 와보자~
해놓고는 한 번도 갈 틈이 없더라는~^^

다음은 피트니스 센터로 가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와
멋진 스트립뷰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러닝머신~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에 놓인 실내 자전거~
모든 것이 유혹적이었지만
결국은 스트립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하루 운동량이 차고도 넘쳐서
첫날 둘러보는 것으로 끝나야 했던
피트니스 센터도 사진으로만 이렇게 남았네요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상징인
보랏빛 샹들리에를 지나서~

잘 다녀오시 개~ 두 마리가
인사를 하고 있는 호텔 내의 스토어를 지나서
호텔 밖으로 나서봅니다

어느 사이엔가 어둑해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하나둘씩 라스베가스의 네온이 들어오며
거리의 모든 빌딩이 화려한 차림으로
곱게 단장을 시작하네요
피곤함도 잊은 채 홀린 듯이 딸아이와 함께
라스베가스의 저녁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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