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을 방문하면 피해 갈 수 없는 곳,
무려 150년간 자리를 지켜온
전통과 뚝심의 퍼블릭 마켓으로 들어가 볼게요
일단 지층 입구를 지키고 있는 마켓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나 돌아보기로 합니다
황금색 돼지가 웰컴인사를 하네요
미쿡도 돼지는 돈을 불러온다는 의미일까요?
일단 입구에 자리한 유명한 생선 마켓입니다
뭐가 유명하냐고요?
여기 허리춤에 손을 얹고 서 계신 이분과
안쪽에서 자리를 지키시는 분이
서로 생선을 공중에 던지면서 주고받는 퍼포먼스로
사람을 모으는 유명한 집이에요
하지만 퍼포먼스만 보고 사람들은 곧 흩어지더라는~
저 인파가 매상으로 이어진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코믹한 포즈로 대형 생선과 조우하시는 어떤 분,
제가 사진을 찍는 걸 보시더니
“CNN에 내보낼 거지? “ 유쾌하게 물으시길래
”내보내도 될까? “ 하고 물었더니
”물론이지~~“라고 말씀하시며
즐겁게 손을 흔들어 주시고 가셨답니다
재미난 기억의 한 장면이네요
원조 씨푸드 마켓~
아하~ 여기도 원조 싸움인가요?
세계 어디든지 오리지널이라는 단어는
힘이 있는 모양입니다
와~ 저렇게 큰 랍스터 꼬리는 처음 보는데요?
저렇게 큰 꼬리를 달고 있는 랍스터의
전체 크기는 과연 얼마나 클까요?
상상해 보니 먹기가 조금 불편해질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점보 랍스터네요
신선해 보이는 미쿡 사이즈의 커다란 게 들도
공손하게 다리를 모으고 팔려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중에 매달려있는 거대한 사이즈의 오징어 모형도
재미난 구경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해산물 외에는 어떤 것들이 일층에 자리하고 있을지
더 돌아보기로 할까요?
차나 꿀, 허브 등 오가닉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
웰빙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오가닉이 앞에 붙으면 바로 관심의 포인트가 되는~
비교적 많은 분들이 제품을 들여다보고 계셨어요
티셔츠와 같은 가벼운 기념품도
관광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런 작은 꽃 모형들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있을 거 같네요
저처럼 화초 가꾸기에 빵점인 사람들이 좋아할
실감 나지만 인조로 만든 꽃 모형입니다
그 외에도 직접 그린 작은 그림들도
잘 골라서 액자로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만 해보고 눈으로만 보고~ 그냥 지나갔어요
지층 끝으로 가면 뷰포인트가 있어요
테이블과 의자가 바다를 향해 배치되어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무언가 픽업해 온 음식을 먹을 수도~
그냥 바다 멍을 할 수도 있는~
배려 넘치는 장소였습니다
이제 한층 아래로 내려가서
다른 스토어들을 살펴봅니다
아기자기의 끝판왕~
정말 다 쓸어 담아 오고 싶네요
여기는 우리 딸이 좋아하는 캐릭터 샾입니다
여기 오고 싶어서 퍼블릭 마켓은
이번에도 꼭 가야 한다고 했을 만큼
딸아이에게는 중요한 장소랍니다
입구에 설치된 실물크기의 영화 캐릭터 입간판들도
함께 사진을 찍어볼까나~? 눈길을 끄네요
다양한 종류의 모형과 책들~
공중에 매달린 여러 가지 모형들~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이 엄청난
여러 가지 피규어들~~~
아~ 이거 데자뷰 같은데~~~
지난번 파리의 솔본느 대학가에서 만났던
피규어 스토어하고 분위기가 너무도 흡사합니다
이름도 특이한 자이언트 슈 뮤지엄도 있었어요
살짝 들여다 보이는 윈도우 안에
그야말로 자이언트 한 거대한 신발 모형이 보이네요
그렇지만 패스하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방에서
또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앗~ 딸아이의 취향저격 장소인
미니어처 카 스토어 발견이에요
자동차 마니아인 작은 딸이 여기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크지 않은 스토어인데도
딸아이에게는 구석구석 볼거리 천지네요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차와
똑같은 차종의 똑같은 색깔
하지만 올드모델인 차를 발견한 딸!
한참을 애정 어린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사고 싶어?”라고 묻는 제게
“아니, 진짜를 가지고 있는데 뭘~”
쿨하게 답하네요
또 하나 딸아이가 멈춰 선 곳,
F1 경주차 모형이에요
이건 구경만으로 끝날 수는 없겠다~~
감이 옵니다
하지만 가게 주인께서는
우리가 그 가게에 머물렀던
거의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무언가 전화 통화를 열심히 하시느라
스토어 안에 손님들은 관심 밖이시네요
기다리다가 말도 못 붙여보고 그냥 마켓을 나섭니다
마켓을 빠져나와서 레이첼스 진저비어 카페로 왔어요
잠시 목을 축이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딸아이는 자꾸 페라리 F1경주차 모형이
눈에 밟히는지 미련을 못 버리네요
그래서~~ 결국은 다시 그 가게로 돌아가는 우리~~
결국 US $100을 주고 집으로 데려온
예쁜 F1 페라리 경주차~
나중에 알고 보니 캐나다 코스코에서
3분의 1 가격에 팔고 있더라는~~~
하지만 딸아이가 좋아하는 페라리카는 없고
레드불팀 경주차만 있어서
조금은 위로 아닌 위로가 됐답니다~^^
이제 서서히 하늘이 저녁 노을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한 군데만 더 둘러보고 기차역으로 가야 할 거 같아요
부피도 커다란 자동차 모형을 흐뭇하게 부여안고
다시 버스를 타고~~ 마지막 목적지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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