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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애틀 무료주차? - 워싱턴대학 북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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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변에 한눈팔지 않고
이곳에 온 본래의 목적인
워싱턴 대학교 오피셜 북스토어로 직진합니다

화려한 그래비티가 그려진 건물이 나타나면
북스토어 건물로 이어집니다
앗~~ 건물 옆구리에 작은 간판,
북스토어 전용 주차장 표시를 발견했어요
차를 이리로 옮겨야 하나?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봐야겠죠?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건물 뒤쪽에 위치한 주차장에
아무 조건 없이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비싼 주차비 내지 말고
여기에 주차했으면 되는 건데~~
이제라도 차를 옮겨야겠다는 판단을 합니다

항상 서점에 오면 시간이 모자라는 작은딸 아이는
북스토어에 남기로 하고
든든한 나의 동지 큰아이와 함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차를 무료 주차장인 이곳으로 옮겨옵니다

다시 차를 세우고 들어가는 입구에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니들이 말해주고 있네요
시애틀의 First 북스토어라고~
제일 오래된 북스토어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시애틀 최고의 일등 북스토어라는 뜻일까요?
바로 앞길에 주차하면 시간당 $5씩 내야 하는 주차비,
하지만 공짜 주차장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저에게는 일등 서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제 차도 무료로 주차했으니
시한폭탄을 들여다보는 마음으로 시계 보는 것을 멈추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북스토어를 즐겨볼까요?
워싱턴 대학의 상징 동물인 허스키가
웰컴 인사를 합니다
어서 와~ 워싱턴 북스토어는 처음이지?

워싱턴 대학의 상징 동물은 허스키,
그렇다면 상징 색깔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보라색임을 알 수 있었어요
보라색과 황금색 두 가지 색깔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통 보라 보라 ~ 보라색의 향연입니다
티셔츠, 운동화, 가방, 모자 등
워싱턴 대학의 로고가 박힌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북스토어의 규모는 제법 큰 편으로
이층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요
일층에는 여러 개의 테이블을 가진 커피숍도 있었답니다

일층은 일반 서적들과 기념품들을 살 수 있는,
어찌 보면 일반인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에 가까웠어요
북미의 여러 대학교들을 돌아보면
공식 북스토어에서 그 대학교의 로고와 이름이 들어있는
여러 가지 굿즈를 살 수가 있는데요
관광객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기념품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곳이
대학교 오피셜 북스토어 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아하게 세 갈래로 뻗어있는 계단을 올라서
2층으로 가볼까나요?

2층은 일반인보다는
워싱턴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었어요
의과대학 학생들이 필요할 듯싶은
보라색 유니폼을 비롯해서
실험실에서 필요할 것 같은 가운이나 고글안경 등
여러 가지 학교의 준비물들을 원스탑으로 살 수 있도록
품목별로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워싱턴 대학교는 의과대학도 유명하지만
컴퓨터 사이언스 대학이 유명한데요
스탠퍼드 대학교, MIT, 카네기 멜런 대학교,
UC 버클리와 함께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탑 5를 이루고 있다고 해요
이것은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 밸리에 이어서
미국 제2의 IT허브 도시인 시애틀에
워싱턴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2017년 컴퓨터학부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G. 앨런이
한화로 약 555억 원가량을 후원하면서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의 승격과 발전을 이룬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점 안쪽으로는 게이트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만 신분증 제시 후에 들어가서
필요한 교과서를 픽업하는 공간도 있었어요

학교 이름이 프린트된 파일이나 노트 등
다양한 학용품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북스토어 2층도 시원하게 넓은 공간에
일반 서적 코너도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서점의 벽에는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오래 전의 북스토어의 사진과 함께
이곳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100%는
워싱턴 대학의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네요

조건 없는 무료 주차에 느긋이 북스토어를 돌아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북스토어를 떠납니다
다음 목적지는 우리가 워싱턴 대학교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렀던 곳 유니버시티 빌리지,
그곳으로 이동해서 점심도 먹고
빌리지 산책도 하고~
남은 오후 시간을 보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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