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는 파리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고
사크레 쾨르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파리 북부에 위치한 언덕으로
파리에서 유일하게 고지대인 지역이라고 해요
‘몽(Mont)’은 작은 언덕을 뜻하고,
’ 마르뜨(martre)'는 ‘순교자'라는 뜻인데요
272년 성 드니와 2명의 제자가 순교한 곳이어서
순교자의 언덕이라고 불린답니다
이제 관광객의 발, 메트로를 타고
몽마르뜨 언덕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갈 때는
여러 곳의 메트로 역에서 내릴 수 있는데요
저희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계단을 걷는 대신에
트램을 타고 언덕을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
트램역이 가까운 M2 앵버스 역에서 내렸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출구를 나오면 바로 골목 끝으로
몽마르뜨 언덕이 보입니다
슬슬 골목길 구경을 하면서
트램이 있는 언덕 밑까지 올라갑니다
푸드 마켓이 보이는데요
윈도우에 붙여진 버블티 사진이 딸아이를 붙잡네요
밴쿠버에서도 늘 즐겨 먹던 버블티인데
파리의 버블티는 어떤지 먹어보고 싶답니다
5-6유로~
밴쿠버 보다 1.5배가량 비싼 가격입니다
매장도 밴쿠버 것과 비슷하긴 한데
빵의 나라답게 여러 가지 베이커리를 함께 팔고 있었어요
버블티 베이커리 카페라고 해야 할까요?
버블티를 마시면서 관광객 모드를 장착하고
기념품점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즐비한 언덕길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슬슬 오릅니다
입에 거품을 묻히고 맥주를 마시는 모나리자,
담배를 물고 있는 기타리스트 모나리자,
다양한 모나리자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자 ~ 이제 언덕 밑에 도달했어요
시계탑에 붙어있는 이정표에서
트램이라는 의미의 Funiculaire 표시를 따라갈게요
금세 트램역입니다
이곳에서는 메트로 티켓을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메트로는 싱글티켓이 2.10유로인데요
10장을 한꺼번에 사면 19.10유로로
10장에 2유로 정도 할인이 되더라고요
1.9유로 내고 타는 트램이네요
여행 시차 때문에 개운치 않은 컨디션에
걸어야 할 곳도 많고 봐야 할 것도 많은 유럽여행은
에너지를 세이브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세이브하는 게 중요합니다
뭔가 타고 감으로써
언덕을 오르는 에너지를 세이브할 수 있다면
조금 기다려서라도 트램을 타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런데 다행히도 트램에 줄을 서지는 않았더라고요
트램이 오르는 길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예쁩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파리 시내의 모습이
점점 넓은 시야로 드러나네요
짧은 시간 훅 하고 올라왔지만
올라와서 트램길을 내려다보니 뿌듯하네요
오~ 저 언덕을 힘 안 들이고 올라왔네~~~^^
우리를 내려놓은 트램은 다시 내려가는 사람들을 태웁니다
내려가는 길은 오르막보다는 덜 힘이 드니까
다른 방향으로 몽마르뜨 주변을 느끼면서
슬슬 걸어서 내려갈 예정이에요
트램에서 내리자마자 사크레 쾨르 대성당이 눈앞에 있어요
놀이공원의 코끼리 열차 같은 지상 트램도 있네요
이제 힘든 오르막을 해결했으니
씩씩하게 대성당으로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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