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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비벼먹는 아이스크림 - 마블 슬랩 크리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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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비벼서 먹는다고?
그것도 대리석 위에다 놓고 섞어 섞어서~~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정말 특이한 아이스크림 먹으러
‘마블 슬랩 크리머리’로 가볼게요

2991 Lougheed Hwy Coquitlam
구글평점 3.8

마블 슬랩 크리머리는 1983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처음 시작된 미국태생으로
나이가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40이네요
캐나다에는 2003년 앨버타주 캘거리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유콘,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온타리오, 노바스코샤까지
캐나다 전역에 스토어가 널리 퍼져있답니다
밴쿠버 광역 지역만 하더라도 6-7개의 매장이 있어서
거의 지역마다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역시나 인기 스토어답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크림 종류를 살펴봅니다
와우~ 각종 과일, 여러 가지 초콜릿, 에스프레소와 커피,
뉴텔라와 캐러멜까지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많네요

화면에는 메뉴 종류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외에도 팝콘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컵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콤보메뉴로 사면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가 있네요

진열대 위에 올려진 용기 사이즈도 다양해서
일인용 컵부터 패밀리 사이즈까지 선택지가 많았어요
일단 사이즈를 결정하고 아이스크림 종류를 선택한 다음
토핑을 고르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다음 순서는 주문한 것들을 대리석 판 위에 올리고
쉐킷~ 쉐킷~~

하나는 완성, 다른 하나를 다시 재빨리 섞고 있어요
원래 꽁꽁 언 아이스크림을 뜨는 것도 힘이 드는데
그걸 또 힘주어 섞어야 하는 이곳에서 일하려면
정말 손목이 튼튼해야 할 거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대리석 위에서 잘 섞인 우리 아이스크림 대령이오~~
오호~~ 아이스크림이 쫄깃하네요
대리석 위에서 치대어져서 인지
쫄깃한 식감의 아이스크림이 탄생했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고 식감도 재밌고~~
가격이 좀 비싼 거 빼면 아주 만족입니다
세 개를 주문했는데 $24 정도 지불했으니까
작은 컵 하나에 $8 정도 하는 거 같았어요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판매되고 있었어요
한국은 제과점도 많고 생일케이크도
흔하게 살 수 있지만
여기는 제과점이 한국처럼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인지 여기 사람들은 생일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많이 사용합니다
작은딸도 생일에 꼭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달라고 하는데
올해는 이곳에서 사봐야겠네요

계산대 옆에 팝콘이 제발 집어 달라고 유혹을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솔티드 캐러멜 맛으로 하나 사봤는데요
한 봉지에 $10로 가격은 만만치 않았어요
실패~~~ 진정한 솔티드… 짠맛이 너무 강했다는~~

색색가지 음료수도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과연 색깔만큼 맛이 예쁘려나요?
또 다른 실패가 예감돼서 패스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담을 와플콘과 와플컵을
직접 구워서 만드는 기계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구워서 만들면
더 신선하고 바삭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리 뒤쪽으로도 금방 줄이 생겼네요
무얼 고를까 열심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입니다

사진을 집어넣은 맞춤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있어요
가격은 9인치 사이즈 둥근 케이크가 $62 정도이고
그 위의 네모난 케이크는 $90 정도랍니다
48시간 전에 주문하면 된다네요
사진이 있는 케이크는 보기는 좋은데
잘라서 먹을 때 마음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또 쓸데없는 걱정을 해보네요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원하는 토핑을 얹어서 대리석 판 위에 놓고 잘 섞어서 먹는
40년 전통의 다소 특별한 아이스크림
시간은 조금 더 걸리고 어떤 맛 어떤 토핑을 섞을까
잠시 고민도 주는 아이스크림이지만
조금 더 기다리고 잠시 고민한 만큼
특별한 맛과 특별한 식감을 즐긴
특제 디저트 타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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