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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 국경넘기 - 로드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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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미쿡여행~
밴쿠버 사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인데
코로나로 인해 거의 3년간을 다니지 못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큰딸 부부와 함께 미쿡 국경을 넘어가네요

밴쿠버에서 가자면 두 군데의 큰 보더가 있어요
하나는 Peace Arch 다른 하나는 Blaine 보더인데요
보더에 웨이팅 상황이 어떤지
하이웨이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고요
두 군데를 비교해 보고 차가 덜 많은 쪽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일요일인데 많이 기다리면 어쩌지 하고 양쪽을 체크해 보니
두 군데 다 웨이팅 타임이 5분 이내로 뜨네요
앗싸~~~ 레고 레고~~~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줄이 엄청 짧은데요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 달러의 환율 때문인 거 같아요
환율이 이렇게 높지 않을 때는
미국으로 쇼핑하러 가는 차의 행렬이 엄청났었거든요
자동차 가스도 싸고
계란 우유 등 생필품은 물론이고
아웃렛을 이용하면 이름 있는 브랜드 상품까지도
캐나다 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살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환율이 어마 무시하게 높으니
쇼핑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진 셈이랍니다
그래도 그렇지 일요일인데도 차가 너무 없넹~
그래도 빨리 보더를 빠져나가는 게 지금 생각할 일이네요
빨리 보더를 통과하려면
어떤 게이트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앞 차가 빨리 보더를 통과해 주면 줄이 길었어도
옆 차보다 빨리 빠져나갈 수 있겠고요
앞 차가 문제가 있어서 입국 절차가 길어지면
짧은 줄에 섰더라도 옆 차보다 늦어지고…
복불복이라는 말이 딱이네요~^^

제일 끝 쪽에 넥서스 라인이 있는데요
수수료를 내고 신청 절차를 거쳐
미리 넥서스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라인이에요
따로 여권을 보여주고 묻고 하는 절차 없이
넥서스 카드만 스캔하면 바로 통과~~
미국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하겠죠?
큰딸도 넥서스 카드가 있었는데
빨리빨리 차가 빠지는 넥서스 라인으로
우리 차도 갈 수 있을까요?

탑승한 모든 사람이 넥서스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그쪽 레인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일반 레인에 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모든 탑승객의 여권을 보여주면
여행 목적이 뭐냐, 미국 어디를 얼마 동안 여행할 거냐
과일이나 음식물 가지고 가는 거 있냐
요 정도 간단히 묻고 바로 Enjoy your trip! 하네요

드디어 미쿡 땅입니다
오랜만이다 미쿡아~
시애틀 표지판을 따라서 5번 하이웨이를 달립니다
5번 하이웨이는 밴쿠버에서 멕시코 경계까지
미국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하이웨이입니다
이 도로를 타고 쭉 달리면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지나
샌디에고 까지 미국 서부의 주요 도시를 지날 수 있답니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 블레인으로 들어섰어요
당일치기 여행이라서 시간을 길게 쓰기 위해
아침도 거르고 출발했으니 일단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이 지역에 들어서면 우리가 애용하는 맥도널드가 있어요
두 줄로 된 드라이브 스루 옆길로 들어가 주차를 하고
우리는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맥도널드뿐 아니라
스타벅스 , 웬디스 등 페스트 푸드점
은행의 ATM 머신까지도
드라이브 스루로 되어 있는 곳이 많답니다
캐나다에서는 못 보았는데 미국엔 약국도
드라이브 스루가 있더라고요

여기도 오랜만이네~~
작은딸이 어릴 때 이곳에 오면 식사하는 동안 놀게 했던
아이들 놀이터도 여전히 한쪽에 있고
참 오래된 추억의 장소네요

내부는 그동안 내부 수리를 한 거 같았어요
벽에 알록달록 인테리어가 처음 보는 장면이네요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주면 테이블에 세워두고
그저 기다리면 음식을 가져다주더라고요
전에는 주문하고 카운터 옆에 서서 기다리다가
직접 음식을 받아 왔는데 말이에요

커피와 빅 브랙퍼스트가 아침 메뉴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3년 전 보다
30프로 이상 오른 거 같아요
커피를 빼고 빅 브랙퍼스트가 $7.99
그래도 맥도널드나 되니까 10불로 아침식사가 가능한 거죠
전 세계적으로 불가가 많이 오르긴 한 거 같네요

간단히 배도 채웠겠다 다시 출발입니다
산길을 넘고 하이웨이 옆으로 펼쳐진 호수도 감상하며
딸아이 부부와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본격적인 로드트립을 즐깁니다

시애틀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에버렛 가까이에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어요
환율이 무시무시 하지만 그래도 아웃렛은 한번 들러 줘야죠
아웃렛 얘기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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