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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엄청난 미국물가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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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들러서 슬쩍 한 바퀴만 돌다 오자 했던 아웃렛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써서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어요
딸아이 차가 전기차여서 특히 하이웨이에서는
남은 밧데리 양을 신경 쓰면서 운행해야 했는데요
드디어 차도 배가 고프다고 신호를 보내네요
테슬라 충전소를 검색해 보니 에버렛 타겟 앞에
충전기가 있다고 인터넷에 떴어요
우리도 배가 고프지만 먼저 자동차 밥을 먹이러 갑니다

전기차가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좀 불편한 점이 있더라고요
주유소보다는 충전소가 흔하지 않고
미국 하이웨이에서는
최소한 한 시간 거리에 한 군데는 찾을 수 있지만
충전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대강 30-40분 정도 충전시간을 예상하고
그 시간 동안 타겟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타겟(Target)은 미국의 대형 종합 마트 체인 중 하나인데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미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마트입니다
식료품, 생활용품, 의류, 가전제품, 가구 등
없는 거 빼고 다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타겟의 상징인 빨간 동그라미 타겟을
눈에 그려 넣은 강아지가 너무 귀엽네요
타겟은 캐나다에서도 매장을 운영했었어요
2013년 3월에 첫 캐나다 매장을 개장한 후에
캐나다 전역에 걸쳐 133개까지 매장을 확장했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답니다
결국 2년 만에 모든 매장을 폐쇄하고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하고 말았거든요

이젠 캐나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타겟 구경 좀 할게요
비교적 저렴한 캐주얼 의류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걸려 있고요

맘에 드는 물건은 이곳에 스캔해 보면
정확한 판매 가격을 알 수 있답니다

가격도 맞고 마음에도 드는 옷을 발견했다면
입어보고 살 수 있게 피팅룸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매장이 시원하게 탁 트인 구조로
걷기 운동하기 딱 좋게 넓기도 넓네요

티비를 비롯해 각종 핸드폰, 컴퓨터 관련 소품 등
소형 가전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도 빠질 수 없죠
마리오가 어서 오라고 손님을 부르고 있네요~^^

캐나다 마트와 미국 마트에 결정적 다른 점이 있다면
캐나다는 마트에서 주류 판매가 안된다는 거예요
Liquor Store에서만 술을 구입할 수 있는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주유소, 그로서리, 대형마트 할 거 없이
모든 마트에서 주류 구입이 가능하거든요
이런 와인은 $11.99 정도로 저렴하네요

맥주나 와인뿐 아니라 보드카, 위스키, 럼 등
모든 종류의 술을 마트에서 살 수가 있어요
캐나다 거주자 눈에는 신기한 풍경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Coors Light 가격은
환율 감안해서 계산해 보니 캐나다 보다도 약간 비싼 듯해요
예전에는 미국 맥주가격이 캐나다에 비해
엄청 쌌던 걸로 기억되는데
참 많이 오른 걸 알 수 있네요

와인을 4병 사면 여기 보이는 박스 캐리어에 담아서
10프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쓰여있어요
술이나 담배는 면세 범위에 들어있지 않은
당일치기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는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답니다

채소 같은 그로서리도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캐나다와 물가 비교 좀 해볼게요
요런 거 캐나다 보다 단순 가격 자체도 비싼데
환율까지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비싸네요
증거를 보여 드릴까요?

이건 캐나다 월마트 가격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이 같은 환율이라고 가정해도
캐나다가 훨씬 싼 거 맞죠?

요런 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나다 가격보다 숫자 자체가 높은데요?
미국 물가가 어마 무지 올랐다고 뉴스에서만 보았는데
직접 와서 비교해 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계산대도 한산합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니 30분이 후딱 지나갔어요
자동차 식사가 끝난 거 같으니 다시 출발해 볼까요?

이제 우리의 배를 채우러 진짜 식당으로 갑니다
커클랜드에 있는 경치 좋은 식당을 찾았어요
점심 먹을 시간도 좀 늦어졌고 배도 고프고
어서 빨리 안전하게 달려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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