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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생과 함께한 도쿄 여행, 이제는 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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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남아있는 두 시간 남짓의 시간,
이번 도쿄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아키하바라‘로 정했습니다
아카하바라는 도쿄의 전자 상가와
오타쿠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전자제품,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서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나와서
아키하바라로 가기 위한 전철을 타러 갑니다
전철역까지는 10 여분 간을 걸어야 하는데요
이왕 걷는 거 도쿄의 거리를 즐기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살피며 걸어봅니다
일반 보도를 두 개로 깔끔하게 나눠서
보행자 전용 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로 사용하고 있네요

히비야선을 이용하여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아키하바라역,
열차에서 내리자 유명한 ‘요도바시카메라,
전자상가 건물이 바로 시야에 들어오네요

역을 빠져나가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전자 상가가
바로 요도바시카메라인데요~

여기저기 돌아볼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 우리는
요도바시카메라만 잠시 돌아보기로 합니다
굳이 이곳을 마지막 코스로 들른 이유는
꼭 사가야 할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8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요도바시카메라 상가는
각 층마다 카메라,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 오디오 장비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편리한 곳이고
일본의 최신 전자제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자제품뿐만이 아니라 화장품도 판매하고 있었고
여러 가지 캐릭터 상품들까지
다양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큼지막한 일본 글씨로 가득 찬 안내판들~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많이도 걸려 있었지만
일본 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빠르게 매장을 스캔하고
일본 가면 사 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던
헤어드라이어 제품을 얼른 챙겨서
요도바시카메라를 나섰습니다
득템도 하고 일본 스러움이 만개한
아키하바라 분위기도 즐기고~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도쿄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습니다

나오는 길에 우리의 발길을 잡은 먹거리 타코야끼~
앗~ 저거 먹고 갈까?

일본의 유명한 간식거리이자 길거리 음식인
타코야끼를 잘 모르는 관광객을 위해서
친절히 그림으로 설명해 놓은 광고판도
손님을 부르는데 한몫을 할 듯싶습니다
문어 덩어리가 안에 들어있다고
먹음직스러운 문어 그림이 말하고 있었어요
사실은 타코야끼를 좋아해서 밴쿠버에서도 가끔 먹는데요
밴쿠버에는 진짜 문어가 들어있는 타코야끼는 찾기 어렵고
작은 오징어 조각이 몇 개 들어 있는 게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빨간 문어 덩어리 그림이
더욱더 유혹적으로 느껴졌답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밀가루 반죽을 붓고
문어 덩어리를 콕콕 박아서 구워내는 타코야끼~

그 위에 데리야끼 소스나 마요네즈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를 얹어서 먹는 일본의 대표 길거리 음식~
요걸로 우리의 도쿄여행의 마지막 먹거리를 장식하게 되었네요

이제 저녁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아카하바라를 떠납니다
이곳에서 하네다 공항까지는 열차로 40분 소요~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도쿄와 작별을 나누고
도쿄까지 함께 와서 시간을 보내준
동생과 조카와도 미리 작별의 인사를 나눕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동생은 한국으로 저는 밴쿠버로
각자의 집을 향해서 헤어져야 할 시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마치고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와서 면세점을 잠시 돌아봅니다
일본 면세점에 오게 되면
꼭 사가지고 가게 되는 필수품목이 있는데요
바로 일본 전통 과자 모찌입니다
예전에 비행을 하던 시절에도
모찌를 좋아하셨던 엄마를 위해서
퀵턴으로 돌아가는 비행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잠시 머무는 동안 면세점으로 달려나가서
모찌를 샀었던 기억이 있네요

일본의 모찌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게 되면
그 지역의 전통 모찌를 사서 주변에 선물하는 전통이 있어서
더욱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모찌가 발달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찌나 그 종류가 많던지요
다 사갈 수도 없고 몇 가지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한동안 행복한 선택의 순간을 누렸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남아있는 시간에
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합니다

생맥주와 유부우동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으면서
창밖의 활주로 풍경과 함께 탑승시간을 기다려봅니다

드디어 밴쿠버를 향해서 비행기가 출발하고
창밖으로 도쿄의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동생과 함께 했던 2박 3일간의 도쿄 여행에 작별을 고합니다
빨간색 작은 불빚을 발하고 있는 도쿄 타워의 모습~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작게 보였지만
이곳이 도쿄임을 한 장면으로 보여주네요

8시간 30분의 비행시간,
이제 밴쿠버를 향해서 날아갑니다

도쿄 긴자에 있는 최고의 일식당 메뉴로 서비스되는
일식 코스 메뉴를 저녁으로 선택했는데요
제 입맛에는 그냥 밥 하고 생선이던데요?~^^

과일과 달달한 케이크로 입가심까지~
세계 최고라는 아나항공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즐기면서
8시간 30분의 비행시간이 지루한 줄 모르고 지나갑니다

이제 캐나다 밴쿠버의 바다와 땅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생들과 친구들과 나누었던 행복했던 여행의 순간들을
이제는 추억속으로 곱게 접어 넣고
다시 현실을 살기 위해서 저 구름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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