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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예일타운에서 해피아워 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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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다운타운 중에서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식당과 카페등이 즐비한 곳,
비가 오거나 해가 쨍하거나 날씨와 관계없이
공중에 매달아 놓은 우산 장식이 눈길을 끄는 곳,
밴쿠버의 핫 플레이스 예일타운으로 가봅니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번화한 거리가
불과 30여 년 전쯤에는 창고만 있었던
썰렁한 지역이었다는 게 믿어지시나요?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미용전문점, 갤러리, 카페, 펍, 등이 들어서서
감각 있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예일타운은 다운타운 남서쪽 넬슨 스트리트와 만나는
해밀턴가와  메인랜드가를 중심으로
두 블록 정도의 넓지 않은 지역이지만
세련된 느낌의 활기찬 거리로
관광객들과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입니다

우산이 걸린 거리에 위치한 붉은 벽돌빌딩에
Earls Kitchen & Bar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얼스는 여러 지역에 지점을 갖고 있는
캐주얼 다이닝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1095 Mainland Street Vancouver
구글평점 4.2

2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예일타운에 위치한 얼스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입구에 유리로 막아놓은 파티오도
앉아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는데요?
햇살을 즐기면서 예일타운 거리의 정취도 느끼고~
흠~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밥은 실내에서 먹는 게 좋더라고요
정취도 좋지만 햇살이 얼굴로 들이치는 것도 싫고
기온의 영향을 받으면서 식사하는 건 더 싫고~
더구나 오늘은 약간 쌀쌀한 느낌마저 드는 날씨거든요

실내로 들어가는 길에 살짝 파티오를 들여다봤더니
테이블 위쪽으로 히터를 따스하게 틀어 놓았더라고요
그래도~~~ 밥은 온도 조절이 완벽히 맞추어진
실내에서 편안하게 먹는 걸로~^^

원목으로 장식된 인테리어가
캐주얼 하지만 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식당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널찍한 바도
낮 시간인 지금은 비어 있지만
저녁 시간에는 앉을자리가 없을 만큼 북적인답니다

이 레스토랑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2층에는 이벤트 플레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단체 행사나 큰 규모의 파티 시에 대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2층에 있다는 것을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고서야 알았다네요

창쪽으로 자리 잡은 조용한 라운드 테이블이
오늘 우리의 자리가 되겠네요
아주 맘에 드는 자리입니다

바를 겸한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포츠 경기가 상영되고 있는 대형 스크린은
어느 곳에 앉아도 시청이 가능할 만큼
구석구석 골고루 달아 놓았더라고요

하키경기나 슈퍼볼 같이 큰 경기가 있는 날에는
모든 스크린에서 같은 경기를 중계하면서
레스토랑 전체가 함께 응원을 보내는
응원의 이벤트장으로 변신을 하는데요
오늘 같은 평일 낮 시간에는
저쪽 화면은 농구경기를~
이쪽 화면은 골프 경기를~
취향에 맞게 눈길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1시 45분,
해피아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해피아워는 붐비는 식사시간이 지난 후에
식당이 비교적 한가해지는 시간에 블록을 정해서
일정한 메뉴에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는,
손님들의 지갑을 해피하게 만들어 주는 이벤트인데요
식당마다 시간대와 적용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많은 레스토랑에서 해피아워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 우리가 좋아하는 메뉴도
해피아워 메뉴로 운영하고 있네~
하지만 2시부터 시작이니까
아직 10분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요?
그냥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2시가 넘으면 주문을 해도 되지만
일단 해피아워 메뉴에 없는 것으로
먼저 주문을 합니다

Chicken Fettuccine Alfredo $25.75

해피아워 메뉴에는 등장하지 않는
그래서 2시가 넘어서 주문을 해도 같은 가격인
치킨 파스타 먼저 주문을 하고
역시 해피아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음료수 주문을 먼저 합니다
2시가 되니까 서버가 해피아워 메뉴 주문을 받으러
테이블을 돌기 시작하네요
우리뿐 아니라 2시가 넘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대부분인 거 같더라고요

Margherita Pizza $11 ($22.75)

먼저 가격 혜택이 제일 큰 마르게리타 피자를 주문합니다
거의 반값 아닌가요?
맛 또한 가격 할인율만큼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Angry Chicken Lettuce Wraps $14 ($19.75)

양상추 안에 프라이드치킨 조각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올려져 있고
약간은 매콤한 풍미의 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는~
그래서 아삭함과 고소함의 향연이 완벽했던~
인기 만점의 메뉴였어요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한 접시씩 먹고 있더라는~^^

Steak Frites
French fries, horseradish mayonnaise,
spring greens, lemon oil
6 OZ PRIME SIRLOIN $24  ($32.75)

고기 보다도 프렌치프라이와 샐러드가 맛있었던 스테이크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White Chocolate Crème Brûlée $13.50

그리고 오늘의 모든 메뉴에 정점을 찍었던 디저트,
해피아워 가격은 아니었지만
프랑스 본토에서 먹었던 크림브뤨레 보다도
감동적인 맛을 선사했던 오늘의 일등 메뉴였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얼스키친의 해피아워~
배도 해피하고 지갑도 해피하고~
해피 해피 했던 얼스키친의 점심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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