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이름이 ‘그랩 앤 고’ 인데요
Grab(거머쥐다) Go(가다)
주문하면 패스트푸드점처럼
빠르게 픽업해서 갈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그런 시스템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그랩 앤 고 매장이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습니다
픽업도 가능하지만 테이블도 구비되어 있어서
매장 내에서의 식사도 가능한데요
오늘의 점심으로 이나리 초밥을 픽업할까 해서
그랩 앤 고 이나리를 찾았습니다
883 hamilton st. Vancouver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핫한 지역인
예일타운의 먹자골목에 위치한 매장입니다
K-meal 간판이 한국 식사 종류임을 알려줍니다
요즘은 K food, K 드라마, K pop, K 뷰티까지
한국을 의미하는 K가 앞에 붙어서
유행을 선도하면서 인기몰이를 하는데요
정말 어깨가 으쓱해지는 일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깔끔하고 환한 매장이
일단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메뉴판을 올려다보니 다양한 종류의 이나리 초밥이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었고요
초밥뿐 아니라 핸드롤 초밥, 포케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올려다보기 힘들세라 매장의 한 구석에도
이나리 초밥의 큼지막한 사진이
종류별로 나열되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한 개에 $3~$4 정도로
위에 올라간 재료의 양과 질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편이었어요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해피아워 메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초밥 3가지 종류와 컵라면 콤보 메뉴로 $6.99~
와~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세 개의 이나리는 종류를 선택할 수 없이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보다도 훨씬 싼 가격입니다
진정으로 해피아워~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겠네요
제가 가게에 들어간 시간은 2시 40분~
오늘은 20분 차이로 그냥 제 값을 내고
Grab and Go를 해야 했지만
다음에는 해피아워에 맞춰서 와 봐야겠어요
비어있는 진열장~ 이나리의 사진만 볼 수 있네요
사진을 보고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뚝딱~
신선한 이나리 초밥을 만들어 준답니다
위에 올라가는 재료도
포크, 비프, 시금치, 김치, 새우, 문어까지
선택장애가 올 만큼 다양하고 맛난 재료들 입니다
해피아워의 혜택은 못 누렸지만
이나리 세 개와 음료수 한 캔을 합한 콤보 메뉴가 있길래
약간의 절약을 위해서 콤보 메뉴로 선택합니다
음료수는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면 되는데요
캔음료 중에 하나 고르면 되더라고요
저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로 선택했어요
오픈된 주방 벽장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K 라면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걸 주방에서 끓여 준다고?
옆을 보니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네요
한강 고수부지의 라면 끓이는 기계~
드라마에서만 봤었던 건데 여기서 실물을 영접합니다
여기다 라면을 끓이면 그렇게 맛있다던데~~
언젠가 라면을 먹으러 꼭 다시 와야겠네~~
오늘 제가 주문한 이나리 초밥은
단백 고소한 게살에 불맛을 입힌 크랩미트 이나리,
문어를 잘게 썰어서 약간 매콤한 소스를 얹은
베이비 문어 이나리,
마늘 맛 크림소스에 새우를 버무려서 얹은
갈릭 프라운 이나리~ 이렇게 세 가지였는데요
부드러운 유부로 감싼 초밥에 아낌없이 얹은 각종 재료들~
입안에서 각자의 풍미가 다채롭게 매력을 발산하는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답니다
거기에 소화를 도와줄 진저에일까지~
10불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맛있다~ 맛있다~ 노래를 부르면서
간단하지만 행복한 점심을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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